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력 외에도 더 중요한 구분은 노회찬은 대중 친화적이지만 논리에 바탕을 둔 발언을 했고, 진중권은 비웃음과 조롱에 바탕을 둔 '사이다' 발언으로 떴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가면 갈수록 비웃음에 집착한 진보 핵심 지지층과 호환성이 너무 좋았다.
이들은 한 번 누군가를 비웃음 대상으로 삼고나면 아무리 다른 사실관계가 나와도 태세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세력인데,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검찰이 조국이나 이재명처럼 비웃기 좋게 포장해서 던져주는 먹잇감에 특히 취약한 편이다. '미개한 존재를 비웃어주는 나는 지성인'이라는 프레임에 완전히 사로잡혀있어서 그 프레임에 맞지 않는 사실관계는 어떻게든 무시하거나 뒤틀어야 하다 보니 논리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낮아져 있다.
검찰 공화국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점점 더 자신들의 주장과 현실 간에 괴리가 커지다 보니 괴물이 된 모습에서 진중권은 그들의 진정한 대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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