고양이는 원래 30-38도 기온의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 전세계로 퍼진거라 사람이 사는 집의 20-22도 온도…
고양이는 원래 30-38도 기온의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 전세계로 퍼진거라 사람이 사는 집의 20-22도 온도가 춥게 느껴진다. 랩탑 키보드, 사람 품 등 따뜻한 곳을 계속 찾아다니는 이유다. 추운 곳에서 온혈동물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의 에너지 소모를 겪는다. 추위에 길게 노출되면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협받기에 피부의 온도 수용기에서 느끼는 추위와 함께 불쾌와 고통이 유발된다. 피부에서 차가운 자극을 감지하는 TRPM8, TRPA1같은 수용기는 저온을 감지하면 고통 신호를 뇌로 보낸다. 꼭 고통 신호가 아니라 "차갑다"는 신호를 보내도 온도 감지하는데에 문제가 없지만, 위험한 상태이니 어서 대책을 마련하라는 신호로서 고통 신호를 보낸다. 어서 일어나 따뜻한 곳을 찾거나 땔감을 찾아 불을 지피라는 명령이다. 반면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옮겼을 때 이 스트레스 신호들이 사라진다. 갑자기 불쾌와 고통을 초래하던 신호들이 사라지고, 온기를 찾기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도파민이 분비된다. 추운날 밤 난로 앞에서, 혹은 뜨거운 샤워물 아래에서 느끼는 쾌감이 바로 그것이다. 진화는 이렇게 온도의 양쪽에 이중 장치를 해서 별 생각 없는 우리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채찍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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