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지만 뭔가를 희생했기에 시작했을 때와는 살짝 다른 인물이 귀향하는 영웅의 여정…
역경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지만 뭔가를 희생했기에 시작했을 때와는 살짝 다른 인물이 귀향하는 영웅의 여정 틀에 민주진영을 주인공으로 놓고 봐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참여정부 초반에 벌써 노무현을 버리다시피 했지만 탄핵이라는 마법같은 사건을 만나 모두를 평정하고 152석 획득… 잃는 건 검증되지 않은 탄돌이들 탄생으로 개혁의 순수성. 이낙연 등 민주당 탄핵세력을 다시 받아주는 희생/타협이 있음. 결국 노무현이 희생. 노무현의 DNA가 심어지긴 하지만 당은 다시 반개혁 반동의 본래 모습으로 환원… 촛불시위와 박근혜 탄핵을 통해 다시 사이클이 시작돼 코로나라는 역경을 만나지만 방역에 성공… 선진국 입국이라는 과실을 얻지만 이낙연 등 반개혁 인물들을 중용해 또 진영 전력에 손실.. 가장 끔찍한 건 이 반개혁 인물들을 통해 민주진영이 윤이라는 괴물을 잉태. 그 윤석열이라는 존재를 만나 큰 고난의 여정을 이재명을 통해 계속 진행 중. 아마 이 사이클에서 최종적으로 얻는 건 검찰개혁.. 희생되는 건 뭘까. 삼권분립도 깨졌고 법치도 완전히 와해되다시피 하는 중이니 한국 민주주의의 연속성, 그 정당성에 손실이 간 건 확실. 어찌됐건 검찰개혁 성공으로 끝나더라도 늘 그래왔던 유권자 성향이 하루아침에 영구적으로 바뀌진 않고, 또 탄핵/개헌의석을 유지하게 되면 어중이 떠중이 다 민주당 공천을 신청하게 되니 다시 반개혁이 되며 끝나도 놀랍지 않고… 사이 사이 개혁 세력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 최대한 많은 일을 해놓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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