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테슬라의 계산은 복잡하다. 먼저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다. 전기차를 선호하는 건 주로 진보층이다….
머스크와 테슬라의 계산은 복잡하다. 먼저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다. 전기차를 선호하는 건 주로 진보층이다. 머스크가 꼴통짓을 할 수록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진보층의 비토는 커진다. 머스크가 꼴통짓을 할 수록 극우층에서 머스크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환경변화를 부정하는 극우들에게 테슬라나 전기차는 여전히 증오 대상이다. 머스크가 계속 꼴통짓을 하면 계속 판매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극우들은 머스크에게 말로만 우쭈쭈 해주지 테슬라를 사지는 않을 거라. 머스크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재산을 지키려면 꼴통짓을 멈추고 회사로 돌아가 사업에나 전념해야한다. 근데 머크스가 하는 사업 대부분이 중국이 더 잘하는 아이템들이다. 전기차, 로켓, 이제 로봇과 AI까지도. 머스크와 테슬라는 혼자지만 중국은 미국만큼 큰 나라다. 어차피 시간이 갈 수록 격차가 벌어져 머스크의 사업들은 전반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난 머스크가 이 상황을 비관해서 사업으로는 이길 방법이 없으니 정치로 중국 전기차도 막고 해서 미국 시장만 보고 사업을 해보려는 건가 했다. 지금 생각은, 상황을 비관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어차피 테슬라는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 중국발 전기차와 로봇의 도전이 너무 강해서. 머스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라 사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저렇게 꼴통짓을 하며 극우 쪽에 러브콜을 보내는 동기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렇게까지 해놓고 다시 몇년 전으로 돌아가 진보쪽으로 돌아설 방법은 없으니 아마 계속 극우층과 어울리며 관심을 먹고 살 거다. DOGE를 시작했을 때 이미 테슬라를 포기하고 극우층을 선택했다. 그럼 거기 앉아있다가 테슬라가 침몰하며 자신의 자산 대부분이 망가지는 걸 보며 망신 당하느니 차라리 테슬라와 불화를 겪고 이사회에의해 쫓겨나거나 하는 게 머스크로서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자신과 거리를 두고 다른 전문 경영인이 와서 테슬라 경영이 잘 되면 머스크의 자산도 지켜지는 거라 그걸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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