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고 나서도 할 일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하나는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게 조중동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대선 끝나고 나서도 할 일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하나는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게 조중동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한다"고 외치면 함께 우기던 민주당 인사들 중 아직 현역인 사람들 있으면 그들의 행보를 좀 추적해보고 싶다. 그렇게 역풍을 두려워하며 조국에게 손을 내미는 걸 끔찍해하던 민주당 덕에 조국혁신당이 탄생했다. 원래 민주당 안에서 다 해결 가능한 강령이고 정치 목표였는데. 투트랙도 좋은 전략이지만 그런 좋은 이유로 따로 간 게 아니었다. 사실 이재명 대표도 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한 때 조국을 손절하고 "조국사태"에 사과했었다. 조국혁신당으로 조국이 자력회생하고 국민의 인정을 받고나서 다시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손잡기 시작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러고 있는 것들은 의심해봐야한다. 전에 총선이 가까워오니 친낙파, 비주류, 586까지 하나 둘 씩 정체를 드러내며 이재명을 공격하고 체포에 동의했던 것처럼, 지금 무슨 일이건 혁신당 얘기만 나오면 각종 쌍욕을 다 하고 비웃는 민주당 일부 세력도 알고보니 다 서로, 또 국힘/검찰 등과 내통하며 그 ㅈㄹ 중인 건지 확인해봐야겠다. 암살, 이낙연, 체포동의안, 계엄, 항소심 유죄 확정 등으로 이재명의 출마를 막으려던 계획, 다 틀어졌다. 이제 저들에게 개헌 등 자신들의 완전한 파멸을 피하는 유력한 수단은 합쳐도 개헌의석에서 한참 부족한 민주당-혁신당을 아예 갈라놓는 거다. 내가 검찰/조중동/국힘 쪽 전략가라면… 민주당-정의당 연대는 조국 죽이기가 시작 됐을 때부터 정의당의 혐오문화를 활용해서 갈라놨지만 민주당-혁신당은 민주당의 혐오문화를 활용해서 갈라놓겠다. 왕따놀이를 하려면 다 함께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약자가 필요하다. 이상하게 두 번 다 그 피해자가 조국이다. 처음 비웃자며 쑥덕임을 시작한 놈은 분명 검찰/국힘/조중동 쪽에 있지만 거기에 쑥 빠져든 건 정의당과 민주당 일부다. 우리 안의 혐오를 검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