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조미수교 1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박정양 등 보빙사 일행이 체스터 아서 미국 대통령에게 큰 절…

1883년 조미수교 1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박정양 등 보빙사 일행이 체스터 아서 미국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이 진귀한 모습을 신비롭게 여긴 미국 뉴욕의 언론이 삽화로 그렸다. 아서 대통령의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일제시대 땐 지식인들이 일본어를 쓰고 조선말에도 일본어휘나 표현을 섞어쓰는 게 힙하고 자연스러웠기에 해방 후…

일제시대 땐 지식인들이 일본어를 쓰고 조선말에도 일본어휘나 표현을 섞어쓰는 게 힙하고 자연스러웠기에 해방 후에도 박정희는 측근들과 일본어를 썼던 것.

지금 영어면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알고 같은 말을 영어 단어로 쓰면 격이 올라간다고 믿는 사람들, 언젠간 미국의 지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함. 다시 해방되고나면 친미파도 다시 평가받을 수 있음. 쓸데없이 영어단어를 나열하는 사람들의 말과 글이 45년 전후 일어 섞어쓴 글 지금 읽는 딱 그 느낌이 될 수 있다는 말.

정리하면 1. 미국이 보장하는 건 핵확산억제. 즉 윤한테 앞으론 핵개발 이딴 소리하지 말라는 얘기….

정리하면 1. 미국이 보장하는 건 핵확산억제. 즉 윤한테 앞으론 핵개발 이딴 소리하지 말라는 얘기. 2. 미국이 한국 정부가 원하는 상황에(한국이 핵공격을 당했을 경우) 핵을 사용 “하겠다”? 아님. “하기위한 협의를 하겠다”? 아님. “하기위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 3. 미국이 아시아에서 핵전쟁을 할 경우 한국은 재래식병력(한국 장병들)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 4. 앞으론 제주해군기지를 미국 핵잠수함 핵항모 기지로 쓸테니 중국과 러시아의 핵폭격 목표가 되는 건 한국이 알아서 감당하라. 쉽게 말해 기존 조약이랑 똑같은데 중국이랑 전쟁하면 한국군인들이 총들고 싸우겠다는 윤의 약속이 추가됨. https://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89574.html#ace04ou

평생 해본 사회생활이라곤 검사동일체 원칙에 상명하복, 형님만 잘 모시면 알아서 이끌어주는 검찰뿐이던 사람이…

평생 해본 사회생활이라곤 검사동일체 원칙에 상명하복, 형님만 잘 모시면 알아서 이끌어주는 검찰뿐이던 사람이 부인, 장모, 그리고 본인 혐의 수사를 막으려다 대통령까지 되어버렸다. 얼마나 막막했을까. 그 자리는 한국 최고의 정치력, 조율 능력을 필요로하는데 한국인 평균만큼의 능력도 없는 사람이 그 자리로 갔으니.

작년 한해 답변없는 냉랭한 기시다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자꾸 바이든의 행사를 찾아다니며, 무시당하면서도 계속 좇아다녔던 게 바로 자신이 충성을 바칠 수 있는 형님이 그리웠던거다.

이 "형님"들이 상황을 눈치채고 얘 잘 구슬려서 중국을 꺾을 전쟁의 불길에 불쏘시개로 한국을 던져넣기로 한 걸로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은 드디어 잠자리가 편해졌을 거다. "내가 대통령이니까 나라 내꺼잖아. 내꺼 내가 형님한테 바치는데 그게 뭐." 욕먹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한다.

뭔가 웃긴 게 나올 걸로 예상.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이유가 내가 아니라 남들이 서로를 침략하겠다는 결정에…

뭔가 웃긴 게 나올 걸로 예상.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이유가 내가 아니라 남들이 서로를 침략하겠다는 결정에 의해 내 나라도 전쟁에 휘말리게되는 군사동맹과 상호방위조약들 때문이었음. 그나마 그땐 재래식 무기로 싸우는 전쟁이라 손해 좀 보고 끝나는 게 가능했지만, 핵시대 이후 그런식의 “무조건 참전” 조약은 흔하지 않음. 특히 미국은 당장 전쟁이 날 가능성이 높은 대만이나 한국 등과는 절대 그런 자동참전 조항을 넣지 않음. 대만과는 “안보 상황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고려한다”고 한국과는 “함께 대응한다, 단, 각자의 헌법에 따라.“ 정도만 들어감.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핵심은 “한국은 한국 영토 모두에 군사 주둔권을 미국에게 제공하고 미국은 그 주둔권을 받는다“임. 물론 미국은 한국이 공격받는다고 핵보유국 중국이나 북한과 자동으로 전쟁을 할 생각은 없지만 그런 전쟁을 최대한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건 사실임. 주한미군이 있는데 거기다 핵공격하고도 미국이랑 핵전쟁을 피하긴 힘드니까 한국에 당장 핵공격할 나라는 완전 망해서 어차피 다른 길이 없는 상황에 빠진 핵보유국 외에는 없음. 이미 주한미군이 핵우산 역할을 해왔고 하고 있음. 실제로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은 그 순간 미국의 이익에 맞는 결정을 할 것. 맞대응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또 우리가 핵우산을 쓰고 있는 동안은 우리와 갈등이 별로 없어도 미국과 전면전을 하게 되는 국가는 한국에 핵폭격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음. 미군 태평양 전력의 상당부분이 거기 있기 때문에. 위험과 안보를 동시에 받는 거임. 그래서 주한미군철수해야한다는 주장이 완전히 미친소리가 아닌 거고. 북한과 어느 정도 평화적 관계가 만들어지고나면 미국의 적국들의 타겟이된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와야 함. 이번엔 아마도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하겠다고 2013년에 합의했던 내용이 다시 등장할 것임. 물론 그 의미는 한미동맹을 대중 압박 및 군사작전에 활용하겠다는 의미일 거고. 절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아님. 전쟁으로 들어가는 길이지. 윤은 그걸가지고 핵우산 어쩌고 하는 거고.

“노조(캐나다 공무원 노조)가 있던 첫 직장을 지금도 생각한다. 19살 때였는데, 휴식을 취하라는 말을 듣고…

“노조(캐나다 공무원 노조)가 있던 첫 직장을 지금도 생각한다. 19살 때였는데, 휴식을 취하라는 말을 듣고 ‘난 괜찮아요 휴식 필요없어요’라고 답했더니 동료가 ‘쉬어. 어렵게 쟁취한 휴식시간이야. 다른 사람들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라고 했다. 그렇게 제대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