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May 2024

개혁하기 귀찮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뒤에 숨는 모습. 나중에 “아니, 우리가 안할려는 게 아니라 국회…

개혁하기 귀찮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뒤에 숨는 모습. 나중에 "아니, 우리가 안할려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이 막아서…" 이 소리 할려고 지금 우원식을 국회의장으로 뽑았다. 우원식 자신의 의도는 두고 봐야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의도는 확실하다. 설마 대윤 투쟁 더 세게할려고 윤총장 징계했던 추미애를 버리고 겨우 3주 전에 출마한, 대윤투쟁에 나선적도 없는 우원식을 밀었겠나.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번 민주당 의원들은 당선 되자마자 본색을 드러내줘서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이들을 얼마나 철저히 감시하고 닥달해야하는지 미리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민주당 스스로 알아서 잘하겠지 둬서는 절대 안된다. 압박해야 일한다.

지지난 총선에 180석 얻었다고 이제 개혁 가능하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뽑아 개혁 불가능하게…

지지난 총선에 180석 얻었다고 이제 개혁 가능하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뽑아 개혁 불가능하게 막아놓은 다음에 “우리도 하고 싶은데 저 국회의장 때문에…(ㅋㅋ)” 이랬다. 그럼 다음 의장은 누구 뽑을 건데? “…김진표…ㅋㅋㅋㅋㅋ” 이게 민주당이었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은 추미애를 뽑아 윤 처단하고 개혁하는 게 두려운 걸까, 아니면 애초에 개혁할 마음없이 국민을 속이고 공천받은 걸까. 둘 중 하나는 확실한데.

개개인의 속셈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해보자. 윤을 척결하고 민주당이 국정 주도권을 잡는 건 민주당 의원들로서는 매우 험난한 길이다. 대선총선 다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는 속에서 그 흐름을 따라 가고 싶지 그 강물에서 나와 마른 땅 위를 뒹굴러 다른 강으로 옮겨가는 작업은 힘들다. 게다가 그 작업을 다 완성해도 만약 윤이 망쳐놓은 경제를 빠르게 복구하지 못해서 건설사 파산 등으로 제2의 IMF가 오거나 할 경우 민주당이 혼자 독박을 쓰게 될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늘 하던대로 말로만 싸우며 물밑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윤이 3년 임기를 끝내게 놔두면 설사 그러다 나라가 망하더라도, 민주당이 져야하는 책임은 지난 회기의 민주당처럼 "국회의장의 딴지를 넘지 못한 책임“뿐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위협이 있어서 박정희-전두환이 장기집권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민주당도 윤 덕에 하는 일 없이 투사 이미지도 유지하고 쉽게 쉽게 살고 싶어한다. 게다가 국민을 배신하려면 당선 직후에, 다 함께 해야 4년 뒤 총선 때 시간이 지나서 다 잊는다.

200석도 깨졌고 추미애 국회의장 카드도 깨졌다. 이제 곧 윤이 헌재 판사들 자기 사람으로 임명하면 정식 탄핵은 불가능해지고 4.19나 6.10 항쟁같은 길거리 항쟁 밖에 안남는다.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우리 모두 기억해야한다.

활동한 7년 동안 [대부], [대부2], [뜨거운 오후], [디어 헌터], [대화], 이렇게 딱 다섯 작품…

활동한 7년 동안 [대부], [대부2], [뜨거운 오후], [디어 헌터], [대화], 이렇게 딱 다섯 작품 찍고 폐암으로 사망한 존 카제일 John Cazale. 다섯 작품 다 오스카 수상/후보작이고 명작으로 꼽히는 것도 놀랍지만 각 인물이 너무 달라서 같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 다르지만 그냥 비슷하게 연기하면 통하는 종류의 다른 역이 아니라 태도, 생김새, 성격이 다 다른 인물들을 자신 속에 녹여냈던 배우.

뿐만 아니라 전후 초기에 일본 경제 복구해준다고 미국이 일본의 수출품 거의 전량을 가져가줬음. 미국 내수 시…

뿐만 아니라 전후 초기에 일본 경제 복구해준다고 미국이 일본의 수출품 거의 전량을 가져가줬음. 미국 내수 시장에서 미제 공산품에 아무도 대적할 수 없던 시절에 일본이 만드는 전자제품 등을 가져가 싼값에 마구 풀었음. 일본 전체 생산량을 가져가도 당시 미국 입장에서는 새발의 피였기 때문에.

21세기 들어서는 미국이 중국을 키웠지만, 당시에는 미국이 일본을 서구의 공장으로 만들 계획으로 기술이전, 지적자산권, 무역장벽 등등 부분에서 이런 저런 혜택을 줘서 일본이 아주 싼값에 물건을 만들 수 있게 해줌. 미국도 처음엔 그렇게 퍼주다가 싼값과 품질로 미국 시장을 바로 일제가 휩쓰니 뜨끔했을 것. 혜택을 끝낸 뒤에도 이미 시장에서는 대세가 기울어버리고…

전후에 미국이 일본에 얼마나 많은 혜택을 줬냐하면 40년 뒤인 80년대에는 일본이 곧 미국 경제를 추월한다는 예측이 나와서 진지하게 일본을 플라자 합의로 불러내 "넌 앞으로도 영원히 내 꼬봉이야. 너무 많이 크면 내가 적당히 뺏어갈거야. 오키?" 했을 정도. 20년 전에 중국을 키우던 미국이 지금 중국을 때리고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