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앉아 읽어보면 정치가 이해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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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孫子兵法)
1. 시계편(始計篇)
= 전쟁을 하기 전 모든 것을 충분히 검토하고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 둬야 한다.
즉 전쟁을 하기 전 반드시 적과 우리 편의 군사력을 비교하여 서로 싸워서 기필코 이길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쟁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 사람들이 죽고 사는 일이고,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길이 되는 것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섯 가지 요소와 일곱 가지 기준 – 그런 까닭에 5가지 요소로서 기틀을 삼고, 7가지 기준으로 비교하여 그 실제와 사정을 알아야 한다. 즉 전쟁을 하기 전에 전략을 세움에 있어서 그 기본 요소가 되는 다섯 가지가 있다는 뜻으로, , , , ,
전쟁의 다섯 가지 기본 요소 – 1)도(道) 2)하늘(天) 3)땅(地) 4)장수(將) 5)법(法)
1)도(道) – 정당한 도리, 즉 전쟁을 하는 정당한 명분을 말함
2)하늘(天) – 하늘의 날씨
3)땅(地) – 지리적인 조건
4)장수(將) – 전쟁을 지휘하는 통솔자
5)법(法) – 군인들이 지켜야 할 규율
이상의 다섯 가지를 올바르게 파악한 다음 비로서 전쟁을 시작해야 실수가 없다.
훌륭한 통솔자의 조건 – 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임금과 함께 뜻을 같이하여 죽음도 삶도 같이 하고 불행도 행복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때는 명령에 복종하여 억지로 움직이는 행동도 없을 것이고 일이 어떻게 되든 두려워하지 않는다.
계절과 기후의 변화 – 天이란 계절과 기후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날씨는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전쟁을 하려면 계절과 기후의 변화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 기후가 나쁠 땐 전쟁을 하지 마라.
지형의 올바른 선택 – 地란 곧 지형이 험한 곳과 평탄한 곳, 즉 활로가 없고 지극히 불리해 곧 죽게 될 지형과 싸워서 매우 유리할 지형을 말한다- 지형을 올바르게 살펴서 전쟁을 해야 한다
훌륭한 장수의 조건 – 將이란 일에 대해서 깊은 지식과 믿음, 어질고 착함이 있어야 하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위엄이 있어야 한다. 장수된 자는 지, 신, 인, 용, 엄, 즉 다섯 가지 조건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통솔이 제대로 안된다는 뜻이다
군대 조직의 짜임(法) – 군대의 조직이 잘 짜여 있지 않으면 아무리 용감한 병사가 많아도 전쟁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 군대에서 쓰이는 무기, 탄약, 식량에 대한 관리나 보급을 말한다
장수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 – 다섯 가지 요소, 즉 도,천,기,장,법은 장수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고, 이것을 잘 아는 자는 승리하고 알지 못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
이길 자신이 없는 전쟁은 피한다. – 그런 까닭에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다 갖추어졌다고 생각될 때는 앞으로 설명할 일곱 가지 기준으로 상대국과 어느 쪽이 더 강한지 비교 검토한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싸우지 않더라도 어느 쪽이 승리하는지 알 수 있다 – 실정을 올바르게 판단한 후 승산이 없을 경우 전쟁을 피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나은가를 파악하라 – 임금은 어느 쪽이 道를 지니고 있는가, 장수는 어느 쪽이 유능한가, 하늘과 땅은 어느 편에 유리한가, 법령은 어느 편이 잘 시행되는가 – 명분이 뚜렷하고, 지혜와 용기와 유능한 장수
병법을 실천에 옮겨라 – 장수가 지금까지 계책을 듣고 그대로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이런 병법은 언제까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장수가 이런 계책을 듣고도 그대로 하지 않으면 반드시 패할 것이다
먼저 이익과 손실을 따져라 – 이익을 따지고 따져서 이를 듣는다면 이것은 곧 형세를 유리하게 만들어 이로써 그 밖의 모든 것을 도울 것이다. 전쟁에 있어 기선을 잡는다는 것은 적에게 불의의 큰 타격을 주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이해를 따져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뛰어난 외교 수단을 발휘하라 – 유리한 형세를 만드는 데에는 물론 전술과는 다른 교묘한 선전이나 뛰어난 외교 수단이 필요하다
전쟁은 속임수다. – 전쟁이란 속이는 수단을 써야 한다. 따라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적을 교란시켜야 한다. 적이 우리의 의도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면 우리의 작전이 실패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능한 것처럼 보여라 – 본래는 유능한데 적에게는 무능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안심시킨 후 기회를 노려라
낌새를 채게 하지 말라 – 쓰고 있으면서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즉 어떤 방법을 쓰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그 낌새를 결코 밖으로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멀어도 가깝게 보이게 하라 – 가까워도 멀리 보이게 하고, 멀어도 가깝게 보이게 한다. 가깝다는 것과 멀다는 것은 거리에 대한 말이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가장하고 실제로는 멀리 있으면서도 상대방에게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미끼를 던져 유인하라 – 이롭게 해서 유인한다. 전체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어느 정도 이익의 미끼를 쓰는 것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노려 공격한다 – 혼란시킨 후에 공격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노려 배후에서 상대방의 상태를 혼란시켜 놓고 기회를 틈타 공격한다
상대방이 강하면 한 걸음 물러나라 – 적의 힘이 강하면 미리 대비한다. 즉 확실한 병력과 군비를 갖춘 적을 함부로 맞아 싸울 것이 아니라 유리한 지형이나 성벽을 이용하여 이들을 방비해야 한다. – 이럴 땐 한 걸음 물러나서 적의 행동을 보라. 적이 확고하게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는 이와 대적하는 것을 중지한다
상대방이 강하면 우선 피하라 – 적이 강하면 이를 피한다. 즉 적을 공격하다가 강한 적과 맞부딪치게 되면 무모하게 싸울 것이 아니라, 우선 피해야 한다. 다시 말해 강하니 약하니 하는 것은 서로의 힘을 비교하는 문제로서 상대가 자기 측보다 우세하다고 판단될 때는 덮어놓고 진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상대방을 화나게 하라 – 성나게 하여 어지럽게 만든다. 상대방을 자극해서 화나게 하여 판단이나 행동을 그르치게 한다. 적이 냉정을 잃었다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내릴 능력을 잃었음을 뜻한다
상대방을 우쭐대게 하라 – 비굴하게 행동하여 적을 교만하게 만든다
상대방을 지치게 하라 – 편안히 있으면서 적을 수로롭게 만든다. 즉 자기 편은 되도록 편안히 지내면서 적군만 수고를 하도록 만들어 적이 적당히 지쳤을 때 기회를 잡아 공격한다
상대방을 이간시켜라 – 상대방이 다른 나라와 잘 지내고 있을 땐 그 사이를 이간질하여 떼어 버린다. 적을 이간시키면 적의 전투력을 반감시키거나 적을 고립시키는 결과가 된다
상대를 기습 공격하라. – 무방비한 적을 공격한다는 것은 승리의 비결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적에 대한 공격은 불의의 방법을 써야 한다. 적을 자기 손바닥을 보듯이 잘 알고 있어야만 비로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기습 전술이다
전략은 절대 비밀이어야 한다. – 전략가가 승리를 얻는 방법이니 전략을 적이 먼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전략은 절대 비밀이 보장되어야 한다
비교,검토하여 먼저 승패를 가려라. – 이것저것 따져 봤을 때 우수한 쪽이 승리하는 일이 많고 뒤쳐지는 쪽이 패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해서 검토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되겠지 하고만 바란다면 지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실제로 싸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검토만으로도 승패를 가릴 수 있다. ☞ 주도성 발휘가 중요하다. 주도성을 놓칠 경우 모든 작전계획은 한순간에 파괴되고 만다.
요행을 바라지 말라. – 싸우기 전에 여러 모로 다 따져보았을 때 상대보다 우수한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따져 보았을 때 상대보다 많이 뒤진다면 전쟁을 할 때 이길 가능성이 적다. 요행만 믿고 전쟁을 일으킨다면 참패는 불보듯 뻔하다
始計篇을 마무리 하면 – 정확한 정세, 치밀한 계산 하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가지 기본 요소와 일곱 가지 기준으로 전력을 분석, 검토해 봐서 승산이 더 많으면 승리할 것이요, 적보다 승산이 적으면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승산이 적기만 해도 승리할 수 없는 것인데, 승산이 전혀 없는 경우야 더 말할 것도 없다 *
2. 작전편(作戰篇)
= 전쟁을 하는 데는 막대한 소비가 따르고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전쟁을 할 수 있다.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전쟁에 드는 비용을 계산하라 – 전쟁을 하려면 4마리 말이 끄는 전차 천 대, 무기나 식량을 운반하는 수송차 천 대, 중무장한 병사 10만 명이 있어야 하며 싸우는 곳까지 천 리나 되는 거리로 무기나 식량을 수송할 때 드는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 적어도 이만한 준비가 있고 난 뒤 전쟁을 시작해야지, 괜히 섣불리 했다간 도리어 적한테 깨진다
속전 속결로 끝내라. – 전쟁이 발생하고 오랜 기간 동안 공격을 한 후 겨우 승리를 얻는다면 그 때는 모든 군사들이 지치고 무기를 쓰는 힘이 둔해져 날쌤과 날카로움이 꺽인다. 그래서 전쟁은 속전속결해야 한다
비용이 바닥나기 전에 전쟁을 끝내라 – 성을 공격하면 힘이 약해지고 오랫동안 군대를 전쟁터에 나가 있게 하면 나라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어려운 처지를 드러내지 말라 – 군사들이 지치고 용맹스러움도 찾아보기 어렵고 전투력도 경제력도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이 틈을 타서 이웃 나라가 쳐들어올 위험이 매우 크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지혜있는 사람이라도 어찌할 수가 없다
시간을 끌지 마라 – 전쟁이란 싸우는 방법이 졸렬하더라도 속히 끝내는 것이 좋다. 지금의 공략법이 효과가 없다고 하며 바꾸고 그것도 별로라 하여 또 바꾸는 등 시간을 끄는 공략법은 성공하지 못한다
오랜 전쟁은 피해만 남는다 – 이제까지 전쟁을 오래 끌면서 나라에 이롭게 한 일은 아직 그 예가 하나도 없다. 그런 까닭에 군사를 쓰는 해로움을 다 알지 못하는 자는 군사를 쓰는 이로움을 다 알 수 없다. 긴 전쟁은 나라와 백성에게 피해만 줄 뿐이다
상대방의 물자를 이용한다 – 군사를 잘 부리는 자는 두 번 다시 군사를 모집하지 않고 양식을 세 번 이상 거두어들이지 않는다. 물자와 양식은 상대방의 것을 이용한다. 그래야만 먹을 양식이 풍부해진다
백성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 전쟁 때문에 나라가 가난한 것은 물건을 멀리 보내기 때문이다. 멀리 보내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 백성이 가난해진다
물가를 안정시켜라 – 전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물건은 비싸게 팔린다. 그러면 물가가 뛰어올라 모든 백성들은 살 길이 힘들게 된다. 그래서 전쟁을 시작하려면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시작하라
전쟁터에 있는 군사의 사기를 살려라 – 전쟁터로 보내는 군수 물자가 넉넉지 못하면 군사의 힘도 약해지고 백성들 또한 가난해져 돈이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가는 하는 수 없이 가축이나 군수 물자를 강제로 거두게 된다
백성의 재물을 빼앗지 말라 – 국가의 돈도 없어지고 전차는 파괴되고 말도 지치고 수송차 등도 모두 쓸모 없게 되면 백성의 재물을 빼앗게 된다
상대방에게 빼앗은 군량미는 20배의 효과를 준다 – 지혜로운 장수는 적지에서 식량을 해결해서 먹는다. 적지에서 뺏은 1석의 양은 본국에서 가져오는 것의 20배에 해당한다. 빼앗은 적의 식량의 효과는 우선 적을 굶주리게 하고 아군에겐 엄청난 효과가 있다
상대방의 것을 우리에게 이롭게 사용한다 – 전쟁을 할 때는 적을 죽이는 것, 적을 화나게 하는 것 등이 성과를 올릴 수 있지만, 적의 것을 우리에게 이롭게 이용하는 것은 그 전부가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 – 적의 불리는 우리에게 유리; 적의 물자, 적의 군량미 등
적군의 병사를 우리편으로 만들어라 – 전차전을 할 때 적의 전차를 10대 이상 얻으면 얻는 자에게 상을 준다. 그리고 전차에 우리 편의 기를 달아 우리의 것으로 한다. 전차에 타고 있던 적군을 잘 대해 주어 우리 편으로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승리를 이끌어 우리 편이 더 강해지는 방법이다
유능한 장수는 국민의 은인이다 – 전쟁을 깊이 알고 이해하는 장수는 백성의 생명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전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
3. 모공편(謀攻篇)
= 모공이란 군사를 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모공전술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켜라. – 전쟁을 할 때는 상대국의 국토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상태에서 이쪽의 지배 아래 두는 것이다. 상대국을 파괴시키는 것은 그 다음의 방법이다. 실제 전쟁에 들어갔을 때도 군사를 이쪽 편으로 만들게 하고, 치고 멸하는 것은 그 다음의 방법이다 – 피묻히면서 적을 굴복시키는 건 차선책이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상은 아니다. – 백 번 싸워 백 번 다 이기는 것이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상대방을 고립시켜라 – 전쟁에서 최상의 방법은 적의 계략을 파악하고 그 곳을 쳐부수고 그 다음에는 상대를 고립시키기 위해 친한 나라들과 관계를 끊도록 이간책을 쓰는 것이다 – 고립시키고 쳐라
어쩔 수 없을 때만 성을 공격하라. – 어쩔 수 없을 때만 성을 공격해야 한다. 성을 공격할 때 쓰는 큰 방패와 성벽을 오를 사다리차를 수리하고 이것을 다 하는데 3개월이 걸리며 성벽을 올라가도록 길을 만드는 데도 3개월 이상 걸린다 – 성벽을 공격하려면 큰 희생을 각오하라
정면으로 공격하지 말라. –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적과 싸워서 굴복시키지 않는다. 적의 성을 공격하여 뺏되 정면으로 싸우지 않는다. 적과 싸우되 싸움은 질질 끌지 않는다. 반드시 피해를 입지 않고 싸워야 한다. – 적의 성을 온전하게 손아귀에 넣는 수법이 고등 전술이다
힘이 부족하면 시간을 벌어라 – 전쟁을 할 때 이쪽의 군사 수가 적의 10배일 경우 적을 포위하는 작전을 쓰고, 5배일 때는 정면 공격을 한다. 그 수가 2배일 때는 병력을 나누어 공격을 하고, 같을 땐 힘껏 싸우며, 수가 적으면 일단 공격을 하지 않고 시간을 버는 방법을 택한다
장수와 임금은 호흡이 맞아야 한다. – 장수는 국가의 지주이다. 훌륭한 임금과 훌륭한 장수가 잘 맺어지면 나라는 반드시 강성해지고 그와 반대로 이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면 나라는 반드시 약해진다
임금은 군대 행정에 간섭하지 말라 – 임금은 군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해서는 안된다. 당연히 진격을 해서는 안되는데 진격을 명령하거나, 한 걸음도 물러나서는 안되는데 퇴각을 명령하는 일이 그것이다
지휘 계통을 무시하지 말라 – 군사의 일을 모름면서 마음대로 명령을 하거나 간섭을 하면 병사들은 임금의 말을 들을지 지휘관의 말을 들을지 망설이게 되어 큰 혼란을 빚게 된다
정확한 지시와 명령을 내려라 – 전쟁을 할 때는 하루 종일 움직이게 되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시나 명령을 내린다면 병사들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군대를 혼란에 빠지게 하지 말라 – 군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지면 외적이 쳐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군사들이 갈팡질팡하고 어지럽게 되어 승리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긴다. – 상대의 실력을 알고 이쪽의 실력을 안 뒤에 싸우면 싸울 때마다 이긴다. 하지만 상대를 모르고 이쪽만 안 상태에서 전쟁을 하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또 상대도 모르고 이쪽도 모른 채 싸우면 싸울 때마다 진다 *
4 군형편(軍形篇)
= 전투의 핵심은 우선 무엇보다 먼저 패하지 않는 위치를 확보하고 그런 뒤에 적의 허점을 파고들어 가야 한다. 바로 이것이 군형편의 주요 내용이다 – 아무리 견고한 곳이라도 허술한 곳이 있기 마련
상대방의 빈틈을 공격하라 – 잘 싸우는 자는 적이 이기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놓은 다음 상대의 허점이나 틈이 생기기를 기다려 허점이 생기면 즉시 공격하여 승리를 한다
군사력이 우세할 때 공격하라 – 적이 이길 수 없는 것은 우리 편이 방어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 편이 이길 수 있는 것은 적을 공격할 틈이 있기 때문이다. 방어하는 것은 공격하기에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공격하는 것은 힘이 넘치기 때문이다
상대가 공격도 수비도 못 하도록 하라 – 수비를 잘 하는 자는 땅 속에 숨듯 모두를 숨겨 상대에게 정체를 알 수 없게 하고, 공격을 잘 하는 자는 멀리 높은 곳에서 움직여서 상대가 어떻게 할지 곤란을 느끼도록 한다. 수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격은 승리로 이끈다 – 적의 움직임을 훤히 볼 수 있도록 하라
만반의 준비로 쉽게 이겨라 – 가벼운 솜털을 드는 것을 대단한 힘이라고 할 수 없고, 해와 달을 보았다고 그 사람의 시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우뢰소리를 들었다고 귀가 밝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예로부터 싸움을 잘 하는 것은 무리하여 이긴 전쟁이 아니라 모든 준비를 다하여 쉽게 이긴 전쟁을 말한다 –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가라
진정한 승리의 전략은 눈에 띄지 않는다. – 싸움을 잘 하는 작 승리를 하면 뛰어난 장수란 소릴 듣지 못하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용맹스러운 공도 인정받지 못하지만 눈에 띄지 않은 진정한 노력이 숨어 있다 – 승리란 결코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싸움은 자기보다 약한 상대와 하라 – 전쟁은 자기보다 약한 상대와 하는 것이므로 이기는 것은 틀림없다.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으므로 반드시 이기게 된다. 이미 지고 있는 적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다 – 정확한 판단과 계산으로 계획을 갖고 공격을 하면 요행이나 우연 따위는 없다
이길 준비를 갖추고 싸워라. – 싸움을 잘하는 자는 모든 준비를 다 해 놓고 상대를 살핀다. 상대에게 허점이 생겼을 때 공격하여 승리를 얻는다. 다시 말하면 이길 싸움은 먼저 모든 준비를 다 해 놓은 다음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고, 지는 싸움이란 아무 준비 없이 전쟁을 시작한 다음 이길 기회를 구하는 것이다.
백성과 한 마음이 되어야 이긴다 – 군사를 다스리는 자는 몸을 닦고 법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이기는 전쟁을 할 수 있다. 전쟁의 명분 등이 결여되어 있는지 재 검토한 후, 완벽하게 준비한 뒤에 출전하라
승패를 가리는 조건 – 싸움을 할 때에는 첫째로 원근을 재어 지형을 알아야 하고, 둘째는 전쟁터가 얼마나 넓은지 알아야 하고, 셋째는 얼마만큼의 물자가 필요한지 알아야 하고, 넷째는 어느 쪽이 우세한지 비교해 보는 것이고, 다섯째는 승패를 가리는 것이다
댐의 물이 터질 듯한 기세로 공격하라. – 승리할 쪽과 패배할 쪽은 큰 차이가 있다. 이 때 싸움이 시작되면 마치 댐의 물이 터져서 깊은 골짜기로 빠르게 떨어지듯이 숨쉴 틈도 없이 공략한다. 이것이 정지된 힘을 움직이게 하는 병법이다 – 전투가 벌어지면 속전속결로 밀어부쳐라 – 무서운 기세로 *
5. 병세편(兵勢篇)
= 전쟁은 군의 세(勢)를 잘 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勢란 힘의 움직임으로 정지한 곳에서는 발휘되지 않는다. 전쟁은 힘의 대결이므로 이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 한다
조직의 힘을 모아서 움직여라 – 아무리 수가 많은 대부대라도 마치 적은 인원의 소부대를 다루는 것과 같이 하고, 대부대가 싸우게 될 때는 적은 수의 사람이 싸우는 것처럼 하라. 부대이 규율이 질서정연하고 명령이 잘 전달되는 것은 조직이 잘 짜여 있기 때문이다
적의 기세에 따라 전략을 바꿔라 – 싸움은 정면에서 맞붙어 싸우는 것이 기본이나 그것만으로 절대로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 그때 그때 전략을 바꿔야만 패하지 않는다. 병력을 진격시킬 때, 적의 약점을 재빨리 파악하여 약점을 찌른다면 숫돌로 달걀을 치는 것과 같다
기습 공격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 싸움의 기본이 되는 것은 정면 공격이다. 싸움 중에 상대의 허점이 보이면 그때 기습 공격을 하여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이런 경우 기습 공격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무궁무진한 전법으로 다양하게 공격하라 – 싸움에는 정면 공격과 기습 공격이 있는데, 이 두 가지의 변화는 끝이 없다. 마치 해와 달이 뜨고 지며 사계절이 반복하는 것과 같다 – 무궁무진한 전법, 다양한 공격
전략을 자유자재로 응용하라. – 기습 공격과 정면 공격을 서로 사용하는 것은 동그란 원을 돌듯 끝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가 예측도 못 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 그럴 때는 당황하여 허둥거리지 말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자유자재로 응용해야 한다
거센 물살의 기세로 진격하라 – 무시무시한 기세로 흐르는 물살은 큰 돌을 떠오르게 하고, 그것을 밀어서 흐르게 하는 힘이 있다. 이것은 쉬지 않고 계속 힘을 가하기 때문이다. 사나운 매가 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것은 순간적인 기회를 잘 잡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 싸우는 자는 그 힘이 쉬지 않고 나와 숨쉴 틈을 주지 않는다
정확하고 잽싸게 순간을 노려라 – 공격할 때의 기세는 석궁의 시위를 팽팽하게 당겼을 때의 긴장감과 강력함으로 목표물의 움직임에 맞추어 순간을 노려야 한다. 싸움이 힘들더라도 병사가 멋대로 행동하게 해서는 안 되고 군의 행렬이 흐트러져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작은 일에서부터 혼란을 막아라 – 질서가 잡혀있는 군대라 해도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용감한 군대가 겁쟁이가 될 수도 있으며, 강하던 군대가 하루아침에 약해질 수도 있다. 이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순조로울 때 방심하지 말고 태세를 잘 갖추는 것이다
상대방을 우리 편 마음대로 움직여라. – 적을 마음대로 움직이려면, 이익을 보여 유인한 후, 허점을 재빨리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승리를 군대의 움직임, 즉 기세에서 구하고, 군사의 힘에 의지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이상적으로 싸우게 하라 – 나무나 돌을 그대로 두면 움직이지 않으나 안정을 잃게 하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모양이 모가 나 있으면 움직이지 않으나 둥글면 구르기가 쉽다. 그래서 군대를 이상적으로 싸우게 하려면 둥근 돌을 높은 산에서 목표를 향해 굴리는 것과 같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몰아야 한다 *
6. 허실편(虛實篇)
= 허(虛)는 공허(空虛)의 허에 해당하고, 실(實)은 충실(忠實)의 실에 해당한다. 즉 사물의 틈, 그 틈이 있는 곳이 곧 虛요, 그 틈이 없는 곳이 곧 實이다
주도권을 잡아라. – 전쟁터에 먼저 나가서 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이롭고, 늦게 전쟁터에 나가 그대로 공격을 하면 자연히 무리를 하게 되므로 해롭다. 그러므로 유능한 장수는 이쪽에서 공격하지 않고, 적을 끌여들여 주도권을 잡고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 공격하지 않고 끌어들인 다음 주도권을 잡고 격파하라
상대가 스스로 접근하게 하라. – 상대를 스스로 이쪽으로 오게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상대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상대가 이쪽으로 오려고 하지 않는 것은 아무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함정과 미끼로 상대를 유혹하라
적이 안정된 상태에 있으면 피로하게 만들어라 – 적이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가 가장 싸우기 힘든 상태이다. 아무튼 적의 안정을 무너뜨려 피로하게 해야만 찌르고 들어갈 허점을 만들 수 있다
급소를 공격한 후, 허술한 곳을 쳐라. – 상대가 빈틈없이 수비를 하고 있을 때에는 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급소를 공격한다. 이때 상대의 관심이 쏠리지 않는 허술한 곳을 공격하면 쉽게 적을 공략할 수 있다 – 상대가 급소에 총력 수비할 때 허술한 곳을 공략하라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 – 훌륭한 공격은 적이 어디를 지켜야 할지 판단할 수 없게 하고, 완벽한 수비는 적이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판단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마치 형태도 없는 상대를 맞아 적이 손을 쓸 수 없게 하라
열의 힘으로 하나의 적을 공격하라 – 이쪽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상대로 하여금 드러나게 한다면, 상대는 이쪽을 알지 못하므로 힘이 흩어지게 된다. 그러면 열의 힘으로 하나의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싸우는 곳을 적이 알 수 없게 하라. – 싸우는 곳을 적이 알 수 없게 해야 한다. 그러면 적은 병력을 이곳 저곳으로 나누어 배치하게 된다. 적의 힘이 분산되면 이쪽은 작은 힘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상대의 힘을 나누어지게 하라 – 병력을 여기저기에 나누어 수비하게 되면 전체의 힘이 약해진다. 상대가 수비할 곳이 많을수록 이쪽의 힘이 강해진다
싸울 곳과 날을 알면 적지에서도 이긴다 – 싸울 곳을 확실히 알고, 싸울 날을 알면 아무리 먼 곳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싸울 곳도 모르고 싸울 날도 모르면 왼쪽에 있는 군사가 오른쪽의 군사를 도울 수 없고, 오른쪽에 있는 군사가 왼쪽의 군사를 도울 수 없다
작은 병력을 충돌시켜 적의 사정을 안다. – 승리는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적의 병사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싸울 수 없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상대를 충분히 관찰한 다음, 상대가 어떻게 나오리라는 것을 예상하여 먼저 적은 병력을 충돌시켜 본 후, 부족한 점을 알아내어 계획을 세우면 좋다.
전투에는 일정한 방식이 없다. – 전쟁할 때의 형세를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싸움도 수비가 철저한 곳은 피하고, 허술한 곳을 공격하는 것이 순서이다. 또 물이란 땅의 형태에 따라 흐르는 모양이 결정되는 것으로, 군사도 상대의 형세에 따라 이기는 방법이 결정되는 것이다 *
7. 군쟁편(軍爭篇)
= 군쟁이란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즉 같은 진영 내에서의 공명 다툼, 선진(先陣) 다툼, 노획품의 쟁탈전과 같은 모든 경쟁을 들 수 있다. 적에 대해서는 장수와 장수의 작전 경쟁, 그 간파 경쟁, 용병법의 경쟁, 기타 각종 경쟁을 말한다
장수에게 가장 힘든 일은 전투이다 – 전투가 시작되면 장수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고 사람을 모아 군대를 만들고, 화합으로 이끌어 간다. 이렇게 하는 일도 매우 복잡하고 어렵지만 군대를 움직여 직접 전투를 할 경우 모든 것을 하나로 이끌어 나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 징용, 편성, 임명, 전투준비
불리한 것을 이로운 것으로 만들어라. – 전투가 어려운 것은 방법에 따라 어느 때는 멀리 돌아가는 길을 가까운 길로 갈 수도 있고, 손해가 난 것을 이익으로 만들 수 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길을 멀리 돌아가는 것은 손해이나 거기에는 상대에게 이쪽의 출발을 모르게 할 수 있고, 진행 속도나 방향도 모르게 할 수 있는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달리지 말라 – 전쟁에서는 이익이 곧 위태로움이 되기도 한다. 전쟁에서 이익을 무시할 수 없지만 눈앞의 이익만 쫓다 보면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적을 지나치게 쫓다 보면 무기나 식량을 허비하고 발 밑의 작은 허점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한 원정은 보급로를 차단한다 – 무거운 갑옷을 벗어 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먼 길을 가서 전쟁을 치르려면 무리가 생겨 모두 포로가 된다. 이런 무리한 행군은 강한 자만 앞서고, 지친 자는 점점 더 쳐져 목적지에 닿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 정도밖에 안된다
지리를 잘 이용하여 공격하라 – 지형의 험한 곳이나 습한 곳을 알지 못하고 병사들을 움직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곳의 지리를 잘 알아야만 적절한 병법을 쓸 수 있다
신속하게 흩어지고 모여라 – 싸움이란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여 이쪽의 나아가려는 방향을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움직일 때는 신속하게, 숨을 때는 소리없이 숨고 공격할 때는 변화를 주어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지의 주민들에게 후하게 대하라 – 적지에 들어가면 적지의 영토를 그곳 주민들에게 나눠주어,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르는 지역에 대해서도 여러 중요한 정보가 들어오고 이것을 비교 검토하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단결심을 발휘해 기를 꺾어라 – 집단에 속해 있는 병사들은 용감하다고 해서 혼자 뛰쳐나가 공을 세울 수도 없고, 겁이 난다고 해서 혼자 도망칠 수도 없다. 이것이 집단을 움직이게 하는 원칙이다 – 집단의 힘 : 똘똘 뭉치면 더 큰 힘이 솟는다
시기를 잘 이용하여 공격하라 – 사람은 아침에는 기운이 왕성하지만 오후가 되면 늘어지고 저녁이 되면 피곤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런 마음의 변화를 이용해서 작전을 짜야 한다
공격할 때 마음의 변화를 이용하라 – 전쟁을 할 때 튼튼한 수비를 하면서 상대의 자세가 흐트러지기를 기다리고, 이쪽에서는 조용히 있으면서 상대가 떠들석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라
집단의 힘을 과시하라 – 대군을 이끌 때는 징이나 북을 사용한다. 손짓을 하면 모든 사람이 볼 수 없으므로 기의 색깔이나 모양을 바꿔 신호를 해야 한다. 북이나 기는 주의를 한데 모으는 기능도 하지만 상대편에게 집단의 힘을 보여 위압감을 주기도 한다
상대의 힘을 소모시켜라 – 아군은 조금만 움직이고 상대가 먼 길을 걸어오게 하고 배부른 상태에서 상대가 굶주리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힘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당당한 적과는 정면대결을 피하라 – 질서있게 대열을 정비하고 깃발을 세우고 당당히 오는 적과는 정면으로 충돌하지 마라. 조금의 틈도 없이 당당하게 버티는 적을 습격하는 것 또한 불리한 공격이다. 이때에는 상황에 따라 전술을 잘 변화시켜서 행동해야 승리할 수 있다 *
8. 구변편(九變篇)
= 아홉 가지 변칙(變則) = 정해진 원칙대로 행하는 것이 옳지만, 원칙만 알고 변칙을 알지 못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다. 또한 죽고 사는 것이 결정되는 용병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것이다
유리한 위치의 적을 공격하지 마라. – 높은 산에 진을 친 적은 훤히 내려다보이므로 공격하지 말고, 언덕 위에서 내려오는 적은 밀려내려오는 기세로 덤비게 되니 피하고, 거짓으로 도망가는 적을 쫓을 때는 적의 함정에 걸려들기 쉬우니 조심하라
적의 위장술에 걸려들지 마라 – 사기가 충천해 있는 적은 정면으로 공격하지 마라. 또한 앞에 약한 군사로 위장하고 뒤에 강한 군사로 배치하여 유인하려는 것에 속지 마라. 이러한 적의 작전에 걸려들면 위험하다
공격할 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 1) 철수 준비를 하는 군대를 공격하지 말 것. 2) 포위할 때는 한쪽을 터 놓을 것. 3) 몰아붙여 막다른 길목에 다다른 적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 주의해야 할 것들이다
임금의 명령으로 군대를 모은다 –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장수가 임금의 명령을 받아 군대를 조직하여 사람들을 모은다
지형에 따라 작전을 바꾸어라 – 수레로 다닐 수 없는 거친 땅에는 숙소를 정하지 말고 왕래가 쉬운 곳은 이웃 나라와 친하게 지내고 불모지 같은 곳에서는 오래 머물지 말고, 사방이 산과 강으로 막힌 곳에서는 만일에 대비하고 진퇴가 쉽지 않은 곳에서는 전력을 다해 싸운다
임금의 명령이라도 옳지 않으면 따르지 마라. – 전쟁 중에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고 싸우지 말아야 할 적이 있고 빼앗지 말아야 할 성과 땅이 있으며, 임금의 명령이라도 옳지 않으면 따르지 말아야 한다. ☞ 이순신 장군의 죄명 중 하나가 왕명거역이다.
구변의 이로움을 잘 활용하라 – 구변, 즉 비지, 구지, 절지, 사지, 길, 군사, 성, 땅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전쟁을 잘 하는 장수이다. 그러므로 처해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 잘 파악하는 사람이 군사를 부릴 줄 아는 장수이다. – 필요에 따라 즉석에서 변화, 융통성을 취하는 결단과 대응책
이익만을 좇지 마라 –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에게 이로운 조건만 내세우지 않는다. 이익이 있을 듯 하다가도 손해를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한데 이익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 명장은 묘수를 잘 구사해야 한다
약점을 노려 적을 꼼짝 못하게 하라 – 언제 적으로 돌아설지, 언제 아군 편으로 돌아설지 판단이 서지 않는 사람을 굴복시키려면 상대의 불리한 점, 약점을 찔러 굴복시켜야 한다
적에게 큰 이익을 주어 끌어들여라 – 적을 끌어들여 우리 편으로 만들려면 양쪽의 이익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더 빨리 끌어들일려면 우리 편이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큰 이익을 주어 끌어들여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고 기다려라. – 적이 공격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믿고 바라는 것은 위험하다. 적이 언제 공격해 오든 문제없다는 자세로 완벽하게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매사에 절도있게 행동하라 – 장수가 병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적이 이것을 역이용하여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좋은 마음이라 할지라도 절도 있게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
9. 행군편(行軍篇)
= 행진, 주둔, 정찰, 작전과 통솔 = 산지(山地)행군, 하천(河川)행군, 평지(平地)행군, 소택지(沼澤地)행군 등 네 가지 행군법이 있다
산악 지대에서의 전략 – 군대를 배치하여 적을 상대할 때는 산을 넘어서 골짜기를 의지하고 풀이 많이 나 있되, 반드시 적보다 높은 곳에 있어야 하며, 적이 높은 곳에 진을 치고 있을 때는 올라가서 싸우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군사를 산에 배치하는 방법이다 – 적보다 좋은 위치에 있게 되면 시야가 넓어지고 공격하기도 쉽다
하천 지대에서의 전략 – 물을 건널 때에는 다 건너면 빨리 물러서야 한다. 이는 다음에 건너오는 군사에게 방해를 줄 뿐 아니라 후퇴할 수 없는 곳에서는 오래 머무르는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이 물을 건너올 땐는 반쯤 건너고 반은 물 속에 있을 때 공격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습지대에서의 전략 – 습지대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곳에서 적과 만나 싸우게 될 경우에는 물이나 풀이 있는 곳을 앞으로 하고, 숲이나 나무가 많은 곳을 뒤로 하여 군대를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 여차하면 울창한 숲으로 퇴각하기 좋게 미리 확보한 뒤
평지에서의 전략 – 평탄한 곳에서는 활동하기 쉬운 곳을 골라 진을 치고, 같은 평지라 하더라도 높은 곳을 오른쪽 등 뒤로 하는 지형이라야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나지 않는 황무지를 앞으로 하고 수풀이 우거진 곳을 뒤로 해야 한다 – 이런 곳에 진을 치면 앞을 볼 수 있어 방어하기 쉽다
자연 조건에 맞추어 진지를 구축하라 – 진지를 구축할 때는 전략적으로나 군사들의 생리적인 면에서나 낮고 습한 곳보다는 높고 마른 곳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그늘지고 추운 곳보다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생활이 자연 조건에 맞도록 하면 군사중 병자가 생기지 않는다
자연 현상을 항상 살펴라 – 낮은 언덕이나 둑 근처에 진을 칠 때는 햇빛이 비치는 곳을 택하고 높은 곳을 오른쪽 뒤로 하는 것이 좋다. 강을 건널 때 주의할 점은 강의 위쪽에서 비가 내리면 거품이 떠내려온다. 이때는 큰 물이 밀려 올 수 있으므로 잠시 기다리며 관찰해야 한다
험한 곳을 역이용하라 – 험한 곳이 나타나면 이쪽에서는 피해서 멀리 있고 반대로 상대가 그 곳에 접근하도록 유인해야 한다. 그리고 적과 싸울 때 이쪽에서는 그 험한 곳이 전방이 되도록 하고, 적에게는 그 곳을 등지게 하는 것이 좋다
복병이 있을 만한 곳은 피하라. – 군사가 머물고 있는 부근에 험한 곳이나 샛길, 연못이 있는 습한 곳, 나무가 많은 곳은 반드시 수색해 보아라. 그런 곳에는 복병이 숨어서 이쪽을 감시하고 탐색하는 경우가 있다
상황으로 적의 상태를 읽어라. – 적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는데도 적이 조용한 것은 그 곳이 적에게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적이 멀리 있으면서도 싸움을 거는 것은 아군을 앞으로 유인해서 도중에 공격하려는 작전이다. 그리고 공격하기 쉬운 평탄한 곳에 적군이 진을 치는 것은 무언가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 현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라 – 나무가 움직이는 것은 적이 가까이 오는 것이다. 풀이 많은 풀숲에 풀이 엮어져 있으면 함정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낮게 날고 있던 새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면 반드시 복병이 숨어 있는 것이다
말과 속셈이 다름을 간파하라 – 상대국의 사신이 겸손하면서도 아부를 하는 것은 은밀히 군사를 증강하여 가까운 시기에 진격해 올 것이고, 사신이 큰 소리를 치며 급히 돌아가는 것은 군대가 퇴각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 없이 화해를 요청해 오는 것은 반드시 어떤 계략이 숨겨진 것이다
적의 계략에 말려들지 마라 – 가벼운 수레가 나와 양쪽에 죽 늘어서는 것은 중앙에 진을 치려는 것이다. 즉 진격 준비를 하려는 것이다. 이때 급히 서두른다면 예정된 시일이 다 됐다는 뜻이다. 또 한쪽에서는 진격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후퇴를 한다면 무슨 계략이 있어 이쪽을 유인하는 것이다
적의 상태를 정확히 읽어라 – 군사들이 무기에 몸을 의지하고 서 있으면 굶주린 것이다. 물을 길러 온 군사가 우선 그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면 나머지 군사가 얼마나 목이 마른지 알 수 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진격해 오지 않는다면 적은 상당히 지친 상태인 것이다
적진의 동태로 상황을 파악하라 – 장수가 부하를 야단치고 다니는 것은 짜증이 나고 지쳐있는 상태이고 중요한 군마를 죽여 식략으로 먹는 것은 먹을 식략이 없어서이다. 밥솥을 나뭇가지에 걸고 돌아가지 않는 것은 죽을 때까지 싸운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수는 신임을 얻어야 한다 – 장수가 같은 말만 되풀이하거나 비위를 맞추어 말을 하는 것은 부하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고 상과 벌을 자주 주는 것은 서로 마음이 통하지 않아 명령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친 정중함이나 인내의 속셈을 파악하라 – 적이 사절을 보내 정중히 인사를 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화해를 원하는 것이 아니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일 수도 있다. 적이 상당히 화가 났는데도 공격을 하지 않고 퇴각도 하지 않는 것은 숨은 계략이 있으므로 잘 관찰해야 한다
알맞은 군사 수를 유지하라 – 군사의 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너무 많으면 통솔하기 힘들 수도 있다. 적을 상대해 싸우기에 부족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적을 가볍게 여겨 군사의 수를 적게 하면 전원이 생포될 수도 있다
적당한 구속과 아량이 필요하다 – 장수와 병사가 돈독한 우의가 없는데 무조건 벌을 주고 위압적으로 다루면 부하는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대하면 버릇이 없고 제대로 벌도 줄 수 없게 된다 *
10. 지형편(地形篇)
=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네 가지가 있다
1) 지형(地形)을 알아야 하고
2)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고
3)적을 알아야 하며,
4)천시(天時)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지형을 알고 자신을 알고 적을 알며 천시를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
지형을 잘 이용하는 자가 이긴다 – 지형에는 1)쉽게 지나갈 수 있는 곳, 2)방해물이 있어 걸리는 곳, 3)상대가 버티고 있는 곳, 4)들어가기 어려운 곳, 5)험한 곳, 6)거리가 먼 곳 등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어느 지형으로 진격을 해야 승산이 있는지 따져 본 뒤 진격하라
되돌아오기 힘든 곳은 피하라 – 이쪽에서 들어가기는 쉬우나 되돌아오기는 힘든 곳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적의 대비가 소홀하면 이길 수 있으나 적의 대비가 철저하면 후퇴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곳을 조심하라 –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곳이 있다. 이런 지형에서는 우리 편이 이롭다고 해도 나아가서는 안 된다. 후퇴를 해서 잠시 물러나 적으로 하여금 나오게 한 다음에 공격을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좁아지는 곳을 조심하라 – 입구가 좁고 양쪽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유리하다. 적이 먼저 차지하고 있다면 무리하게 다가서지 말고 적의 방비가 소홀해졌을 때 공격하라
험한 지형에서는 높고 밝은 곳을 택하라. – 험한 지형에 먼저 진을 칠 때는 높고 밝은 곳을 택해야 한다. 그 곳에서 적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으며, 적이 먼저 그 곳에 진을 쳤다면 후퇴하여 공격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먼 곳으로 먼저 나가지 마라 – 적이 먼 곳에 진을 치고 있고, 서로의 실력이 비숫할 때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먼 거리를 가게 되면 먼저 피곤해지고 본국으로부터의 보급선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군대의 사기는 장수에게 달려 있다 – 병사들 중에는 도망치는 자, 게으른 자, 마치 수렁에 빠진 것과 같은 자, 우세한 적을 공격해 패배하는 자가 있다. 이 여섯 가지는 자연 현상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인간적인 것이다. 이는 통솔자에게 결함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병사들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 – 병사가 강하고 장수가 겁이 많고 힘이 없으면 그 군대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반대로 장수는 강하고 병사가 약하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패한다
무능한 장수는 패배로 이끈다 – 장수가 통솔력이 없으면 그 밑의 부하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 자기들 멋대로 작전을 세워 군대가 쉽게 무너진다
병사들의 실력을 파악하라 – 장수의 의지가 약하고 결단성이 없으면 병사들을 제대로 훈련시킬 수 없다. 장수가 규율이 서 있지 않는 병사들을 데리고 전쟁에 임한다면 제각기 행동을 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진다
적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라 – 장수는 적의 숫자와 실력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해야만 한다. 그래야 무리한 싸움을 피할 수 있고, 패배하여 도망치는 군사들을 막을 수 있다
지형의 이치를 알고 공격하라 – 지형이란 전쟁을 할 때, 보조 역할을 한다. 먼저 상대를 알고 이길 방법을 세우고, 나아가 지형의 멀고 가까움이나 험난한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장수의 임무이다. 이런 이치를 알고 싸우면 틀림없이 이길 것이다
장수는 자기 판단으로 군을 움직여라. – 훌륭한 장수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임금이 말려도 싸우고, 질 것이 분명하면 싸우지 않는다. 그러므로 명예만 좇지 말고 백성을 보호하고 나라를 이롭게 해야 한다
부하를 사랑하면 죽음을 같이한다 – 부하를 자식처럼 살피고 아껴야 한다. 그러면 위험한 곳도 서슴지 않고 따라 나설 것이다. 그러나 무절제한 사랑으로 다스리면 자기만 잘난 줄 알고 따르지 않을 것이다
적의 상황과 지형을 파악하라 – 적의 상황을 알고 자기 편 군사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면 승리는 반반이다. 또 적과 자기편에 대해 잘 알고 있어도 지형을 잘 알지 못한다면 이 경우 또한 승리는 반반이다
하늘과 땅까지 안다면 승리는 확실하다. – 전쟁을 잘 하는 장수는 공격할 때 망설이지 않고 공격한 후에도 막다른 곳으로 들어가는 실수는 하지 않는다. 즉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승리는 위태롭지 않으며, 하늘을 알고 땅까지 안다면 승리는 확실하다. *
11. 구지편(九址篇)
= 적과 대치하고 있는 전쟁터의 형태가 아홉 가지가 있다. 즉 나와 적이 놓여 있는 상황을 아홉 까지의 경우로 분류해서 거기에 부합되는 병법을 들고, 죽을 땅에서는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것
전쟁터의 아홉 가지 형태 – 군대를 지휘하고 전투하는 곳을
산지 – 산만해지기 쉬운 땅 경지 – 동요되기 쉬운 땅
쟁지 – 빼앗고 뺏기는 땅 교지 – 출입이 쉽고 편리한 땅
구지 – 교통의 요지가 되는 땅 중지 –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땅
비지 – 갈 수 없는 황무지 위지 –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땅
사지 – 죽은 땅
자기 땅 근처에서의 전투는 피하라 – 자기 땅에서 싸우게 되면 병사들이 집을 그리워하게 되기 때문에 마음이 흩어지기 쉽다 하여 경지라 한다. 적지라도 국경 가까운 곳에서 싸우게 되면 불리한 정보를 듣기 쉬워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중요한 요지는 꼭 점령하라 –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지형을 교지라 한다. 그리고 일단 점령하면 가장 유리한 요지 중의 요지가 구지이다. 또한 적의 성지보다 깊게 들어가면 어쩔수 없이 큰 희생을 치르게 되는 지형이 중지이다
불리한 곳에서는 속전 속결로 하라 – 통로가 좁아 들어가면 멀리 돌아나와야 하는 위지는 위험한 곳이므로 재빨리 빠져 나와야 하고, 앞에는 적이 버티고 있고 후퇴할 곳도 없는 사지에서는 속전 속결로 싸워야 한다
싸워야 할 곳과 싸우지 말아야 할 곳. – 산지에서는 뜻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으니 싸우지 말아야 하며, 경지에서는 꾸물거리지 말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쟁지에서는 적이 먼저 진을 치고 있을 경우 공격하지 마라. 상대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희생이 크다
사방으로 통하는 곳에는 적이 많다. – 사방으로 통하는 교지에서는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 사방에 깔려있는 적에게 허점을 보이지 마라. 다른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구지에서는 외교력을 발휘하여 지원받아야 한다
사지에서는 결사적으로 싸워라 – 험난한 지형이나 질퍽질퍽한 늪지대 등 행군하기 어려운 비지에서는 절대로 머물지 말고, 빨리 나아가며, 앞에는 적군이 버티고 있고 후퇴할 길도 없는 사지에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라
적의 전방과 후방의 연락을 차단하라 – 병법을 잘 아는 장수는 적군의 앞 군대와 뒤에 있는 군대가 자유롭게 연락을 못 하게 하여 서로 돕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유리한 상황을 만든 후에 움직여야 한다 – 게임의 주도권을 가지고 교전하라
적의 중요한 곳을 기습 공격하라 – 적이 빈틈없이 총공세로 나올 때는 적의 가장 중요한 곳을 기습 공격해 적을 동요하게 만든다. 상대편에 틈이 생기면 이쪽에서 공격할 여지를 만들어 승리로 이끈다
식량은 적지에서 해결하라. – 식량은 적지에서 해결하여 병력을 아끼고 병사들이 지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면 병사들은 뭉치는 데 전력을 모으고 싸움에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적지에서 전력을 다하도록 하라 – 적지에서 싸울 때에는 아군을 깊숙한 곳으로 몰아넣어 전력을 다하도록 만들어라. 그래야 물러설 곳 없는 적지에서 힘껏 싸우게 된다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라 – 아무리 힘없는 병사들이라도 전쟁의 긴급한 상황에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의외의 용기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것은 물건이나 삶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죽음이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군대를 뱀처럼 움직여라 – 훌륭한 장수는 뱀과 같이 군대를 움직여야 한다. 뱀은 머리를 치면 꼬리로 공격하고, 꼬리를 치면 머리로 반격해 온다. 또 중간을 치면 머리와 꼬리로 동시에 공격해 온다. 이렇게 뱀은 재빠르다
장수가 명심해야 할 일 – 군대를 통솔하는 장수는 냉정하게 판단해서 행동하고 속이 깊어야 한다. 또한 일을 사리 밝게 처리해야 하며 중요한 비밀은 절대로 졸병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번 한 일은 반복하지 말고, 전에 썼던 전략은 두 번 다시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냉정한 판단, 깊은 생각, 중요한 비밀 철저 유지
양떼처럼 명령에 움직이게 하라 – 전쟁에 임할 때에는 사람을 높은 곳에 올려놓고 사닥다리를 치우는 것 같으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한다. 적지에 들어가 싸울 때는 병사들이 오직 양치기의 채찍을 따라 움직이는 양떼처럼 명령에 움직이게 해야 한다
지형에 따라 잃고 얻는 것(1) – 적지로 진격했을 때, 그 나라에 깊이 들어가면 군대의 힘이 모아지고,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군대의 힘이 흩어진다. 국경을 넘어 작전을 실시하면 절지이고 길이 사방으로 통하면 구지이다. 또 적지 깊숙히 들어가면 중지이다
지형에 따라 잃고 얻는 것(2) – 산지에서는 무엇보다도 병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경지에서는 빽빽히 대형을 만들어 연락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쟁지에서는 적의 후방을 공격하여 우리 편이 그 곳을 차지하도록 해야 한다
지형에 따라 잃고 얻는 것(3) – 위지에서는 적이 설치한 함정을 헤치고 나와 죽을 각오를 다해 싸우고, 사지에서는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이렇게 완전히 포위되어 도저히 도망갈 수 없다고 생각되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게 된다
모든 지식을 응용하라. – 전략이나 지리적인 지식을 응용할 줄 모르는 자는 군을 움직이기가 어렵다. 또 길잡이를 적군 쪽에서 얻지 못하면 지형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구지법중 하나라도 모른다면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함락시켜라. –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 권력을 키우는 것은 스스로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스스로의 힘을 길러서 치고자 하는 상대국을 위압하라. 그때야 비로서 상대국의 성을 쳐서 함락시킬 수 있고 그 나라를 쳐부술 수 있는 것이다
파격적인 보상으로 사기를 높여라 – 싸움터에서는 평상시에 장수가 부하를 다스리던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파격적으로 상을 주거나 법에 어긋나도 눈을 감아 주는 등 사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통솔이 잘 되어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위기에서 잠재력이 나온다 – 꼼짝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들면 나름대로 살아 나올 방법이 생기며 사느냐 죽느냐의 막다른 골목에서는 잠재력이 나와 온 힘을 다해 싸우게 된다
일정한 순서대로 대비한다 – 전쟁을 시작하게 되면, 먼저 상대국과 국교를 단절하고 국경을 폐쇄하여 상대편의 사신이나 외교 사절이 들어오는 것을 일체 막아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최고 통치자는 회의를 열어 총사령관을 뽑는다
적을 안심시킨 후 공격하라 – 전쟁이 처음에 시작되었을 때는 조용히 몸을 지키는 듯 밖에서는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상대편이 방심을 하면 마치 덫에서 튀어나오는 토끼와 같이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속도로 신속하게 공격을 하라
12. 화공편(火功篇)
= 화공이란 불을 써서 적을 치는 것이니 사람을 상하게 하고 물건을 해치는 것으로 이보다 더 큰 손실이 없다
불로 적을 공격하는 방법 – 적을 불로 공격하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1)사람을 태우는 일 2)군수품을 태우는 일 3)수송하는 차를 태우는 일 4)창고를 태우는 일 5)부대를 태우는 일
바람을 이용하라 – 화공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서면 바람의 방향을 살핀 후 시행하라. 불은 바람이 불어오는 아래쪽으로 번져 가므로 아래쪽에서 공격하면 같이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물과 불을 같이 이용하라 – 우리 편이 화공법으로 공격할 수 있듯이 적도 이 화공법으로 공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로 공격을 하고 물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 두 가지를 적절히 이용해야
이익이 없으면 싸우지 마라. – 싸움에 이기고도 얻은 것이 없다면 패한 것과 같다. 이것은 백성의 생명과 경비를 함부로 낭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익이 없으면 나가지 말고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 말아야 한다
섣불리 전쟁을 일으키지 마라. – 순간의 분노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분노는 풀어지면 그만이지만 국가는 한번 망하면 다시 흥하기 어렵고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진 임금과 뛰어난 장수는 전쟁을 신중히 결정하고 늘 경계해야 한다 – 사소한 일로 군대를 동원하지 마라 *
13. 용간편(用間篇)
= 용간은 사람과 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내용이다
간(間)이란 곧 첩자를 뜻한다. 첩자를 써서 적의 실정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지구전은 피하라. – 만약 10만 명의 군사를 먼 곳으로 파병한다면 이로 인해 백성과 나라의 금고가 비게 되어 큰 소동이 벌어질 것이다. 전쟁은 속전속결로 끝내야 하며 지구전은 피해야 한다 – 전쟁은 모두를 지치게 한다
충분한 사전검토가 승리를 가져온다. – 어진 임금과 현명한 장군이 남보다 뛰어나고 공을 세우는 까닭은 우선 상대가 어떠한 상황인지 충분히 사전 검토한 후에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첩자를 쓰는 다섯 가지 방법 –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첩자를 쓰는 것이 좋다. 첩자를 쓰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즉,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다. 이 다섯 가지의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계속 바꿔 사용한다면 그 누구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첩자의 역할 – 향간이란 상대국의 백성을 잘 구슬려 이용하는 것이다
내간이란 상대국의 관리를 이용하는 것이고 – 뇌물 이용
반간이란 상대국의 첩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이중 첩자이다
사간이란 배반할 염려가 있는 첩자에게 허위 정보를 주어 상대국에 팔게 하여 이용한다
생간이란 상대국의 정보를 탐지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극비로 파견하라 – 첩자를 쓰는 것은 긴밀하게 극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여러 사람이 검토를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인덕있고 섬세하고 치밀한 사령관이 처리해야 한다. 첩자에게 상을 주는 일 또한 일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후해야 한다
은밀하게 잠복시켜라 – 첩자를 쓰는 일은 섬세하고 놀랄만한 위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첩자 활동 계획이 사전에 폭로되면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없애야 한다 – 노출된 간첩은 즉시 없애야
주요 인물의 주변을 파악하라 –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때에는 중점적으로 공격할 곳과 공격해야 할 성에 대해 사전에 조사를 해야 한다. 만약 사람을 죽이려 할 때는 호위하는 대장부터 시작해서 그 측근, 연락병, 문지기, 잡일을 하는 사람까지 첩자를 시켜 알아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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