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저씨 따라가라고 했어요."

"엄마가 아저씨 따라가라고 했어요."

2002년 The New Yorker 잡지에 실렸던 사진작가 마틴 숄러 사진. 연예인 홍보전담들은 괴상한 사진 아이디어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뭘 찍을지 얘기 안해주고 로빈 윌리엄스랑 사진 촬영 예약. 호텔 방에 샹들리에를 새로 설치하고 거기 매달리는 컨셉이었는데 하필 로빈 윌리엄스가 어깨 수술한 직후라 불가. 청소하러 들어온 메이드님께 대신 매달려달라고 부탁해서 명작 탄생.

빌 게이츠보다 가난한 나라들이라고…

직접적으로는 쿠바, 베네수엘라, 크게는 북한 같은 나라의 경제가 안 좋은 걸 보고 조롱하며 "거봐 사회주의는 안된다니까" 하면 안된다. 이 나라들은 미국이 수십년째 무역을 막고 경제제재를 하는데도 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나라들일 뿐이다.
겨우 중국 하나랑 무역이 줄었더니 바로 급속도로 망하고 있는 한국 경제인데 만약 미국이 온갖 경제제재를 가하고 전세계에게 한국과 무역하지 말라고 협박하며 수시로 무력 시위를 해서 한국으로 오는 투자를 모두 끊으면 과연 몇개월이나 버틸까.
초강국 미국과의 힘싸움에 졌거나 고전중인 소규모 국가들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 덩치 큰 깡패한테 맞고 있는 꼬마를 보고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게 그렇게 재미있나.
아직도 AI 아트는 직접 만든 게 아니라 AI가 만들어주는 거니까 아트가 아니네 어쩌네 하는 인간들이 있다. 가만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
Roy Litchtenstein, Helen Frankenthaler, Frank Stella, Jeff Koons, Louise Bourgeois 같은 전통있고 유명한 예술가들도 (조영남처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제 제작은 UAP, Cirva, Henraux, Kunstgiesserei St. Gallen 등 아트 패브리케이션 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도 아니고 60년대부터 대세다… …어휴, 바보들.
인어공주는 왜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에릭 왕자에게 글로 상황 설명을 하지 않았던 걸까. 그 바로 앞에 다리 대신 목소리를 잃는 계약서에는 멀쩡하게 서명 잘 했음서.

한국인에게는 "민족"이 자신의 정체성에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중요.(녹색) 유럽, 아프리카 등은 역시 국적이 중요. 어차피 이나라 저나라로 옮겨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나라간 이민이 흔해서인지 국적이 중요.(파란색) 인도네시아는 압도적으로 각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이 중요. (하늘색)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갈등 때문인지 종교가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빨간색) 스페인은 특이하게 "나는 세계시민"이라는 정체성이 압도적.(주황색)

Annie Leibovitz for Vanity Fair 2003

이것은 그나마 현대어로 번역한 거고, 아마 화자의 머리 속에 떠올랐던 원문은 이러 했으리. 나는 따라 옛날 어법에 맞추어 원문을 재구성 해보고자 함이올시다. —- 나는 갑인(甲寅)년에 동네 고등보통학교를 지나다 고등보통학교 가련한 아해들의 대화를 엿들었노라 가: 여보오, 내 시내 신여성들과 지식을 교환하다 말을 들었는데 비문학을 폐지한다 하니 매우 절당(切當)하고 절당한 일이올시다. 나: 미상불 몇백만 청년들의 노고가 경하는 것 아니겠소. 다: 교과와 무관한 글을 오거서 본다하여 어찌 정대한 기상이 있으리까? 사인들의 대욕소관(大慾所關)에 어찌 나라 학문에 장진지망(長進之望)이 있다 하리오! 절당 진소위(眞所謂)라! 라: 윤씨가 용산에 들고나니 나라가 흥왕하는 것이오! 좋소! 내 사립서원 앞 주막에서 우리 삼사인에 변변치 못한 술잔이나마 올리리다! 가나다: 옳거니!

워싱턴 주 레이니어 산에서 일 년에 며칠씩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함. 산 그림자가 구름에 드리워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