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이미 거의 완벽한 형태를 찾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사용자 수가 아무리 많아져도 더 이상의 혁신이 나오기 힘든 제품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페이퍼클립, 지퍼, 가위, 아이폰, 바퀴, 망치 등이 있다. 생각해보면 다른 그 어떤 버전보다 월등한 버전이라는 건 어딘가에/언젠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게 항상 시간의 순서로 월등해지지는 않는다. 인류가 그 물건을 1만년 간 애용해도 첫 10년째에 나온 버전이 나중에 나오는 그 어떤 버전보다 완벽할 수도 있는 거다. 아이폰은 한.. X이나 12쯤에 적어도 당분간은 크게 바꿨다가는 쓸데없는 퇴보가 될 디자인을 찾았다고 본다. 오래 써도 망가지지도 않고 다음 버전도 똑같이 생겨서 새 제품 살 마음이 안드는 건 완벽을 완성해버린 애플이 치르는 죗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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