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때는 겸손해야한다느니, 세월호 6주년이라서라느니 하는 평이 있었고, 아마도 그런 의도였을 거다. 지나고…

저때는 겸손해야한다느니, 세월호 6주년이라서라느니 하는 평이 있었고, 아마도 그런 의도였을 거다. 지나고 보면 저 때 지도부는 국민이 안겨준 압도적 과반의석을 너무 불편해했다. 그 전까지는 국힘이 법사위도 잡고 있고 해서 민주당은 개혁 구호를 외치는 것에 비해 실제로는 10%만 해도 됐는데, 법사위까지 갖게 된 상황이라 굉장히… 굉장히 불편해하며 얼마 안 가 법사위를 국힘에게 양보한다. 그도 부족해 국회의장은 꼭 반개혁파를 뽑았다. 국힘이 못막는 건 거기서 막아달라고. 저 땐 정말 답이 안 보였다. 스스로도 일 할 생각이 없는 민주당. 일할 권한을 부담스러워하는 민주당. 그래서 저 손짓도 이젠 "에이씨 의석을 이렇게 많이 이기면 어떻게 처리하라고. 에이씨."하는 짜증으로 보인다. 이재명이 지난 대선에 떨어진 게 원통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으로 5년 부려먹기 전에 먼저 민주당 대표로 채용해 민주당을 탈바꿈 한 게 대한민국 역사에 그냥 대통령 임기 5년 보다 훨씬 더 긴 여운을 남기게 될 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