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왠지 하는 짓마다 다 싫고, 내가 혐오를 표출하면 상대에게서 나오는 억울해하는…

뭔가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왠지 하는 짓마다 다 싫고,

내가 혐오를 표출하면 상대에게서 나오는 억울해하는 반응을 보면서 슬슬 이상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나 혼자 그러는 게 아니고 여럿이 함께 하나를 괴롭히는 거라 죄책감은 덜하고,

내가 한 번 그렇게 몹쓸 짓을 한 대상이니 이제는 확실히 밟아놓지 않으면 왠지 모든 게 들통나 내가 당할 것 같고,

…조국을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혐오하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이거 그냥 왕따시키는 애들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