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그 이전까지는 남몰래 나만은 절대 늙지 않을 거라고 믿지만 그 이후에는 인생에 가장 화려한 시간은…

"살다보면 그 이전까지는 남몰래 나만은 절대 늙지 않을 거라고 믿지만 그 이후에는 인생에 가장 화려한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난 그 순간을 한참 전에 지나온 것 같다."

이게 6년 전에 쓴 글인데, 글쎄.. 아무리 팬데믹에 세상이 끝나가는 중일지도 모르는 2021년이지만 2015년의 나와 언듯 동의하긴 힘듬. 지난 6년도 나쁘지 않았어.

그리고 늙음을 슬퍼하며 "빨리 나를 저세상으로 데려가주시오"하고 있는 노인도 막상 끼니 때가 되면 어떻게든 살기 위해 먹는 거고. 지금 순간의 가치를 과거의 영광과 비교하려드는 건 평생 불행해지는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