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같은 의문이 있어 일단 일부 페북 유명인사들의 담벼락을 보니… 이재명 관련 제기됐던 터무니 없는 의혹들…

나도 같은 의문이 있어 일단 일부 페북 유명인사들의 담벼락을 보니… 이재명 관련 제기됐던 터무니 없는 의혹들도 이 사람들은 그냥 무차별적으로 수용하고 거기에 바탕해 이미 이재명은 나쁜놈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는 걸로 보임. 자세히보면 조국 죽이기 때도 무조건 “사모 펀드 했대매. 나쁜놈 맞네” “어떻게 표창장을 위조하지? 파렴치하게.” 검찰의 주장을 이럴 때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버릇이 있는 분들로 보임. 이분들이 왜 이러나 보면 평소에도 낄낄대며 남 비웃고 조롱하는 게 습관인 분들이라는 공통점도 보임. 그냥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사람을 비웃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워하는 걸로 보임. 그냥 유아기적 가학성향인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성급하고 무분별하게 사람을 낙인 찍는 건 피할텐데. 이 분들은 왜 이런 성향을 보이는지 잠시 상상해보면… 1. 일단 남 욕이 재미있음. 본인들은 아는지 모르지만 남을 욕함으로서 자신들이 우월해진다고 느끼고 있을 거임. 남 욕의 쾌감이 너무 강렬함. 2. 근데 남 욕 중에서도 특히 "내가 속한 진영" 내부의 비리를 남보다 일찍 포착해 남들이 욕하기 전 먼저 욕하고 혐오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큼. 마치 어떤 인디밴드를 유명해지기 전부터 좋아했다는 플렉스랑도 비슷. 3. 이것도 경쟁이라 증거 다 나오고 나랑 같은 진영 다른 인사들이 다 분석 끝내고 판단 내릴 때 쯤 같이 해서는 별 의미가 없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해야 현자 소리를 들을 수 있음. 같은 이유로 국힘 쪽 인사는 씹는 맛이 없어서 잘 안 건드림. 4. 이 패턴으로 좋아요를 받다보면 이제 이념, 원칙, 논리, 다 버림. 노무현, 곽노현, 윤미향, 조국, 등은 내가 씹고 버린 혐오의 버블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그들에 대한 의혹이 다 무죄가 나오거나 전혀 혐의가 성립 될 수 없다는 증거들이 나와도 거기에 줄 관심은 없음. 그런 걸로는 쾌감을 느낄 수 없음. 다음 타깃이 급할 뿐임. 5. 근데 신기한 건 이분들이 비웃음 모드에서 전투 모드로 변할 때는 남의 가장 큰 도덕적 허물을 발견했을 때가 아님. 자기가 혐오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무죄를 입증하고 살아돌아오려고 할 때 가장 사납고 무섭게 싸움. "감히 내가 씹고 버린 껌이 내 도덕적 우월감을 파괴하려고 해? 이런건 확실히 죽여놔야지" 6. 일단 씹기 시작해도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증거나 논리가 희박해서 논쟁이 시작됨. 이분들은 쾌감을 바란거지 사람들과 논쟁하는 건 싫음. 그러다보니 자세한 얘기는 피하고 그냥 “하하 이 파렴치한 인간 태도 보소” 수준이 됨. 점점 추상적이면서도 막무가내가 됨. 그래야 반박 댓글이 덜 달림. 그냥 무조건 나쁜놈이라는데 어떻게 반박하나. 지금 이분들은 이재명을 씹고 버릴 혐오의 대상으로 삼고 싶은데, 그게 하필 어쩌면 앞으로 5년간 민주진영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이 될 사람이라 "너무 일찍 물었나?" 하며 간을 보고 있는 걸로 보임. 한번에 씹고 버리기에는 일단 덩어리가 너무 큼. 문재인 정권 내내도 문재인 본인을 혐오와 비웃음으로 씹으면 남은 행선지는 국힘 밖에 없으니 본능적으로 문재인보다는 씹고 버려도 내가 진영까지 바꿔야할 필요는 없는 사람들을 씹었음. 심상정의 초라한 모습이 내 미래가 되면 안되니까. 이재명을 지금 씹고 버리면 이제 윤석열 쪽으로 붙어야 하는데 이미 진중권 등도 비웃음 거리로 삼았던 인물이라 거기랑 같은 편 먹기도 부담스러움. 진짜 좋아요가 급해지면 진영까지 바꿀 수도 있겠지만 그땐 이제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 와서 따봉을 누르며 "박근혜 석방하라" 댓글을 달 거기 때문에, 너무 큰 결정임. 지금처럼 다 같이 똑똑한척하며 차가운 비웃음과 혐오를 공유하는 사람들이랑 놀고 싶음. 일단 비웃으며 간보고 있음. 할짝 할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