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럴 데이비스. 비비킹, 척 베리 등과 활동했던 음악인. 근데 1983년부터 백인우월주의자 테러집단인 KK…

대럴 데이비스. 비비킹, 척 베리 등과 활동했던 음악인. 근데 1983년부터 백인우월주의자 테러집단인 KKK 회원들과 친분을 쌓기 시작. 한 명 한 명 친분을 쌓아가며 서로 집에 초대도 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둘 다 인간이고 서로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해 감. 토론이나 논쟁이 아니라 그냥 개인적 친분에 집중하고 주로 클랜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었다 함. 결국 대럴과 친분을 쌓던 클랜(KKK) 멤버들은 하나하나 클랜을 포기하고 흑인 차별을 위한 테러를 상징하던 두건과 복장을 상징적으로 대럴에게 전달하고 새 삶을 찾음. 오른쪽 사진은 대럴이 사람 만들어준 클랜 멤버 중 가장 지위가 높은 로저 켈리. 버지니아주 KKK 최고 지도자. 대럴과 처음 만날 땐 무장한 경호원을 데리고 나왔지만, 수년 뒤 결국 대럴에게 자기 딸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 이 사람도 KKK 그만두고 복장을 대럴에게 바침.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게 된 동기가 뭐냐는 질문에 대럴은 자기가 평생 궁금했던 질문에 답을 찾으려던 것 뿐이라 함. "당신은 날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를 미워할 수 있지?" —- 국힘 지지자들을 그냥 미워만 하고 천년만년 바뀌지 않을 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언젠가 기회가 될 때 주변에서 한 명씩 잡고 친해져 보는 게 어떨지. 개인적으로 주변에 다 폭스 뉴스만 보는 공화당 당원들이지만 내가 개별적으로 같이 앉아 폭스가 주장하는 것과 다른 국제 정세 사정을 얘기해주면 다들 신기해하고 수긍하는 편. 친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