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아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정상적인 민주진영 지지자라면 ‘이낙연 지지층에서 이재명이 후보…

이낙연이 아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정상적인 민주진영 지지자라면 ‘이낙연 지지층에서 이재명이 후보가 될 경우 민주당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과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잠깐… 어차피 이재명이건 이낙연이건 잘 모르긴 하지만 누가 후보되건 국힘을 찍는다는 건 말이 안되는데… 내가 선호한다고 생각한 이낙연의 지지자들이 그런 인간들이었어? 윤석열에게 투표가 가능한 게 민주당 지지자라고??”

그 상황에 설훈을 비롯한 이낙연 캠프 책임자들이 계속 불복을 얘기하면서 스스로의 관에 못을 박았다고 본다. 이낙연의 추락에는 너무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

그게 승리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한 사람들도 참 한심하다. 그 때는 거의 민주당원 절반에 육박하는 지지층이 있었으니 ‘내가 절반 데리고 불복하면 이재명 후보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 할 수 있겠어? 그러니 나로 뭉치는 것 밖에 수가 없을 걸.” 이라고 생각했겠지.

그렇게 본색을 드러내니 그 뒤로 쭈욱 추락해서 경선 끝날 때 쯤이면 함께 불복운동해줄 지지층이 한 2000 명 남짓만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