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에서 객관적 눈으로 보자면 한국은 되게 신기한 나라다. 사람들 능력이나 잠재력이 엄청난데, 지도자가 누구…

외쿡에서 객관적 눈으로 보자면 한국은 되게 신기한 나라다. 사람들 능력이나 잠재력이 엄청난데,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나라 전체가 S급과 D를 급행으로 왔다갔다 한다. 문재인 등을 뽑으면 급작스럽게 선진국이 되기도 한다. 이게 굉장한 불운인게, 지도자를 뽑을 때도 마찬가지로 S급과 D급을 잘 구분 못한다. 그냥 거기서 거긴줄 알고 매번 꽤 팽팽하게 대결하게 되는 것 자체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지도자 고르는 안목에 큰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언론 등의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 능력이나 실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난 100을 원했는데 이 대통령은 90밖에 안되네? 그럼 벌을 줘야지. 비록 30점짜리지만 이번엔 야당 찍는다"는 식으로 벌주기에 워낙 집착이 심해서 그렇다. 해외투자자들 시각에서 보자. 한국에 무슨 큰 투자를 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도 다음 정권 때 어떤 판이 될지 예측이 안되는 나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게 있다면 그건 불안한 정치 때문이다. 그것도 오랜 틀에 박혀 변하지 않는 체제나 그런 게 아니고, 국민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라 이건 쉽게 개선되는 문제도 아니다. 같은 이유로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힘들다. … 솔직히 민주주의랑 한국인 체질이 조금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진짜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을 거치지 않으면 이게 계속 반복될 것 같다. 선진국. 후진국. 선진국. 후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