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에 있는 사두정치 [네 황제 Tetrarch] 조각. 원래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걸 13세기 4…

이탈리아 베니스에 있는 사두정치 [네 황제 Tetrarch] 조각. 원래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걸 13세기 4차 십자군 원정 때 훔쳐가 베니스에 설치. 부족한 부분을 하얀 대리석으로 채웠는데 그 부분이 20세기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견됐음. 사두정치체계는 3세기에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방대한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동서 둘로 나눠 두 황제와 두 후계자, 네 명이 공동 통치하며 후계자들도 최소 십수년의 통치 경험을 쌓게 해준 시스템. 자신도 장군이었다가 황제로 추대됐던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이 체제를 도입하고 바로 또 다른 장군을 서로마 황제를 지정하고 그 후계와 자신의 후계도 지정하고 한 15년 뒤에 서로마 황제와 함께 은퇴해버림. 시작은 이렇게 아름다웠으나 결국 제국의 분열로 이어짐. 애플 티비의 [파운데이션]에 등장하는 클리온 왕조와 흡사.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에서도 클리온이 등장하긴 하는데 클론들은 아니었음. 드라마에서 어린 클론, 나이든 클론과 함께 제국을 통치하며 안정과 지속성을 추구하는 게 사두정치와 같은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