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가 치거나 대기 중의 염소 화합물이 고에너지 반응을 거치면 아주 작은 양의 과염소산염 Perchlorat…

번개가 치거나 대기 중의 염소 화합물이 고에너지 반응을 거치면 아주 작은 양의 과염소산염 Perchlorate (ClO₄⁻)이 생겨난다. 이걸로 고체 로켓 연료를 만들 정도로 불안정하고 아이오딘 흡수를 막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해롭다. 이렇게 생겨난 과염소산염은 비, 지하수, 미생물 활동에 의해 분해되고 환원되서 농축될 기회가 없다. 생겨나는 만큼 다시 환원된다. 문제는 화성이다. 화성에는 비도 없고 미생물 활동이 없지만 날씨는 있기 때문에 과염소산염이 계속 쌓였다. 토양에 과염소산염 농도가 지구에 비해 수십만 배 높아 마션에서 맷 데이먼이 한 것처럼 화성 흙으로 식물을 재배해 먹는 건 힘들다. 독성이 매우 강하다. 사실 이 이유 때문에라도 화성 식민화는 현재 기술로 불가능일 수 있다. 모든 화성 농경은 수경재배 등 극도의 인공적 방식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실 자동화에는 그게 더 유리하긴 하다. 그 자체로만은 불가능은 아니지만 방사능, 거리, 기온, 호흡 불가능한 공기 등등 문제 위에 식량 조달 문제까지 있어서 지구에 의존하는 기간이 훨씬 길어지고 인구 증가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