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2023

난 모든 사람관계를 이해관계로 분석해서 이해해보는 걸 즐기는 편인데, 미스터 비스트 참 재미있는 사람/사업모…

난 모든 사람관계를 이해관계로 분석해서 이해해보는 걸 즐기는 편인데, 미스터 비스트 참 재미있는 사람/사업모델.

착한 일 하는 유튜버로 유명하기 때문에 유명인사들에게 콜라보를 요청하면 대부분 받아주는데, 예를 들면 드웨인 존슨이랑 만나서 가위바위보해서 지면 존슨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1억 기부, 뭐 이런 식. 근데 잘 생각해보면 드웨인 존슨은 자기가 기부하는 것도 아니야, 그거 찍어서 자기 명성에 도움될 일도 아니야, 얻는 게 전혀 없음. 실제로 Mr. Beast랑 동영상 찍는 사람들 중에 썩은 표정하고 있는 사람들 은근 많음. 같이 하자는데 거부하면 욕먹을 거고, 하면 100% 공은 Mr. Beast에게 돌아가고.

착한 일 하는 거 맞는데, … 무조건 이기는, 무조건 성공하는 방식. 이게 진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임.

나도 문재인 대통령에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요즘 사람들 참. 어떻게 다들 완전 살아있는 성인…

나도 문재인 대통령에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요즘 사람들 참. 어떻게 다들 완전 살아있는 성인 아니면 죽일놈 둘 중에 하나로 매번 결론을 내는지. 95% 잘했는데 5% 못하거나, 반반이거나 하는 경우는 불가능한 건가? 세상에 선택지가 100% 나 0% 둘 중에 하나 밖에 없어?

미쿡에서도 이젠 Cancel Culture를 캔슬해야한다는 분위기 인데 여전히 "어! 이거 마음에 안들어. 버려!" 이 놀이하고 있음.

그리고 윤정권 상대로 싸우기도 바쁜데 지금 은퇴한 문재인 대통령 단죄해서 뭐할건데? 민주주의고, 독재퇴치고 아무 관심 없는 사람들임. 그냥 단죄에 중독된 거지.

인생을 이상하고도 힘든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수많은 유혹이 있는데, 같은 도박도 누구에게는 끊기 힘든…

인생을 이상하고도 힘든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수많은 유혹이 있는데, 같은 도박도 누구에게는 끊기 힘든 중독이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 밖의 분야. 저마다의 상황과 인생경험에 따라 어느 유혹에는 항체가 생기고 어떤 유혹에는 약해지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한 때 복권을 열심히 샀던 적도 있고, 예나 지금이나 포커라는 게임 자체를 사랑하므로 도박의 맛 자체를 모르는 건 아닐 텐데, "놀음"의 영역으로 가는 게임에는 다행히 관심이 없다. 그냥 원래 관심이 다른 것일 수도 있고, 우리 집안 선조들의 나쁜 예를 알기에 더 멀리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강원랜드 주변 콘도에서 폐인 생활하는 어마어마한 상속자들을 만나본 일이 있어서 그게 더 예방주사가 됐을 수도.

크레딧 카드 빚 쓰기도 처음 크레딧 카드가 생긴 17살 때 한 번 당해본 뒤로는 아무런 유혹이 되질 못했고. 술도 아직도 맛을 몰라서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고.

불행한 건, 공부건 일이건 차분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근면을 못배웠다. 남들의 경우를 보면 어릴 때 힘들고 딴짓하고 싶어도 참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게 하면서 가르치던데, 우리집은 다들 일하느라 바빠서…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을 너무 싫어해서, 그냥 막노동하면 반나절이면 끝날 서류 작업을 이틀 걸려 자동 스크립트를 만들어 해결하곤 했다. 운동이건 공부건 일이건 최대한 덜하고 최대치를 얻는 부분만 연구하며 산다.

결론은 역시 어릴 때 교육이 중요….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면, 보통 그 배우가 맡았던 배역, 그 극에서 다뤘던 주제들과 관련된 그 배우의…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면, 보통 그 배우가 맡았던 배역, 그 극에서 다뤘던 주제들과 관련된 그 배우의 견해도 궁금해지고, "아마 내용과 배역을 봤을 땐 이런 이런 개념있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고 이상한 기대까지 하게 된다. 사실 정치 신인을 보고 해야할 생각이지만 우린 인간이고 다른 인간이 나와 동의해주길 갈망하는 존재들이니 어쩔 수 없다. 배우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고 가수, 운동선수들에게도 해당된다. 사진 맨 오른쪽이 스캇 바큘라 Scott Bakula라는 배우고,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에서 아처 선장 역을 맡았었다. 그 전까지 가장 유명했던 배역은… 90년대의 [광속인간 샘 Quantum Leap]. 난 이걸 한국에서 자라면서 즐겨봤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상하게 제목이 생소하다. 광속인간 샘은 주인공이 과거 인물들에 "빙의"돼 어떤 상황을 해결해야 떠날 수 있는 설정인데, 에피소드마다 다루는 이슈가 다양한 사회문제,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라 몰입도가 상당하다. 이 배우가 광속인간 샘 촬영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한 걸 들어봤었는데 좀 깼었다. 특별한 인상이나 기억, 추억 같은 걸 기대했는데 그냥 언제부터 언제까지 근무했던 직장에 대한 얘기하는 느낌. 그냥 열심히 일감 찾아다니는 노동자 느낌이 너무 강한거다. 이게 처음 느낀게 아니라 스타트렉 원작 시리즈의 스팍 역을 맡은 레너드 니모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느꼈던 거다. 니모이도 배역에 대한 철학이나 감상이 없진 않겠지만, 그의 친구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거의 한번도 배역 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고, 연기가 아닌 가수, 행사 등 다른 활동 제안이 들어와도 거의 모두 수락했다 한다. 철저하게 직업으로 여겼고, 그에게는 생계수단이었다. 생각해보면 이게 당연하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하고, 그들 모두가 개념이 있고 의식이 있기를 기대하는 건 그냥 우리의 바람이다. 간혹 그게 맞아떨어지면 신나는거고. 우리가 좋아하는 유명인이 우리와 같은 성향이 아니라고 욕하고 끊는 것도 어찌보면 재벌/연예인 걱정처럼 실없는 짓 아닌가 싶다.

“예수님에 대해 얘기해주는 중이었는데, 묻더라구요. 댄, 예수님은 우리처럼 갈색피부였나, 당신처럼 하얀피부…

"예수님에 대해 얘기해주는 중이었는데, 묻더라구요. 댄, 예수님은 우리처럼 갈색피부였나, 당신처럼 하얀피부였나? – 나도 모릅니다. 직접 본 적은 없으니까. 그럼 예수님을 본 당신 친구들은 뭐래? – 예수님을 직접 본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 왜 나한테 예수 얘기를 하는 건데?" 전직 선교사 대니얼 에버릿이 아마존에서 삐란 족에게 선교하던 시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