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October 2024

홍콩 구룡군산에서 매일 아침 용들이 앞바다로 날아내려가며 홍콩에 지속적으로 부와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홍콩 구룡군산에서 매일 아침 용들이 앞바다로 날아내려가며 홍콩에 지속적으로 부와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있어서 홍콩에 처음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때 반대가 좀 있었다. 해결책으로 많은 고층빌딩들이 용을 위한 창을 내기 시작했다. 그 사이로 용이 지나가며 자기네 빌딩에 재복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로. 이게 그냥 각자 건물주가 기복을 위해 한 경우도 있지만, 풍수를 워낙 중요시하는 지역이다보니 이게 일종에 기본 상식/예의/도리 같은 게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행이 홍콩에 건물 지을 때 풍수 무시하고 지었다가 저 건물 때문에 우리 복 다 날아간다고 홍콩 전체에게서 비난을 받은 예가 있어서 대부분 새 건물들도 풍수에 맞추느라 건축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메타가 시판할 계획없는 오리온 스마트안경은 저 길쭉한 프로세싱 기기와 무선으로 연동해야 작동함. 손목에 저…

메타가 시판할 계획없는 오리온 스마트안경은 저 길쭉한 프로세싱 기기와 무선으로 연동해야 작동함. 손목에 저 팔찌를 착용하면 손목 속 신경을 지나는 전기신호를 해석해 손동작을 인식함. 사용해본 사람들 말로는 거의 오류없이 정확하게 인식한다고… 비전프로의 손가락 감지보다 훨씬 복잡한 제스쳐로 조종하는 UI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음.

파키스탄은 최근에 엄청난 매장량의 근해 유전을 발견했는데 경제는 최근 몇년간 폭망해서 스스로 개발할 능력이…

파키스탄은 최근에 엄청난 매장량의 근해 유전을 발견했는데 경제는 최근 몇년간 폭망해서 스스로 개발할 능력이 안되고, 바닥부터 모든 걸 다 지어야하니 투자 위험도가 커서 해외 석유회사들도 보유하고 있던 파키스탄 유전 개발권을 이번 기회에 높은 값에 처분하려고만 하지, 새로 개발 계약 하겠다는 곳이 중국 밖에 없는 모양. 그래도 개발하면 한 10-15년 뒤에는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아니면 석유의 저주를 제대로 맞던가.

이번에 허리케인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 백스터 수액 생산 공장에 피해가 생기며 미국에 지금 수액이 부족한 병원…

이번에 허리케인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 백스터 수액 생산 공장에 피해가 생기며 미국에 지금 수액이 부족한 병원이 많은 상태. 이 공장에서 미국 수액 수요 60%를 담당하고 있었으나, 2018년 이후 계속 생산 목표치 미달. 워낙 생산공정이 까다롭고 이윤은 거의 없는 게 수액이라 다른 회사들이 뛰어들 생각도 안 함. 한 병원 내부자가 자기네 병원은 수액 대신 물에 간장 풀어서 쓰고 있다고 폭로. 알고보니 비상시에는 그렇게 만들어 쓰도록 수칙이 있었음.

AI가 인간을 불필요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건 당연한 불안감이다. 일단 인간이 하는 “일”은 단순작업이건,…

AI가 인간을 불필요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건 당연한 불안감이다. 일단 인간이 하는 "일"은 단순작업이건, 복잡한 일이건, 육체노동이건 결국 AI와의 경쟁을 피하기 힘들 모양이고, 향상이 힘든 인간의 능력치에 비해 AI쪽에는 노동자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자본의 개발투자가 계속되므로 인간은 AI와의 모든 경쟁에서 질 것으로 본다. 그 사실을 전제한 상태에서 사회구조, 법체계, 경제체제 모두 손봐야한다. 인간의 직업은 그렇다치고, 다른 부분들은 어떨까. 인간이 하는 일에는 돈벌기 등의 이유로 하는 작업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경험하고 욕망한다. 그 부분은 AI가 대체할 수 있을까. 처음 가보는 곳을 여행하며 설레여하는 건 나다. AI가 대신 다녀와 줄 수 있을까. 개념문제인 것 같다. VR이건 매트릭스건 우리 뇌에 그런 경험을 뿌려주는 건 가능해지겠지만 그래도 경험을 하는 주체는 우리다. AI가 우리 대신 욕망해줄 수 있을까. AI가 트렌드를 만들어내 우리의 집단적 욕망을 관리하는 건 가능할 것 같지만, 대신 욕망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AI와 일자리의 문제는 당장 어떻게 먹고 살까의 문제이지만 이건 당연히 AI-로봇세/기본소득 등의 제도로 해결해야한다. 그리고 이건 제도도입만 확 해버리고나면 해결되는,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인간이 우리의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인데, "일"이 사라졌으니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당장 생각에는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우리가 놀고 경험하는데에 직접적으로 지장이 되진 않을 것 같다. 우리의 직업을 AI가 대체하면서 이 세상 모습 자체가 많이 달라져서 다른 환경에서 놀고 경험해야한다는 것 외에. 이 시나리오를 계속 확장해보면… AI는 계속 발달하며 더 이상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작업과 판단을 하며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데, 우리 인간은 그 속에서 모든 걸 이해하진 못하지만 계속 그냥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는 의무만 성실히 수행하면 되는… 너무 유토피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