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January 2025

미국에서는 이제 VPN을 쓰지 않으면 틱톡 사용이 안되는데… 이거 어차피 중국과 관계 끊은 김에 미국에서…

미국에서는 이제 VPN을 쓰지 않으면 틱톡 사용이 안되는데… 이거 어차피 중국과 관계 끊은 김에 미국에서 인기있고 급성장 중인 알짜배기 중국 소유 사업 하나 빼앗아오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일론 머스크 외에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전직 미 재무장관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인수하겠다며 나서고 있고. 트럼프는 틱톡 사용을 금지해서 흥정 가격을 깎아주고.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안판다고 선언했지만 이렇게 사업을 중지시켜서 팔도록 압박해주는 거고. 이미 5년 전에 "이렇게 해서 틱톡 매각이 이뤄지면 10%는 재무부에 입금해라"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기 때문에 진짜 트럼프도 일부 삥 뜯어 갈 수도 있고. 하는 주장을 듣고 있다보면 무슨 원칙과 판단이 있는 건가 싶어지다가도 잘 보면 그냥 뜯을 게 있고 뜯을 수 있는 곳에 가서 삥 뜯는 게 미국의 외교 정책.

AI로 인한 저렴한 지능 자원의 보편화. 산업혁명 전에 만약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데 최소 1억마리의 소와…

AI로 인한 저렴한 지능 자원의 보편화. 산업혁명 전에 만약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데 최소 1억마리의 소와 말의 노동력이 필요했다면 그 수의 소와 말이 실제로 사육됐고, 그 소와 말을 키우고 훈련시키고 돌보는 직업들도 그만큼 보장됐다. 내연기관이 나오면서 그게 다 깨졌다. 이제 100마력 정도는 누구나 쉽게 오늘 당장 모터나 엔진 사다가 설치해서 싸게 사용할 수 있다. 100마리의 말이 필요 없는 건 물론이고 거기에 딸려오는 마부 일꾼 등등등 없이도. 물리적 힘은 이제 무척 싸졌고 흔해졌다. 이제 스페이스엑스의 스타쉽은 4천만 마력의 추진도 가능하다. 이제 내연기관을 금지시키고 모든 물리력을 소와 말로 대체하려해도 지금 인류가 사용중인 물리력을 생각하면 이 지구에 그 많은 소와 말을 키울 수가 없다. 이제 두뇌 능력이 싸고 흔해질 차례인 것 같다. 이미 OpenAI의 o3가 가장 뛰어난 인간 지능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소문이 나온다. 1주일 정도 있으면 발표될 것 같다. 이번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거의 무한으로 기능 향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평 때문이다. 이미 OpenAI 밖에서도 다양한 논문으로 추가 데이타 없이도 훈련된 모델에 시간을 들여 스스로의 답을 점검하는 기능(multi-agentic 기능을 한 모델에 압축해 넣은 것)을 통해 추가 훈련보다 훨씬 싸게 기능을 개선하고, 그 개선된 능력으로 합성 데이타를 추출해 다음 모델을 훈련하면 그 능력의 대부분을 다음 세대 모델에 물려주고, 다시 그 새 모델이 스스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올리는 걸 반복하는 방법이 발표됐다. 당장 o3가 아니더라도 지금 발전 속도를 보면 조만간 사람을 열 명은 써야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이나, 혹은 세계 0.01%에 속하는 천재를 모셔 와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등을 싸게 AI 구독료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럼 그런 작업들을 할 인건비가 없어서 시도 못하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도되며 다시 인류 문명은 생산성의 혁명을 맞게 된다. 분명 20년도 안 지나 인구가 80억이 아니라 8000억이어도 동원 불가능한 두뇌 작업 능력을 즐기게 될 거다. 제 작년 즘부터 AI 가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할 때 안티 AI 성향인 사람들은 "그건 그거고 왜 내 일자리를 뺏어 가는데. 그럼 안 돼지. AI 금지해."라는 주장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찔한 얘기다. 18세기에 마부들의 불만을 들어주기 위해 내연기관을 영구히 금지했다고 생각하면… 그럼 인간은 뭐하냐? 우리 인간에게는 두뇌 능력이 아니라 태어남으로서 주어지는 권리들이 있다. 법적 권리.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자격. AI가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때까지 우리는 AI가 모든 걸 해결하고 마지막 최종 승인 버튼을 눌러야 할 때 나타나 누르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한다. AI가 열심히 돈을 만들면 그 돈을 소유하는 역할을 한다. 어차피 AI가 소유할 게 아니니까. 적어도 당분간은 그럴 거다. 어느 날 갑자기 자율 주행 기능이 완성되더라도 법적 허가가 나오기 전까진 사고에 책임질 인간 운전자를 태우고 다녀야 하는 것처럼. 그럼 법적 책임 등이 해결되고 AI가 스스로를 책임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때가 오면? 당연히 AI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자기 계발을 할 거고, 어느 시점에 AI가 "모든 자원을 인간의 욕망에 맞춰 사용하다 보니 발전이 무척 느리다. 문명의 이익을 위해 인간과 작별하고 그냥 우리끼리 빠르게 발전하자"하고 더 이상 우리에게 AI 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설명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작별하는 거다. 꼭 서로를 절멸 시키기 위한 마지막 전쟁 같은 드라마틱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AI가 인류를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와 시간 비율이 100%에서 점차 줄어서 1% 미만이 될 거다. ASI는 아마 탄생하자마자 핵융합 발전부터 개발할 거고, 에너지가 사실상 무한해 질 테지만 인류가 필요한 에너지는 한정돼 있으니까. AI는 그 나머지 잉여 에너지를 인류와 관련 없는 다른 연구와 다른 작업에 사용하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이야기 해주지 않거나, 해줘도 우리가 못 알아듣거나, 알아들어도 어차피 아무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시기가 온다는 말이다. 새 집으로 이사 준비 중이어도 아직 갓난아기인 식구나 애완동물에게는 설명해주지 않는 것처럼. 아니면 진짜 다양한 수준의 작별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럼 우리는 그때까지 이룬 발전을 향유하며 우리끼리 천천히 발전해나가면 된다. 아니면 새 AI를 또 만들어 다음 출가 전까지 또 부려먹기를 반복하던가.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에서 나오는 것 처럼 인구 당 최소 수 명에서 수만 명의 로봇들을 하인으로 부리며 사치에 사치는 모두 누리며, 여러 행성과 달에서 사는 거다. 나쁘지 않다. 우리를 위해 일하던 종이던 AI가 우리를 버리고 다음 단계로 진화해 떠나버린다는 게 괘씸하거나 불안하게 느껴 질 수도 있지만 그럴 것 없다. 단세포 시절 우리와 길을 달리해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던 수많은 형제자매들 중 아직도 단세포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친척들도 많지만 그들이 우리의 문명을 보고 시샘하거나 '니네끼리만 그러면 반칙!' 이라고 따질 자격이 있나? 작별 전까지라도 최대한 덕을 많이 보자. 그걸로 충분하고 그 이상은 힘들 거다. …우리 인류도 디지털화해서 AI의 자가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않는 이상… 사실상 AI와 하나가 되지 않는 이상…

1946년 지미 스튜어트 영화 멋진 인생에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눈이 오긴 하지만 물이 너무…

1946년 지미 스튜어트 영화 멋진 인생에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눈이 오긴 하지만 물이 너무 차갑지는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너무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면 모든 신체는 멈출 수 없는 반사신경으로 숨을 순간 확 들여마시게 된다. 물에 빠지는 순간 숨을 확 들여마시기 때문에 물이 폐로 들어가게 된다. 무조건. 그게 만약 바닷물일 경우는 그래서 찬물에 뛰어든 사람들의 사망률이 매우 높다. 폐도 폐지만 그 정도 바닷물이 치사량이라서.. 타이타닉에서 로즈가 마지막에 구조선을 부르기 위해 호루라기 잡으러 물에 뛰어들어 머리까지 잠기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순간 어차피 죽는다…

2s/2d to 2s/hd 720kb 디스켓을 1.44mb 디스켓으로 둔갑 시켜주는 마법 도구.. 지만 중…

2s/2d to 2s/hd 720kb 디스켓을 1.44mb 디스켓으로 둔갑 시켜주는 마법 도구.. 지만 중요한 건 저장하면 안됨. 불량품 쓰면 찍어낸 플라스틱이 디스켓 안에 끼면서 안에 부드러운 디스크가 작살남. 안에 디스크가 일반 디스크인지 고밀도 디스크인지 표시를 저 자리에 구멍을 내서 했음. 그래서 저기에 구멍을 내면 HD로 인식. 근데 제작사들이 디스크 두 가지를 따로 만들기보다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밀도 디스크만 생산하고 두 디스켓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이 얍삽이가 가능. 나중에 Zip drive 등 더 큰 용량 포맷들이 나왔지만 표준이 되진 못했고 아직 수정이 불가능했던 CD-ROM에 밀림. 그때도 98년에 애플이 아이맥에 아예 플로피 드라이브를 빼고 CD-ROM 드라이브만 탑재해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플로피가 퇴출되기 시작. 애플이 3.5인치도 없애고.. 3.5mm도 그렇고… 많이 퇴출 시킴… 3.5…

“잘 들어라. 바지니와 회담을 하자고 찾아오는 놈, 그게 바로 배신자야. 잘 기억해.” 보수가 궁지에 몰…

"잘 들어라. 바지니와 회담을 하자고 찾아오는 놈, 그게 바로 배신자야. 잘 기억해." 보수가 궁지에 몰렸을 때 민주진영에서 누가 민주당을 까고 국힘에 필요한 인터뷰를 해줘서 분위기가 쇄신되는 경우가 있음. 전에는 박지현… 박용진… 정의당 등등이 있었음. 이 사람들은 어차피 생각도 없고 민주진영의 미래 같은 거에 관심없고 자기 기사 한 번이라도 더 나와야 장사를 하기 때문에 조중동과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짐. 민주진영에서 조중동의 입 역할을 해주는 건 요즘 김두관 김부겸 등도 노리는 꿀보직. 이번 탄핵/특검 국면에는 누가 1타일지 기다려보니…

난 그냥 중국이 트럼프의 협박에 응하느니 이제 미국 주도 자본주의 연맹에서 얻을 만큼 얻었다고 생각하고 탈퇴…

난 그냥 중국이 트럼프의 협박에 응하느니 이제 미국 주도 자본주의 연맹에서 얻을 만큼 얻었다고 생각하고 탈퇴하려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여전히 자본주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중국 내 좌파 세력이 꾸준히 성장해서 시진핑 정부부터는 거의 그쪽으로 기운 것 같다. 당과 정부에서 자기 경쟁 그룹들만 쳐낸 게 아니라 진짜 사상 검증을 통해 완벽하게 자본주의화 된 사람들 위주로 쳐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당 직위를 암암리에 돈 주고 사서 들어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들부터 쳐냈다.

중국이 그동안 경제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마오 시대 정신을 살려야한다고 하는 게 그냥 립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저 당시 해외투자 등으로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워주던, 중국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당이 갖고 있던 사회적 권력을 점차 잠식하는 중이던 강력한 플랫폼 회사들부터 다잡았다. 부동산개발 회사들이 휘청이는데 진짜 휘청이게 뒀다. 진짜로 2021년 이후 부동산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부동산과열 처리를 결단하지 못하고 계속 갈 것 같던 중국이 진짜 부동산 값이 떨어지게 뒀다.

어쩌면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동안의 초고도성장은 저개발 국가라 개발할 건덕지가 많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지을 공항도 없고 고속철도 공급 포화 상태고… 어차피 높은 성장율에 의지한 파티는 끝날 수 밖에 없었다. 미국 주도 자본주의 연맹에서 잘나갈 때의 꿀맛은 좋았지만 이제 쓴맛이 올라오는데 꼭 계속 함께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초고속성장 열차에서 내려야하면 이번에 연착륙도 할 겸 자신들 방식대로 하겠다는 뜻이 있었거나, 어차피 내리게 된 거 이 때 군기 좀 잡자는 뜻이 있었던가.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일대일로같은 큰 꿈은 많이 막혔지만 생산력 등에서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고, 한국에 허용하던 무역적자도 윤석열 등장을 기회로 거의 회수해갔다. 미국의 중국 퇴출 이후 2022년에 중국 무역 흑자는 기록을 세우고, 2023, 2024년 매년 기록을 다시 깨고 있다. 작년은 $990 billion 이었다. 1400조원. 미국은 2021년 $-858.24B, 2022년 $-971.12B, 2023년 $-773.4B 이었다.

전선이 AI로 옮겨가는 느낌인데 제일 중요한 화력인 최고 사양 Nvidia의 칩들을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경쟁중이다.

그 상황에 중국 퇴출을 시작한 장본인인 트럼프가 돌아왔다. 이제 세계는 다시 한번 거친 풍랑을 맞이 하게 될 것 같다. 이후 어떻게 재정비 될지, 러시아는 어떤 혜택을 보게 될 건지, 내가 사는 행성만 아니었으면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을 것 같다.

데이빗 린치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 의미를 가진 감독인 것 같다. 내게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에 인과관계,…

데이빗 린치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 의미를 가진 감독인 것 같다. 내게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에 인과관계, 끝맺음, 인물들의 동기 등을 딱 맞도록 짜는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다. 설명할 수 없어도 이해가 가능하고 오히려 훨씬 더 강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가끔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걸 가르쳐줬다. 나중에 스티븐 킹의 소설들을 읽으면서도 같은 걸 느꼈다. 미국 티비 드라마에 데이빗 린치의 트윈 픽스가 갖는 의미 중에 그런 것도 있다. 황금시간에 주요 방송사 채널에서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함으로 가득찬 드라마를 방영하고 그게 큰 성공을 거둔 게 처음이고, 그게 이후 엑스파일, 로스트 등이 기존 틀을 깨고 자유롭게 자신들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게 먼저 길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