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이나 글의 글자 당 정보량을 수치화할 수 있으면 사회정치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올 사람들이 유시민, 노회…

발언이나 글의 글자 당 정보량을 수치화할 수 있으면 사회정치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올 사람들이 유시민, 노회찬 등이라고 본다. 그냥 새 정보만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정보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비율을 따졌을 때 그렇다. 정보중독자들은 이들의 발언에서 적당한 비율과 속도와 질감으로 흡수되는 정보에 환희를 느끼며 흡입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중독자들을 생산한다.

진중권에게, 혹은 진중권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문제가 있음을 확신했던 게 노회찬, 유시민과 함께했던 팟캐스트 노유진 때였다. 새로운 정보를 더할 역량이 안돼서 두 사람의 발언을 즉석에서 표절하는 발언밖에 못하고 있는 건 사실 충격이었다. 그때 이미 충격을 충분히 받아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변절했을 때는 "아… 이쪽에서는 더 이상 안 통하니 새 풀이 있는 언덕으로 이동했구나.." 정도로 이해했다. 진보 쪽에서 쌓여있던 명성은 최상급이었는데 더 이상 민주진보진영의 시대정신을 파악하지 못해 도태되다가 종편에 나가보니 저 최상급 명성 덕에 귀순 용사나 개신교로 개종한 스님 급으로 인기가 있었던 거다. 개종스님이 머리를 기르고 승복을 벗으면 홍보 효과가 떨어지니 정의당 당적으로 진보 행세를 유지하며 윤/한 응원단장을 한 거고.

P.S.

매불쇼에 최진봉 교수가 자꾸 구박받는 부분이 이거다. 종종 최교수의 격앙된 목소리가 우리에게서 요구하는 집중력에 비해 글자 당 정보량이 너무 낮아서 정보중독자들은 에피소드 전체적 흐름에서 흡입되던 정보 비율이 확 줄어드니까 불만이 생기는 거다. 앞에 나온 이야기를 다시 정리할 거면 한 1/5 분량으로 줄여서 해야 하고, 그게 아니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거면 앞에 다른 사람들 발언을 안 들었다는 뜻이 된다. 좀 더 정제해서 발언해야 인기가 오르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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