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여기서 지내기로.


며칠 여기서 지내기로.


대선 이후 그동안 2찍이라고 재미있게 놀렸잖심. 근데 그것도 여유가 있을 때 하는거지.. 이제 그만하는 게 좋음.
그 사람들 제일 불쌍한 사람들임. 자기가 찍는 후보가 누군지, 뭘 하겠다는 사람인지 전혀 감도 못잡고, 자기가 찍은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해도 실제로 전쟁이 나서 피난을 가야하거나 가게를 닫아야하거나, 가족이 죽거나, 하기 전까지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못알아채는 사람들임. 어디 어디 태평양에서 해저지진이 났다는 뉴스와 쯔나미 조심하라는 경고가 떠도, 실제로 그 쯔나미가 자기 집을 덮치기 직전까지 무슨 상황인지 파악 못하는 사람들임.
이젠 우리가 어서 윤을 끌어내려서 우리 자신 뿐 아니라 그 불쌍한 사람들도 구제해줘야하는 상황임. 한심하게 상황파악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분노만 하지 말고 측은지심도 가져야할 만큼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음.
일본을 사랑하는 정부관계자분들은 일본이 확 치고 올라오던 80년대에 미국이 플라자 합의로 당신들의 영웅 일본을 어떻게 주저앉혔는지 좀 공부해보시라. 당신들의 일본을 사실상 망하게 만든 원수 미국이 지금 똑같은 수단으로 한국을 겨냥하고 있단다.
일장기를 흔들어야하는지 성조기를 흔들어야하는지 아직 결심을 못해서 눈치만 보고 있는 건 알지만…
알랭 들롱, 맷 데이먼의 리플리를 완성시키는 존 말코비치…. 였으면 좋았겠지만 영화 자체는 그저 그럼. 그나마 마음에 드는 오프닝 신.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OpenAI가 몇년 뒤 MS를 살리고 구글을 비틀거리게 하지만 머스크는 이미 지분을 다 헐값에 팔아버린 뒤라 별 재미를 못보고 AI 개발을 멈추라는 운동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참…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로 대박내고, 원래부터 기획했던 스카이워커 목장이라는 큰 저택/작업공간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진짜 가진 돈 다 쏟아부은 모양. 샌 프란시스코 근방이고 1900 헥타르 크기의 땅. 원래 꿈은 여기에 할리우드에서 벗어나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스투디오를 짓는 거였지만… 사실 이제 목적도 용도도 불확실해서 지금까지 스카이워커 목장의 가장 유명한 부분이 이름 뿐이다. 영화 작업도 하고.. 방문객 투어도 받고.. 아무튼 이상한 곳. 무리한 지출로 흔들흔들하는 루카스는 [하워드 덕] 영화로 재기할 계획이었다. 근데 그게 폭망. 난 어릴 때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좀 야했던 기억이… 아무튼 하워드 덕도 마블 캐릭터라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한다. 아니 [엔드게임] 마지막 어벤저스 어셈블할 때 타노스 그룹과 맞서 싸우는 용사들 중 하나였으니 하워드 덕도 어벤저급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솔로 영화 주인공이라는 설도 있다. 무리한 지출과 하워드 덕 폭망으로 위기에 빠진 루카스는 슬슬 돈이 될만한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루카스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사업부문이다. 절친이던 스티브 잡스가 자기도 애플에서 밀려난 직후 루카스를 도우려고 시세보다 높게 쳐서 그 사업부문을 인수하는데 그게 픽사Pixar였다. 3D 애니메이션이 미래라는 혹독한 교훈을 디즈니에게 가르친 그 픽사. 결국 오스카상만 23개를 가져가는 바로 그 픽사 말이다. 그냥 기술개발이나 하던 회사인데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방향을 돌리고 95년에 [토이 스토리] 제작으로 대박. 결국 디즈니에서 인수하는데, 그 땐 이미 픽사도 너무 커져버렸기에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해서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된다. 사실 잡스가 억만장자가 된 이유가 애플이 아니라 픽사/디즈니다. 잡스는 애플에서 밀려난 뒤 애플 주식을 다 팔아버렸다. 나중에 복귀해서 아이폰으로 대박내고나서야 이사회와 실갱이하며 다시 스톡옵션을 받기 시작. 그 디즈니는 나중에 루카스필름과 마블을 모두 인수하고. 근데 잡스 본인은 또 그걸 보기 전에 죽고. 조지 루카스는 나중에 디즈니가 76억달러에 인수하는 픽사를 수백만불에 잡스에 팔았지만 결국 자기도 루카스필름을 40억달러에 디즈니에게 매각해서 억만장자가 되며 은퇴한다.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나고 픽사로 대박내서 디즈니 최대주주가 되고 억만장자가 되지만 나중에 애플에 복귀해서야 아이폰으로 진정한 역사의 승자가 된다. 디즈니는… 돈이 많다. 인수 잘한다. 결국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다 가진다. 뭔가 놀랍고 신기한 우연과 기회의 이야기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엉망'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엉망이야.

아… 아니… 당신이…??!!
매튜 맥커너히가 사실 정치쪽으로 꿈이 큼. 슬슬 청춘콘서트 스타일로 사람들 만나고 다니겠다는 선언.
드웨인 존슨도 정치 야망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작년에
[블랙 아담]이 망하면서 워낙 갑질한 소문이 퍼져서 아마 힘들듯. 맥커너히는 아직 이미지가 좋으니 분명 출마까지 갈걸로 개인적으로 예상.
사실 우버 나오기 전까지 뉴욕시 택시 면허 거래가격이 백만불 넘었었음. 인구는 계속 늘었는데 대공황 때 외부에서 밀려든 택시들을 견제하기 위해 택시기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935년 당시 발급됐던 면허 외에 새로운 면허 발급을 아예 막아버리고 분실되는 면허는 재발급하지 않는다는 하아스 법안을 통과시켜서 뉴욕 택시 면허는 계속 줄기만 했음. 2015년 무렵엔 13000대 정도가 운행. 특히 2013-14년 사이에 거래가가 급등하면서 두배 이상 올라 백만불을 넘겼던 것.
투자한 만큼 수익이 나왔다기보다 희소성 때문에 계속 가격이 올라가는 그 자체로 버블이 형성돼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고 융자까지 받아서 거래하곤 했음.
2014년부터 푹 꺼지면서 한 10%로 가격이 떨어짐. 택시 기사들이 모여서 시에 손실보전해달라고 민사소송도 걸어보고 했으나 다 실패. 2018년에 특히 택시기사들 자살 사건이 많았음. 결국 택시회사들이 밀린 사납금을 깎아주는 걸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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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는 AI 혁명 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짧은 답은 NO. 기술적으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방향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속도로 가고 있지만 몇가지 과속방지턱이 있는데, 자신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게 되는 그룹들의 저항과 법적책임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도 한시적인 지연이 될 뿐이다. 인간들이 모두 뭉쳐서 “AI기술에 반대한다! 모든 AI를 파괴하라!” 하고 합의한다면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이기적인 인간들이다. 한 직장에서도 재무팀은 “오늘 일정 정리해줘” 하면 일정관리를 단번에 쉽게 해줄 AI 비서를 원하고, 일정관리가 업무였던 직원들은 엑셀 업무를 쉽고 빠르게 해줄 코파일럿을 원한다. 우리 모두는 “내 자리“를 불필요하게 하는 기능 외에 모든 AI 기능을 원한다. 진심으로. 절대 하나로 뭉쳐지는 일은 없다. 아직까지는 법적 책임 문제 때문에 살아남을 일자리가 많다. 법률상담, 보험, 운전, 등등등의 업무에서 개별 능력에 제한이 있는 인간은 그 능력의 한계 덕에 법적 책임에도 한계를 둘 수 있지만 무한한 능력의 AI는 무한한 책임을 지게 된다. 당분간은 실제 일은 AI가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이메일 보내기 버튼을 누르는 일은 그동안 법적 책임을 졌던 인간 노동자가 하게 된다. 당분간은. ——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라고] 지금은 “와 AI가 사진 잘 만드네. 신기하다. 이쁘다.” “와 세종대왕 맥북프로!” 정도 반응이지만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건 특이점을 향한 기하급수적 가속이다. “AI가 이것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지난해에 미드저니 v3 결과물을 보며 “봐 봐 이런 장난질 수준. AI는 절대 예술가를 대체할 수 없어.”하던 반응과 비슷해진다. 조만간 과연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볼 수 있는가가 아니라 기후변화, 양극화, 각종 차별, 미세플라스틱, 등등 전에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결 불가능했던 문제들 중 이번엔 AI가 어떤 걸 해결해낼 것인가가 유일한 질문이 된다. AI 때문에 직장을 잃은 인간들의 재취업, 소득 등 문제도 결국은 AI에게 ”AI 때문에 직장을 잃은 인간들의 재취업과 소득 문제를 해결해줘“ 해야 해결될 가능성이 80% 쯤 된다. 그리고 아마 쉽게 해결될 거다. 기본소득 등 이미 많은 능력자들이 기본적인 체계는 구상해놨다. AI 도움없이 우리가 미리 해결하게 될 가능성이 20%쯤 될 정도로. —- [AI가 사용하는 전기량이 너무 커서 어차피 안돼?] 거의 모든 AI모델 개발 방향은 성능향상과 전력소모량 줄이기다. 버전업이 될 때마다 어마어마한 비율로 GPU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그건 산술급수적 속도고, AI 보급 속도는 기하급수적이라면? 그래봤자 코인채굴에 사용됐던 전기량에 비하면 아직도 새발의 피다. 게다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이미 큰 사업이라 세계 곳곳에 발전소들이 세워지고 있다. 그렇게해도 AI의 전력사용량을 못따라간다면? 한가지 방법은 지구 궤도에 다양한 규모의 AI서버와 태양광발전소를 띄우는 게 있다. 항상 태양을 향하게 할 수 있고, 대기권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발전이 가능하다. 이게 무슨 공상과학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오늘 발사가 미뤄진 스페이스엑스 스타쉽은 궤도로 물류 올려보내는 비용이 우리가 타는 비행기 비즈니스/일등석 비용 수준이다. 조만간 남극기지 세우는 것보다 우주기지 띄우는 게 더 싸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