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왜 저렇게 일방적이지? 공정하지 않아!” 하는 분들은 역사에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시길. 미국은 공정해본 적이 없음.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의 국시가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인데, 별 뜻 없음. 북미 대륙은 우리가 먹을 거야, 우리가 행동하면 그게 우리 운명이 되는 거야, 이거 외에 특별한 철학도 명분도 없음. 그냥 저 말만 되뇌이며 북미원주민 학살할 권리를 주장했음. 조선의 독립 열망에 불을 지핀 먼로 선언도 사실 알고보면 남미도 우리꺼야라는 선언이었고. 아류 국정철학으로 나찌독일의 레벤스라움Lebensraum이 있음. 이것도 아무 명분도 철학도 없이 그냥 주변 땅은 독일인이 살 땅이다라는 선언. 그리고 정복전쟁 시작. 공정무역이나 자유무역,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장개방, 이런 열린 컨셉트들은 미국이 판을 주도할 때, 자신들이 하우스 역을 하며 수수료 받겠다고 달러가 주는 혜택을 미국 혼자 누리는 경제시스템으로 최대한 많은 국가를 끌어들이겠다는 뜻이었고, 중국 때문에 더 이상 그 판을 미국이 혼자 주도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이 먼저 그 판을 깨고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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