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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권을 잡은 검사들 보면 십상시가 생각난다. 일시적으로 최고권력을 잡긴 했는데 어떻게 권력을 이용하고…

지금 정권을 잡은 검사들 보면 십상시가 생각난다. 일시적으로 최고권력을 잡긴 했는데 어떻게 권력을 이용하고 어떻게 공고히해야할지는 전혀 모른다. 과정이야 어쨌건 이렇게 일단 정권을 잡았으면 최소한 박정희의 군사쿠데타 세력이 했던 만큼이라도 민심을 달래는 정책으로 검찰로의 권력집중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려야했다. 지금 검찰은 그냥 손에 잡힌 권력을 빼앗길까 무서워 눈에 뵈는 것 없이 마구 찌르는 중이다. 누명을 씌워 처형한 것도 아니고, 어디 사냥터에서 사고를 가장해 해치운 것도 아니고, 자신들의 생활공간인 궁궐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하진을 난도질한 십상시와 다를 게 없다. 당장 눈엣가시 하진만 없애면 자신들의 권력이 유지될 걸로 믿었던 십상시처럼 검찰도 당장 오늘만 살고 있다.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알아야 그걸 조심하며 대처해 나갈텐데, 이들은 "지배층"인 자신들에게 권력이 오는 게 당연하다는 신념 때문인지 권력을 잡은 뒤에 뭘 해야할지 전혀 모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 사회생활 경험도 없고 사법시험 외에 별로 공부를 해본 적도 없다는 점이 어쩌면 국난 조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윤이 일본에 대해서는 진심인 것 같다. 도대체 왜 일까. 종교적인 부분인가. 한가지 큰 문…

다른 건 몰라도 윤이 일본에 대해서는 진심인 것 같다. 도대체 왜 일까. 종교적인 부분인가.

한가지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퇴임 직전, 탄핵 직전, 혹은 망명 직전에 독도의 영유권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일본에게 넘기는 합의를 하고 일본 자위대 병력을 독도에 배치하게 협조하면, 윤을 없애더라도 이제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려는 측이 군사행동을 시작해야하는 매우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된다. 미국의 최우방이자 두 경제 대국이기에 군사충돌을 막는 국제적 압력도 클 것이기에 그 상황은 결국 고착되기 쉽다.

윤에 비하면 그나마 상식적으로 보이는 박근혜도 겁없이 시도했던 일이고, 윤이 검찰권력 강화와 더불어 유일하게 진심을 보이는 일본 문제이기에 걱정이 든다.

그냥 접촉만 많이 해서 영업하는 건 훈련이 잘 된 사람이고, 내가 본 진짜 영업의 귀재는 저 접촉 단계에서…

그냥 접촉만 많이 해서 영업하는 건 훈련이 잘 된 사람이고, 내가 본 진짜 영업의 귀재는 저 접촉 단계에서 항상 그 고객이 뭐가 필요한지 감지하고 조금씩이라도 해결책을 가져다 줌. 그게 팔려는 상품과 꼭 관련이 없어도 뭔가 고객이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a를 만들어 옴.

그냥 딱 한 번 지켜보면 이건 꼭 마법이나, 혹은 비현실적인 드라마속의 영업천재 캐릭터같은 느낌인데, 몇번 더 자주보면 이해가 됨. 잠재고객/고객/과거고객을 다 그런 방식으로 대하기 때문에 전부다 자신이 필요하면 끌어다 쓸 수 있는 자산이 되니까 가능한 것.

그것도 "제 새 고객이 뭐가 필요하다니 이번에 신세 좀 지겠습니다, 고객님"하고 다른 고객에게 뭘 부탁해서 가져다 주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새 고객 회사에 회계 담당자가 갑자기 사표를 냈으면 인맥을 동원해 대체할 만한 후보를 몇 명 제공하는 방식. 그러면 후보가 된 다른 고객들에게 빚을 지는 게 아니라 빚을 더 지우는 거임. 일자리까지 알선했으니까. 양쪽을 다 도와서 양쪽 모두 또 구매해서 내게 빚을 갚아야 하는 입장을 만듬. 그러니 일반 영업사원에 비해 3-4배 이상 실적이 나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