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가 심화되고 빈곤이 확대되며 경제적 사회적 약자가 된 이들을 갈라 서로 싸우게 만들어놓으면 사회주의혁명을 최대한 지연시켜 최대한 오래 높은 강도로 착취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자본은 전세계적으로 이 시스템을 확장 중이다.
볼걸이 공줍다가 벌레를 보고 놀라자 선수가 와서 처리해주고 관중이 박수치는 영상에 달린 수많은 ‘쟤 뭐야’ ‘왜 여자를 채용해서 저런 상황이 생기게 만들어’ ‘또 이민자냐’ ‘무서워하는 척하는 거 봐’ 등등의 댓글들.
가끔은 ‘그래도 혹시 내가 틀렸을 수도… 이게 가장 자연스러운, 혹은 유일한 길일지도 모르잖아.. 남녀갈등도 실제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하는 자가진단을 해보다가도 여기에 ‘이유가 뭐든 널 밟아야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살지 않겠어?’ 외에 아무런 논리도 이념도 없는 걸 보며 다시 안도한다.
내 상황파악은 맞았고 인류는 스스로가 만든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상황파악이 돼야 험지에서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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