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October 2025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바뉴왕기에는 우루, 혹은 에벡이라는 축제가 있다. 여럿이 함께 다양한 군무를 추는데,…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바뉴왕기에는 우루, 혹은 에벡이라는 축제가 있다. 여럿이 함께 다양한 군무를 추는데, 특이한 점은 인당이라고 불리는 영혼에 빙의되는 게 이 축제의 핵심이다. 일반적인 귀신, 빙의 등에 대한 개념과 달리 이 지역에서는 빙의를 친숙하게 여기고 좋은 인당을 만나 빙의되기 위해 귀신이 많다는 지역을 밤에 산책하기도 한다.

축제 처음에는 무용수들이 이런 저런 군무를 보이며 분위기를 잡지만 몇시간 뒤에는 군중들도 참여해 춤을 추거나 빙의된다. 귀신에 빙의됐으니 자신들이 평소 하던 행동이 아닌 독특한 행동들을 한다. 괴상한 춤을 추기도 하고 무술동작을 하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동물 흉내를 내다 발작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평소의 자신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느끼는 거다. 가면무도회에서 가면의 익명성을 빌어 평소 하지 못하던 행동을 할 용기를 얻듯, 빙의를 통해 자신, 사회 등 모든 제약에서 해방된다.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 스타벅스는, – 상품권 판매 규모가 세계적으로 일년에 17억달러/2조4천억원…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 스타벅스는, – 상품권 판매 규모가 세계적으로 일년에 17억달러/2조4천억원(2024년 통계). – 사용되지 않는 금액 규모가 매년 3천억원 정도. 이자 수익 400억이면 1.6% 수익이라 많이 굴린 건 아닌데, 2조4천억의 대부분은 사용되는 중이었으니 일부 수익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듯. 근데 팔고 안쓰고 폐기되는 금액은 그냥 공돈이고 그 규모가 훨씬 크다. —- 사실 GE도 가전제품 팔던 회사가 실적을 높여보려고 시작한 융자프로그램 수익이 너무 좋아서(한 때 그룹 수익의 40%) 금융회사로 탈바꿈시도하다 회사 전체 문화가 망가지기도. 토요타도 한 때 토요타 금융이 그룹 이익 30%를 냈었다. —- 삼성도 원래 이병철이 건어물 가게로 시작. 금산분리법을 회피해 삼성화재로 금융회사 운용. 기업은 은행을 소유하며 대중의 예금을 사업자금으로 남용하면 안되는데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도 계열사에 투자 같은 목적으로 활용된다. 소니도 소니 라이프 보험과 소니 뱅크 등이 소니 그룹 자산 60%를 차지한다. —- 워런 버핏도 GEICO라는 보험회사를 인수하면서 어마어마한 자금을 다루게 됐다. 실제 인수하는데 들어간 비용보다 몇배에 달하는 보험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냈다.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는 언젠가 사고/청구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준비해둬야하는 돈이지만, 그 사이에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이자 자금(플롯 float)이다. GEICO 이전 전까지는 버크셔의 플롯이 수십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30억달러 정도를 주고 인수한 GEICO를 키워 수백억 달러를 운용하게 됐다. 다른 보험회사들도 수백억의 플롯을 다루지만 같은 자금이 버핏 손에서는 다른 가치를 가진다.

“부분을 하나 씩 개혁하는 것보다 생태계 전체를 한번에 개혁하는 게 쉽다” 보통 머스크 법칙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하나 씩 개혁하는 것보다 생태계 전체를 한번에 개혁하는 게 쉽다"

보통 머스크 법칙이라고 불리는 말인데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인지는 알 수 없고 머스크 사업 스타일을 가지고 사람들이 만든 말인 듯.

그래도 사실인 것 같다. 한국에서도 사법부와 언론과 군을 두고 검찰만 개혁하는 것도 어렵고 나머지를 두고 사법부만 개혁하는 것도 어렵지만 동시에 하는 건 가능할 것 같다.

어려운 일이지만 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건드는 게 좋은 전술이기도 하다. 이명박, 트럼프, 윤석열, 모두 한 주에 몇가지씩 놀랄만한 참사를 일으켜 대중이 제대로 반응하기 힘들다는 점을 활용해 나라를 망가뜨렸었다. 일부 개혁도 저들이 제대로 대응 방법을 찾기 힘들 게 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매일 같이 새로운 법안/조치/행정명령 발표하기.

그동안 사용해본 오픈소스 LLM 모델들은 이런 저런 영어 대화용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번역을 시켜보면 비영어…

그동안 사용해본 오픈소스 LLM 모델들은 이런 저런 영어 대화용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번역을 시켜보면 비영어 언어에서 너무 버벅대고 에러가 나서 번역은 주로 ChatGPT, Claude 같은 서비스를 쓴다.

오늘 처음 써본 hunyuan-mt-7b 모델로 영어-한국어 번역을 해봤는데 지금까지는 완벽했다. 이런 걸로 클라우드 없이 컴퓨터에서 뭔가 대량 번역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인터넷없이도 전세계 여행 다니며 번역/통역이 가능한 기기랄지. 중국 내 소수민족어 중 5개를 포함한 세계 33개 언어 간 번역이 된다고 한다. 아는 언어 한에서 테스트 해봐야겠다.

가장 번역하기 고달플 수 있는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에 살바토레의 대사를 번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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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Penitenziagite! Watch out for the draco who cometh in futurum to gnaw your anima! Death is super nos! Pray the Santo Pater come to liberar nos a malo and all our sin! Ha ha, you like this negromanzia de Domini Nostri Jesu Christi! Et anco jois m’es dols e plazer m’es dolors. … Cave el diabolo! Semper lying in wait for me in some angulum to snap at my heels. But Salvatore is not stupidus! Bonum monasterium, and aquí refectorium and pray to dominum nostrum. And the resto is not worth merda. Amen. No?”

번역: “회개하라! 미래에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으러 오는 용을 조심하라! 죽음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성스러운 아버지께서 우리를 악에서 구해주시고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하라! 하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마법 같은 것을 좋아하는구나… 나에게는 고통과 즐거움이 함께한다… 악마를 조심하라! 항상 어딘가에 숨어서 내 발뒤를 물려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구세주는 어리석지 않으신다! 좋은 수도원이여, 여기 식당도 있으니 우리 주님께 기도하라… 나머지 것들은 모두 쓸모없다. 아멘.”

원문: “Cave basilischium! The rex of serpenti, tant pleno of poison that it all shines dehors! Che dicam, il veleno, even the stink comes dehors and kills you! Poisons you … And it has black spots on his back, and a head like a coq, and half goes erect over the terra, and half on the terra like the other serpents. And it kills the bellula. …”

번역: “바실리스쿰을 조심하라! 이 뱀의 왕은 독으로 가득 차서 그 모든 것이 밖으로 빛난다! 말할 것도 없이, 그 독기는 바깥으로 퍼져나와 당신을 죽인다! 등에는 검은 점들이 있고, 머리는 수탉처럼 생겼으며, 몸의 절반은 땅 위로 솟아 있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뱀들처럼 땅 위에 있다… 그리고 작은 뱀들도 죽인다…”

원문: “Lord Remigio, while I could be, I was your man. And you were to me dilectissimo. But you know the chief constable’s family. Qui non habet caballum vadat cum pede. …”

번역: “레미지오 주님, 제가 당신의 부하였을 때, 저는 당신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수석 경찰관의 가족을 알고 계십니다… 말이 없는 사람은 걸어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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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런 저런 오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건 고치기 쉬운 반면 본문 번역 자체는 여러 언어와 방언이 섞여 사람이 번역하려면 엄청 고달픈 글. 그래도 hunyuan 에게는 별 차이가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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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그냥 가십 기사로 볼 것인가. 오픈AI는 지금까지 섹스를 활용하지 않고도 AI 붐을 이 정도로 일으…

이걸 그냥 가십 기사로 볼 것인가. 오픈AI는 지금까지 섹스를 활용하지 않고도 AI 붐을 이 정도로 일으키고 어마어마한 투자유치와 수익창출에 성공한 상태인데, 슬슬 성인산업, 월마트와 협업을 통한 유통 등 수익성이 증명된 기존 사업도 접수하겠다는 뜻이다. 비영리에서 영리로 전환했으니 수익 사업을 통한 세계정복 왕좌의 게임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김대중은 나중에 진영내 보수 역할을 맡다가 박근혜에게 투항하는 동교동계를 데리고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뤄냈고,…

김대중은 나중에 진영내 보수 역할을 맡다가 박근혜에게 투항하는 동교동계를 데리고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뤄냈고, 문재인은 친낙파를 포함한 당시 민주당 주류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선진국 문턱 넘어로 밀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사람들은 완벽을 기대한다. 사상과 의지가 우리와 철저히 일치하는 인물들로 모든 자리를 채워 일사분란의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나도 그걸 바라기는 마찬가지다. 근데 민주진영도 사람들로 이뤄져있다. 우리 지지층 주변을 둘러 보자. 이렇게 허물로 가득한 우리들 중 출마해서 국회가고 정부 가는 거지 어디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아니다. 현실에는 완벽한 사람이 거의 없지만 완벽한 사람이 충분하지 않아 아무 것도 못하는 것 보다는 동교동계 건 친낙파 건 이상한 사람들이라도 부려서 일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게 민주진영 리더들의 딜레마다.

이재명이 아무리 행정 천재더라도 시정이나 도정과 규모가 다른 국정을 맡았을 때 어느 인재를 어떻게 발굴해서 쓸까가 걱정되는 부분이자 기대되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냥 진영에서 인기있는 사람들 임명한다고 적임자가 되지는 않는다.

대선 전부터 시작된 보수인사들 영입에서 실마리를 봤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람들이 가진 막연한 기대치에 부응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고 그 자리에 가겠다는 사람들, 목소리 큰 사람들, 일부는 진영에서 호불호가 극단을 달리는 인물도 포함해 임명하고 조명이 비춰지게해 옥석이 저절로 가려지게 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선명성 경쟁으로는 이길 수 없는, 현실적 결과를 내놓으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같은 편이니까, 촛불시민의 기대를 받는 사람이니까 더 밀어주거나 실수를 막아주거나 하지 않는다. 절벽에서 던져놓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모든 게 드러나게 둔다. 바로 추락하는 사람도 있고 전 정부에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까지 있다. 다들 실력 및 운으로 영광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진영에 대한 충성도가 아니라.

공정하진 않은데 어차피 준비된 완벽한 세력이 있는 게 아닌 상황에 인재풀 계파, 과거나 대중의 기대치와 관계없이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면에서 신기하다. 문재인 인사 스타일의 변주인데 임명권자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어떻게 되는 지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1. 캄보디아에서 중국인이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경우. 2.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인이 한국인을.. 3. 캄…

1. 캄보디아에서 중국인이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경우.
2.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인이 한국인을..
3. 캄보디아에서 중국인이 캄보디아인을..
4.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한국인을..
5.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캄보디아인을..
6.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지 중국인을..
7. 한국에서…
8. 중국에서…

다 똑같은 상황인 것 같은데 “캄보디아인들이!” “중국인들이 우리를!” 이렇게 급발동하는 사람들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