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하자면 문앞에 경비병을 찔러 죽이고 내 방에 칼 들고 들어온 놈을 잡았더니, “아니.. 암살 시도 아닌…

비유하자면 문앞에 경비병을 찔러 죽이고 내 방에 칼 들고 들어온 놈을 잡았더니, “아니.. 암살 시도 아닌데?” – “그럼 내 경비병을 왜 찔러죽였어.” “그건 내가 평소에 걔를 싫어해서 그런거지 널 암살하려던 게 아니야” – “그럼 왜 칼을 들고 내 방에 들어와?” “그건 칼이 아니라 그냥 니 방에 들어와봤는데 바닥에 긴 쇠뭉치가 떨어져 있길래 치워줄려고 들었던 거.” – “방금 경비병이 싫어서 찔러 죽였다며?” “아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안 그랬음. 들고 있던 것도 칼 아니고. 들어간 것도 니 방이 아니라 옆방. 지금 포박당해 무릎꿇고 대답하고 있는 나도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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