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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언젠가부터 “나 좋으면 된다”가 전부가 되어가는것 같다. 자기들이 어떤 나쁜짓을 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언젠가부터 "나 좋으면 된다"가 전부가 되어가는것 같다. 자기들이 어떤 나쁜짓을 해도 더 이상 부끄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심지어 누군가가 어떤 방법으로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영웅시하는 경향도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개인적인 욕심에 훈민정음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결국 훼손시킨 배씨가 그렇고, 이건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렇다.

그런 경향의 극단을 보여주는건 일베인것 같다. 자기들이 어떤 끔찍한 말을 하고 끔찍한 행동을 해도 전혀 죄의식 없이 "재미로 그랬는데 뭐 어떻냐"고 떳떳하게 말하는 그들은 배씨와 통하는 부분이 있고, 힘으로 정권을 찬탈하고 권력을 누리고, 결국 단죄 받지 않고 지금도 당당하게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일베에게 숭앙받는 전두환은 이건희와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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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PM. 오후 세 시 오십삼분. 삼시 오십삼분이나 세 시 쉰 세 분이 아니고. 시는 순 우리말. 분은…

3:53 PM. 오후 세 시 오십삼분.
삼시 오십삼분이나 세 시 쉰 세 분이 아니고. 시는 순 우리말. 분은 한자어로 읽는다. 왜지?

한 명, 두 명, 하고 적은 수를 셀때는 순 우리말이 맞고 한자어로 일 명, 이 명, 하면 이상해도, 11일 넘어가면 십일명도 꼭 틀리게 들리지는 않는다. 20명이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이십명도 맞게 들리고… 백명이 되면 아예 순 우리말 숫자 온은 쓰이지 않는다. 항상 백명.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순 우리말 숫자들은 온(100), 즈믄(1000), 드먼/골(1,0000), 잘(1,0000,0000), 울(1,0000,0000,0000) 등이 있다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고, 이젠 온 세상, 골백번 같은 표현에서 남아있고, 숫자로는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