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December 2021

“대한민국 현직 검사는 2000명이 넘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 검사가 2000명 있다면 검사…

"대한민국 현직 검사는 2000명이 넘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 검사가 2000명 있다면 검사 서열을 1등부터 2000등까지 줄 세울 수 있다"고 한다. 나이, 기수, 출신학교, 출신지역, 그리고 승진과 보직의 자릿수를 복합 방정식으로 풀어내면 못할 일이 없다. 그만큼 검찰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방증하는 이야기다. 그 정점에 올라선 '검찰총장'은 수많은 부하와 후배를 거느리며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통제한다. 그곳은 '선배'의 세계이고, '형님'의 세계다. 검사동일체의 원칙은 검찰 조직의 논리적 완결성을 상징하는 것이면서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하는 거대한 리바이어던에 대한 수사이기도 하다."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같은 기수부터 위로 다 사직서를 내는 관례가 잘 이해가 안 됐었는데 이걸 보니 왠지 알겠음. 모든 조직원이 상하관계가 뚜렷하게 맺혀있는데 어떻게 자기보다 아래 기수의 명령을 듣겠음.

검찰을 해체하던가, 제대로 비검찰출신 총장이 들어가서 흐뜨러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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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면 성평등은 모두가 원한다. 단지 최근 몇 년 사이 페미니즘이 성평등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인식되기…

쉽게 말하면 성평등은 모두가 원한다. 단지 최근 몇 년 사이 페미니즘이 성평등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페미니즘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전체를 싸잡아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봐온 '한남' '재기' 등 단어를 빼놓고는 문장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여성주의에 크나큰 타격을 줬다.

일베가 추구하는 힘의 논리, 약자차별 등은 일베 이전에도 정상적인 사회인이라면 지양하던 가치다. 메갈리아, 워마드가 일베와 가장 다른 점은 한국의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지 않던 페미니즘이 이들이 활동 시작한 뒤에는 극단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만 남았다는 점이다. 가장 뚜렷한 공통점은 둘 다 혐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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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니 다양한 평가가 가능. 예를 들어 87년에 김대중이 김영삼에게 양보했더라면…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니 다양한 평가가 가능.

예를 들어 87년에 김대중이 김영삼에게 양보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역사적 가정을 생각해볼 수 있음. 했다면 사실 명분이 약해서 당시에 민주진영 지지자들에게서 많은 욕을 먹었을 거고, 김영삼이 나중에 IMF 사태를 초래한 걸 생각하면 무슨 실리가 있겠나 했을 수 있는데, 적어도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연장을 막을 수 있었을 거고, 3당합당이 이뤄지지 않아서 경남을 중심으로한 민주화 세력의 절반이 오늘날 국힘 세력으로 융합되는 일을 막았을 수도 있음. 그 이후 나라를 반토막 낸 지역감정의 발호를 막을 수도 있었음. 지나고 나서 따져보면 87년에 양보하고 지지자들에게 욕먹는 게 진영의 미래나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훨씬 합당한 결정이었을 것. 본인의 집권도 97년이 아닌 92년으로 5년을 앞당겼을 거고.

이권을 중심으로 뭉쳤다 바로 사라진 친이에 비해 이념적 성격이 강한 친박은 아직도 살아있음. 만일 박근혜가 감옥에서 병으로 죽거나 하면 이 친박 세력이 화려하게 부활할 가능성이 있었음. 노무현 정권 말기, 이명박 정권 초기에 패족이 된 친노는 노무현 서거 이후 이명박에 대한 사실상 전국민적 반발에 힘입어 몇 년 뒤 화려하게 부활하고 오늘날 민주진영의 핵심세력이 됨.

명분, 특히 촛불시민의 심기를 따지자면 절대 해서는 안될 사면이었겠지만 장기적인 역사의 흐름을 보자면 꽤 중요한 결정. 실리가 명분을 압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봄.

나도 화나고 박근혜가 한번도 죄를 반성한 적이 없고, 살아서 앞으로 수십년간 뻔뻔한 소리만 하고 돌아다닐 게 뻔하니 문재인 대통령은 두고두고 욕먹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인 듯. 특히 이 결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얻게될 실익 같은 건 없다는 걸 보면 큰그림을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한 걸로 보임.

Jake Deschain added a new video.

911, what the emer-uhncy is, man? Ah nuh, stay calm, stay calm, mah boi. No cap. What your name is? Devonte? Imma call you Tae. Man, stay calm, shawty, youknow'm say'n, where you at? Gresham Rd, wha? What you doin out ther on Gresh? I already know what you doing, mah boi. Went and got yo aa spun on, huh. Ayy yo. Aight, man. Gotdam just hold the wound, gotdam sending an amblem raht nah. You nah they finna take you to Grady, right? Yeah yeah sure. No cap. You know what that mean, right? Yeah-uh. As long as we trackin, right?

미국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소리. 한국 정치판 같은 규모의 정치는 미국 지역 정치와 비교해…

미국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소리. 한국 정치판 같은 규모의 정치는 미국 지역 정치와 비교해야 함. 주의회 단위로 내려가면 한국 정치보다 더 심한 뒷거래와 양 정당의 주 당과 개개인 사정이 겹치며 희한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만 보며 “역시 미국 정치는 깨끗해. 역시 미국. 와 한국 미개한 것들.” 하는 사람은 그런 걸 전혀 알 방법이 없음.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일만 놓고 평가하자면 한국 정치도 그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복잡할 것도 없음. 마치 한국 정상이 APEC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보며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이해관계가 분명하네. 더 해석할 것도 별로 없고. 역시 한국 정치는 쉬워.”하고 있는 격. 그리고 워싱턴 정치도 자세히 보기 시작하면 신지예 국힘행 따위보다는 더 복잡하고 더러운 일 많으나… “난 미국 사는 선진 지식인. 한국의 미개한 정치는 내가 알 방법이 없지”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 눈엔 안 보임. 신지예를 비롯해 국힘 진영에 투항한 ‘진보지식인’들과 정의당 정치인들의 공통점이 신념 따위 포기하고 정치적 이상이나 PC함을 상대방 공격에 유용한 활용 도구로 전락시켰고 그래서 보수로 전향이 쉽다는 건데, 자기가 비판하고싶은 한국 이슈에 맨날 ‘미국 선진 문화’ 운운하며 끌어다 쓰는 거 보면 이 분도 아슬아슬.

미국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소리. 한국 정치판 같은 규모의 정치는 미국 지역 정치와 비교해…

미국 정치도 잘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소리. 한국 정치판 같은 규모의 정치는 미국 지역 정치와 비교해야 함. 주의회 단위로 내려가면 한국 정치보다 더 심한 뒷거래와 양 정당의 주 당과 개개인 사정이 겹치며 희한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만 보며 “역시 미국 정치는 깨끗해. 역시 미국. 와 한국 미개한 것들.” 하는 사람은 그런 걸 전혀 알 방법이 없음.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일만 놓고 평가하자면 한국 정치도 그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복잡할 것도 없음. 마치 한국 정상이 APEC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보며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이해관계가 분명하네. 더 해석할 것도 별로 없고. 역시 한국 정치는 쉬워.”하고 있는 격. 그리고 워싱턴 정치도 자세히 보기 시작하면 신지예 국힘행 따위보다는 더 복잡하고 더러운 일 많으나… “난 미국 사는 선진 지식인. 한국의 미개한 정치는 내가 알 방법이 없지”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 눈엔 안 보임. 신지예를 비롯해 국힘 진영에 투항한 ‘진보지식인’들과 정의당 정치인들의 공통점이 신념 따위 포기하고 정치적 이상이나 PC함을 상대방 공격에 유용한 활용 도구로 전락시켰고 그래서 보수로 전향이 쉽다는 건데, 자기가 비판하고싶은 한국 이슈에 맨날 ‘미국 선진 문화’ 운운하며 끌어다 쓰는 거 보면 이 분도 아슬아슬.

자기객관화를 해본 적 없는 진보주의자/페미니스트의 말로. 입장문을 읽어보니 1. 의석이 없어서 외로워요….

자기객관화를 해본 적 없는 진보주의자/페미니스트의 말로.

입장문을 읽어보니 1. 의석이 없어서 외로워요. 2. 어제까지 말하던 제3 정당 운동은 그냥 해본 말이었어요. 3. 민주당만 망하면 돼요. 4. 윤석열이 내 소원 다 들어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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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리 무리의 찬식킹이 질 땐 그냥 지지 않고 꼭 매 경선 전날마다 다음날이면 정반대로 틀릴 예측을 남발하며 져서 우릴 웃겨주는 것처럼,

장제원이 노엘이 술먹고 운전하다 경찰 때리기 전에 꼭 '자식을 관리 못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따위 떡밥을 뿌려놓고, 윤석열 캠프 들어가기 전엔 윤석열에게 줄서는 사람들 창피해 죽겠다고 선언하고 들어가서 우리에게 폭소를 선사하는 것처럼,

페미니스트가 윤석열 캠프 들어가기 전에 인터뷰란 인터뷰에선 전부 '제3지대 정치만이 내 숙명이다'라고 온몸을 던져 연기한 뒤 들어가서 우릴 웃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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