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필요한 생산은 기계가 알아서 하고 인간은 기본소득이 생겨, 먹고살기 위한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진 포스트 희소성 시대에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지 상상이 잘 안될 수 있다.
난 내가 페북에 지난 10년간 쓴 수백 수천 개의 글을 생각한다. 아마 그런 일을 말하는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한 일은 그만두고 페북 같은데 글 쓰는 그런 일에 집중하게 된다고 생각해보면 대략 이해될 것도 같다.
생계라는 절박함이 사라진 뒤에도, 그 누구의 궁금증이나 요구도 모두 기계가 다 해결해주는 시대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생산할 거다. 그 과정에서 숙달되고 발전하고 새로운 걸 추구하게 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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