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안그래도 이게 궁금했다. 이 논의는 여기서 시작돼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논의 자체가 닥쳐오는…

맞다. 안그래도 이게 궁금했다. 이 논의는 여기서 시작돼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논의 자체가 닥쳐오는 AI/로봇/무인시스템의 쯔나미 앞에서 해변 쓰레기 줍고 있는 상황이라… …

결국 몇년 안에 야간이건 주간이건 기계가 하게 되는 거고 진짜 해야하는 논의는 기본소득… …… 모든 주제를 빨아들이는 기본소득이라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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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얘기 나왔으니 그럼 더 쓰자.

위에도 말했던 AI/로봇 쯔나미 앞에 너무 작은 토픽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이야기 해야하긴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토론 시간의 반 이상은 겨우 몇년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 해야한다.

사실 일하는 사람이 투입한 노동력과 시간으로 임금을 받는다면 교통이 한적한 밤에 1000개를 배달하나 차 밀리는 낮에 50개 배달하나 노동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없다. 건강에 유해한 야간을 피하는 게 맞다. 근데 세상은 공유경제와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고, 모든 노동자가 사업자가 되고 있다. 노동자처럼 회사가 정해준 작업량과 쥐꼬리만큼의 보상을 할당받지만 사업자처럼 책임져야한다. 전에 없던 부가 이 플랫폼 기업들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런 구석 구석 서민의 권리와 책임을 살짝 살짝 뒤틀고 균형을 깨서 모은 큰 돈줄기가 쿠팡 같은 기업들이다.

이런 혹사가 허용되지 않았다면 저런 기업들은 탄생할 방법 조차 없었다. 로봇이 나온 뒤에 탄생한 기업들이었다면 모를까 저 성들은 인간 착취의 모래밭에 세워졌다.

야간배달 논의는 사실 자본주의, 이대로 갈 것인가의 논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