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현상을 유튜브에서 본 적 있음. 무슨 일본 걸그룹이 일본의 DNA인가 하는 노래를 해서 그걸 소개…
비슷한 현상을 유튜브에서 본 적 있음.
무슨 일본 걸그룹이 일본의 DNA인가 하는 노래를 해서 그걸 소개하는 비디오였는데 가사가 다 일본은 왜 좋은 게 좋다고 하며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는가, 왜 늘 문제를 덮어놓기만 하는가 비판하는 내용.
거기까진 그냥 신기하군 하고 말았는데, 첫 댓글이 “일본xxx들 국뽕 좀 보게” 이런 식으로 달리니까 약 두 페이지가 다 비슷하게 국뽕에 동원되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 노래도 거지같다, 생긴 것도 아니다, 끝에 저 장면 뭐냐 국뽕 유치하다 이런 댓글들.
정말 수십 명이 동영상을 보고, 한국어 번역 자막을 보고서도 전혀 이해를 못하고 그냥 댓글 보고 대충 이런 내용이구나 파악한 거임. 아예 동영상 안 보고 댓글만 보고 단 건가 하고 보니 간간히 “이 부분은 비판같긴 한데 그래도 일본 국뽕은 안되지” 뭐 이런 글들이 있는 걸 보면 자막 읽고도 그런 거임.
솔직히 그거 실시간으로 읽으면서 황당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정말 한국엔 이렇게 단순한 문장도 이해를 못하는, 활자적 좀비들이 넘치는 것인가…
이 포스팅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서 소름. 어쩌나 내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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