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노동력과 신자유주의에 중독돼 중국을 거물로 키워온 미국이 어느날 갑자기 “어제까진 친구였지만 이제 널 없…

싼 노동력과 신자유주의에 중독돼 중국을 거물로 키워온 미국이 어느날 갑자기 "어제까진 친구였지만 이제 널 없애야겠어"하며 돌변한 시기가 참 절묘. 중국의 총생산이 미국 총생산과 동일해진 시점이었음.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게 된 동기는 중국도 수년전부터 정부차원에서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지금까지처럼, 다른 모든 나라들이 자유롭게 반도체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도 자체개발을 하게 두느냐, 일단 막고 반도체 기술을 전략무기화 할 것이냐를 두고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일 것. 그 시기를 놓치면 중국과 미국은 진짜 평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게 되는 거였음. 미국은 반도체를 무기로 중국을 잡아보기로 결정.

이후 러시아도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서 퇴출됨에 따라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 힘들어졌지만, 일단 미국이 지고 중국이 뜨던 경향성의 일환인지 7년간 분쟁하던 이란과 사우디 사이에 외교정상화를 시진핑이 직접 주선해서 해결하는데 성공. 국제외교무대에서 슈퍼파워 중재자로서 첫걸음이 아주 성공적.

아프리카는 이미 중국의 영향권이고, 남아메리카도 어느 정도 공략이 성공 중인데, 중동에서도 셰일오일로 석유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더 이상 그 지역에 관심을 주지 않는 미국을 대체할 존재로 중국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음. 좋은 뜻이건 나쁜 뜻이건. 중동지역에서 미국은 물주이자 무너뜨려야할 샤이탄(악마)이었는데 그 자리에 중국이 들어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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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차 대전 중에 영국 캐나다 호주와 함께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지만 연구결과를 약속해놓고 결국 영국 캐…

미국은 2차 대전 중에 영국 캐나다 호주와 함께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지만 연구결과를 약속해놓고 결국 영국 캐나다 호주와 공유하지 않아서 영국은 나중에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되고 그 이후로도 미국은 핵기술에 있어서는 동맹국이더라도 기술이전을 철저히 규제해왔다.

미국은 반도체도 핵기술과 같은 국가단위에서 관리하는 기술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한국 대만 네덜란드에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을 전부 다시 미국 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게 하는 게 목표. 비유하자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해서 영국 호주 캐나다와 공유하고 프랑스도 개발하고 그러다가 70년대 쯤 미국이 갑자기 “근데 니네 핵무기는 이제 포기해줬으면 해. 우리만 갖고 있게.” 하는 거랑 비슷.

근데 미국은 칩 디자인은 해도 생산 경험이 이미 소실돼서 중국처럼 바닥부터 시작해야하고 중국처럼 ASML에 의존해야하는 입장이라 생산 기술을 가진 삼성과 TSMC에게 미국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이전 한 뒤 서서히 중국기업들에게 기술을 빼앗긴 것처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에게 기술을 빼앗겨달라는 요구 중이라 위에 든 예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언론이 죄다 저쪽 편이라 윤이 뭘 해도 물타기가 되는 것처럼 사실 가장 심한 깡패짓은 미국이 다 하는데 서방세계 언론 장악력이 대단해서 다들 러시아와 중국만 욕하는 세상.

생각해보면 규원사화나 환단고기나 19세기 말, 20세기 말 저작물들인데… 저자들의 입장이 이해하기 힘든…

생각해보면 규원사화나 환단고기나 19세기 말, 20세기 말 저작물들인데… 저자들의 입장이 이해하기 힘든 건 아니다.

요즘 같으면 문명이나 EU4 같은 게임들이 있어서 역사상의 다양한 나라를 운영하며 정복전쟁을 벌여볼 수 있지만, 저 시절 지식인이 할 수 있는 거야 책 쓰는 것 밖에… 그냥 가상역사의 개념이 별로 없던 시절 가상역사 덕후질을 좀 했던 걸로 봐줄 수가…

실제로 처음엔 이유립도 환단휘기, 세계문명동원론 등 이름으로 자기 집안 사람들을 캐릭터로 넣어서 일종에 팬픽션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환단고기에서 너무 사기를 작정하고 치기 시작한 게 문제.. 거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낚인거고.

한때 인간 사회의 갈등은 대부분 소통과 논리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아직도 어느 정도는…

한때 인간 사회의 갈등은 대부분 소통과 논리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아직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믿고 싶고. 현실은 사실 다 잘 알아들었고 다 맞는 얘기인거 알면서도 감정문제와 이해관계로 끝까지 우기는 게 대부분.

중국과 이렇게 필요할 때 서로 도우며 동시에 무역 흑자는 한국이 혼자 가져가는,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중국과 이렇게 필요할 때 서로 도우며 동시에 무역 흑자는 한국이 혼자 가져가는,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우호관계가 다시 구축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것만 잘 잡고 있어도 인구절벽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가 조금은 수월했을텐데. 윤이 아무런 반대급부없이 중국과 관계를 끊었고, 그걸 본 미국은 지금의 한국은 때려서 일시켜야할 머슴이지 아시아 지역의 미국 정책 파트너는 아님을 확신하고 일본 아래에 두기로 결정한 상태.

이제 한국은 사실상 우군 하나도 없이 모든 문제를 혼자 잘 해결해야 함.

일본이 끝까지 반성없이 뻔뻔하게 나오더라도 언젠가 한국이 한참 추월해버려서 더 이상 반전의 가능성이 없는 상…

일본이 끝까지 반성없이 뻔뻔하게 나오더라도 언젠가 한국이 한참 추월해버려서 더 이상 반전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 오면 그래 넌 그냥 그렇게 살아라 하고 용서하고 정상적인 이웃 관계 혹은 우방까지 될 수도 있음.

근데 이제 막 일인당 소득에서는 추월했어도 전체총생산에서 한참 밀리는 상황에 윤 정권이 열심히 일본의 경쟁상대 한국의 전반적인 산업을 왜 훼방놓고 있냐는 거임. 아무런 이유없이 반중국 발언으로 한국의 가장 큰 흑자 자금흐름을 끊고, 이상한 세일즈(?) 외교(?)로 전 정권에서 약속받아놨던 계약들까지 그것도 우방국들에게 뺏기고 있고. 특히 바이든을 날려서 미국이 지금 노골적으로 한국 괴롭히는 중임.

그 모든 것 위에 화룡정점으로 3.1절 발언.

진짜 일본이 세운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흐름이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