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주간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적업무 개념이 많이 이상하다. 우리가 비싼 세비주고 부리는 중인데…
지난 몇주간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적업무 개념이 많이 이상하다.
우리가 비싼 세비주고 부리는 중인데 집안 일 하겠다고 집에 가는 국회의원이 필요한가.
지금 국회의원 수 기준에서 퇴근없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는 의원과 굳이 자기 손으로 가사를 하겠다고 집에 가는 의원 둘 중에 난 전자를 원한다. 이게 상식이다. 대한민국 정부 예산이 매년 650조원 이상이고 국회의원은 겨우 300명이다. 입법, 정치, 소통에 가사까지 하기엔 단순 계산으로도 한 명당 평균 2조원넘는 예산을 조사하고 감시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미안하지만 5년간 과로하는 수 밖에 없다. 나중에 의원 수를 한 10배 늘리고 개별 업무량이 줄어들고나면 워라벨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은 가서 보고 전화로 수리공 부르는 시간만 잡아먹는 단순업무 같은 남 시킬 수 있는 일은 제발 좀 시간당 임금 덜 받는 사람 시키란 말이다. 우리 세금으로 산 비싼 노동력 낭비하지 말고.
이게 정상적인 사고 아닌가. 엄청 비싼 임금 주고 사람 뽑은 다음에 그 시간을 남이 할 수 없는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을 시켜 부려먹어야지 개인일을 직접 하지 않는다고 따지는 게 정상인가. 괴롭히면서 즐길려고 뽑았어? 이거 그냥… 태움 아니야?
근데 이런 사고 방식을 난 전에 본 적 있다. 한 대기업 협력사 이사였는데, 이사로 뽑아놓고 사장 운전기사 역할을 시켰다. 작은 회사도 아니고 연봉도 억대급인 이사인데, 나이 많은 이사한테 눌리면 안된다고 사장이 오갈 땐 항상 마중 나가게하고 직접 운전을 하게 만들고 자주 일부러 말단 일을 시켰다. 이게 혹시 내가 모르는 한국적인 마인드 같은 건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