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July 2022

엄중함, 새정치, 뭐 이런 단어가 나쁜 건 아니다. 워낙 경우를 모르고 남발하니 사실 별 생각 없이 쓰는 표…

엄중함, 새정치, 뭐 이런 단어가 나쁜 건 아니다. 워낙 경우를 모르고 남발하니 사실 별 생각 없이 쓰는 표현인 게 들통난 거지. ‘상대와 논쟁하거나 설득하는 것보다 사과요구하는 게 더 쉽네. 사과하면 잘못 인정한 걸로 몰면되고, 거부하면 계속 요구할 수록 나는 정의롭고 상대는 치사해보이니까’ 했을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다. 얍삽한 기술이고 한두 번 이상 쓰면 역효과가 나니까 안하는 거지. 정치에는 신동이 없다. 내가 잠깐 검색해서 나온 것만 이 정도다. 지난 몇 달간 공식 사과요구만 최소 8명에게 했다. 덕분에 이제 한국에서 사과하고 사과 요구하는 건 당분간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됐다.

엄중함, 새정치, 뭐 이런 단어가 나쁜 건 아니다. 워낙 경우를 모르고 남발하니 사실 별 생각 없이 쓰는 표…

엄중함, 새정치, 뭐 이런 단어가 나쁜 건 아니다. 워낙 경우를 모르고 남발하니 사실 별 생각 없이 쓰는 표현인 게 들통난 거지. ‘상대와 논쟁하거나 설득하는 것보다 사과요구하는 게 더 쉽네. 사과하면 잘못 인정한 걸로 몰면되고, 거부하면 계속 요구할 수록 나는 정의롭고 상대는 치사해보이니까’ 했을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다. 얍삽한 기술이고 한두 번 이상 쓰면 역효과가 나니까 안하는 거지. 정치에는 신동이 없다. 내가 잠깐 검색해서 나온 것만 이 정도다. 지난 몇 달간 공식 사과요구만 최소 8명에게 했다. 덕분에 이제 한국에서 사과하고 사과 요구하는 건 당분간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됐다.

한국에서 고1까지 다니고 90년대 중반에 이민을 나온 입장에서 그 당시 살짝 충격이었던 것들 몇가지: -…

한국에서 고1까지 다니고 90년대 중반에 이민을 나온 입장에서 그 당시 살짝 충격이었던 것들 몇가지:

– 일본어를 배워보니 한국어랑 발음이나 어휘는 다르지만 문법은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두 언어. 언어학을 몰라도 이건 같은 계열의 언어인 게 뻔하고, 내가 한국에 살 때도 일본어 배우는 사람들 넘쳐났는데 한 번도 이런 점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음. 하긴 양국 모두 정치적으로 싫어할 얘기긴 함.

– 한국에서는 카라테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나 해외로 나와서 이것 저것 배워보니… 태권도랑 카라테는 진짜 형제 무술. 사촌뻘도 아니고 그냥 형제로 봐야 함. 갈라진지 백년도 안된. 이것도 한국에서는 일종에 아는 사람들끼리 쉬쉬하는 비밀같은 거.

– 난 반공주의를 국정철학으로 삼은 나라에서 자라서 몰랐으나, 우리 자유세계 우방국가 영국, 프랑스, 다 좌파들이 오래 집권하고 있었음. 미국에도 사회주의 소수정당들이 있고 일본엔 심지어 공산당이 합법적으로 원내정당. 한국에서만 금지됐던 거야?

– 근데 그 때 유학 온 일본애들이랑 얘기해보면 걔들도 모든 게 문화충격이었다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일으키거나 전쟁범죄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 배운 적이 없고, 일본 역사교육의 맥락 상 일본은 미국이 강제한 전쟁상황에 빠져 역사상 유일하게 핵무기에 피폭당한 피해국가로 배웠는데 미국와서 역사 시간에 엄청 충격이었던 듯.

듄은 원작자가 6권을 썼고 사후에 아들이 속편을 계속 냈는데… 속편에 대한 평가가 엄청 낮은 편이라 이런…

듄은 원작자가 6권을 썼고 사후에 아들이 속편을 계속 냈는데… 속편에 대한 평가가 엄청 낮은 편이라 이런 밈들이 돌아다님. 개인적으로 처음 6권만 읽어봤음. —- [책 판매량 떨어진 듄의 무리수]를 집필한 작가의 후속작 [듄: 나도 몰라 고양인가 뭔가] – 써도 어차피 캐넌으로 인정도 못받어 – "XX, 내가 이걸 왜 읽었지" – 코믹콘에서 만난 한 공상과학 작가 "내 이름을 사용하는 건 정말 불경한 짓이다. 나 죽었다고." – 아이작 아시모프, 아니면, 로버트 하인라인, 아님 나도 모름 "이게 진짜 발간된 적이 있는 책이라고?" – 우리에게 속아서 서평을 남긴 불쌍한 누군가

이런 걸 나만 몰랐어. “그 당시 논산 훈련소 내에서는 주간엔 취식물을 많이 제공하는 천주교와 바깥 세상…

이런 걸 나만 몰랐어. "그 당시 논산 훈련소 내에서는 주간엔 취식물을 많이 제공하는 천주교와 바깥 세상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개신교의 인기가 높았고, 야간에는 압도적으로 불교의 인기가 높았다. 물론 개신교도 만만치 않게 참여하는 훈련병과 기간병이 매우 많았다. 불교나 개신교나 건물에 사람들이 꽉꽉 차는 건 똑같았다. 크고 아름다운 불상이 세워진 불교 법당 내부에 들어가면 곳곳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훈련병들의 입장이 끝나면 군종 법사님이 스크린에 독음을 띄워놓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 시작하는 반야심경을 읊기 시작한다. 이때 색즉시공 부분만 글씨를 크고 두껍게 볼드체로 해놓고 훈련병들은 그 부분에서 똑같이 "색즉시공!"하고 외쳐주는 게 관례(…) 그 이전에 나오는 노래에서도 시방세계도 색즉시공과 동일하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광란의 밤이 시작된다. 법사의 재량 하에 군종병이 각 스크린에 최근 유행하는 가요 뮤직비디오를 띄우고 훈련병들은 "사랑해요 법사님"을 외쳐대며 열광한다. 거의 여성 아이돌 가수들의 뮤비나 공연 영상만 틀어주는데, 만약에 남성 가수나 좀 안 생긴 여가수(…)가 화면에 나오면 훈련병들은 양손 집게 손가락을 쳐들고 왼쪽으로 휘저으며 "나가!"를 외쳐대는 게 관례인 듯하다. 훈련병들이 통제를 안 따르고 계속 떠들면 군종 법사님은 신봉선 흉내를 내며 "옳지 않아~!!" 하고 외쳐댄다." https://namu.wiki/w/%EB%B6%88%EA%B5%90%20%EB%82%98%EC%9D%B4%ED%8A%B8

전 총리고 사망한 상황이라 말을 조심하자는 분위기도 있는데… …솔직히 조심할 상황인가? 아베는 그…

전 총리고 사망한 상황이라 말을 조심하자는 분위기도 있는데… …솔직히 조심할 상황인가? 아베는 그냥 가끔 헛소리로 저런 게 아님. 교과서 개정 움직임도 저 인간이 주도했고, 할아버지 대부터 한국을 자기네 식민지로만 보는 집안 출신. 죽었다고 그 모든 게 종결되는 게 아니라 저 인간이 시작해놓은 정책 지금 총리도 그대로 이어받아서 하고 있음. 아마도 이번 암살을 계기로 좋건 나쁘건 극우 계파가 더 부각될 걸? 암살자가 해군자위대 출신인 게 놀랍지 않음. 극우 범죄자가 암살을 저지르고 그 계기로 일본이 군국주의로 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까.

We’re all connected. To each other, biologically. To the ear…

We're all connected. To each other, biologically. To the earth, chemically. To the rest of the universe, atomically. – Neil deGrasse Tyson

우리는 모두 연결돼있다. 우리끼리는 생물학적으로. 지구와는 화학적으로. 나머지 우주와는 원자 차원에서. – 닐 디그래스 타이슨

The cosmos is also within us. We are made of star stuff. We are a way for the cosmos to know itself. – Carl Sagan

우주는 우리 안에도 있다. 우리는 별조각으로 이뤄져있으니까. 우리는 우주가 스스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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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 하나 하나는 스스로 생각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충분한 수가 모이면 문명이 가능해진다. 수소, 산소, 탄소, 질소 등은 개별적으로 사고를 하거나 하진 않지만, 별들의 탄생과 죽음을 통해 온 우주로 퍼지다 희귀한 조합으로 뭉치면 생명이 되고 인류가 되어 우주의 존재와 이유를 사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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