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November 2025

나도 보수를 적극 끌어와 보수신당을 만들어주던가 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 연대 대상이 누가 되느냐는 어디까지…

나도 보수를 적극 끌어와 보수신당을 만들어주던가 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 연대 대상이 누가 되느냐는 어디까지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택.

홍준표나 유승민이나 제대로 정신 유지 시킬 자신 있으면 괜찮음. 홍은 권력에 가까워지면 진주진료원을 폐쇄하는 등 극우 또라이가 되는 인간이고 유승민은 내로남불. 홍은 이명박을 모셨고 유는 박근혜를 모셨다. 둘 다 그냥 두면 분란을 일으키지만 무서운 사람이 꽉 잡고 있으면 박지원처럼 말은 잘 듣는 편이다.

홍은 근데 데려와도 아마 큰 도움이 안될 수 있다. 데려올 땐 국힘에 원내 원외 계파가 있는 수장들을 데려와야한다고 본다.

BYD 망한다는 주장도 벌써 몇년째 듣는다. 재무제표를 보면 엄청난 돈을 잃고 있는 게 맞는데, 우린 이…

BYD 망한다는 주장도 벌써 몇년째 듣는다. 재무제표를 보면 엄청난 돈을 잃고 있는 게 맞는데, 우린 이런 스타일의 사업을 처음 보는 게 아니다. 아마존, 쿠팡, 다 이 방식으로 시장을 장악하고나서 진짜 사업을 시작했다. 게다가 전기차는 중국공산당이 선정한 목표 사업이라 BYD가 잃고 있는 돈 정도는 돈주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이미 미국과 한국/일본 외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전기차가 거의 장악해가는 분위기다. 게다가 BYD는 거의 완전한 수직화를 이뤄버린 회사고 원래 배터리 회사라 소듐이온 배터리가 나오면서 배터리 원자재 비용만 30-40% 절감을 앞두고 있다. 중국 대기업들 중 BYD가 부채비율이 60% 정도로 거의 가장 낮기도 하다.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현금성 자산만 따져도 BYD 혼자서도 버틸만한 수준이고, 혹시 그 수준을 넘어가도 국가 전략산업을 맡고 있는 사실상 국책기업이고 중국이 얻고 있는 $1 trillion 의 무역흑자의 상당부분을 책임진 전기차라 중국이 망하면 망했지 BYD가 몇년 안에 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전기차 시장 자체가 둔화되고 보조금/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긴 했어도 일부 테슬라 팬들이 주장하듯 테슬라는 남고 BYD는 망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조정기를 지나고 나면 아마 더 강한 BYD 독점 혹은 중국 전기차들의 과점 상태를 만들 것 같다. 위기는 성능은 떨어지고 값은 두 배 비싸 미중 무역 전쟁이 아니었으면 3년 전에 망했을 테슬라가 위기지. 미국에서 BYD 판매가 허용됐으면 오래 전에 망했을 거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중국 시장 접근이 제한돼 중국 자생 기업들이 지금의 위력이 생긴 것처럼 테슬라는 미국 정부가 중국전기차를 막아 보호 중이다. 그쪽에서 혁신이 안 나온지 오래됐다. 머스크 본인이 전기차에 관심이 없다.

1917년 러시아 혁명 뒤, 소련은 레닌, 스탈린을 거치며 변증법적 유물론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적 예술을 지…

1917년 러시아 혁명 뒤, 소련은 레닌, 스탈린을 거치며 변증법적 유물론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적 예술을 지양하고 사실주의를 추구했다. 사회적 현실의 본질을 드러내야하는 게 예술이라고 봤다. 스타일이나 화풍은 시대와 함께 변하며 진화하는 게 맞지만 이념과 결합돼 버린 소련에서는 초기 예술 스타일이 고정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후 소련 예술에 이 현실주의 화풍이 강한 영향을 줬다. 이 스타일은 다시 중국에서 40-70년대 장칭 지도하에 중국식으로 해석됐다. 아예 8편의 표준극(양판희 樣板戱)를 정해주고 영화, 발레, 경극, 교향곡까지 이 8개 틀에 맞춰 재편하므로서 문화를 자신들의 의지대로 바꾸려 노력했다. 60-70년대 예술지도자가 된 김정일은 무대극 [피바다] 창작에 참여하는 등 북한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본은 소련 현실주의와 중국 양판희 구조를 결합해 혁명적 낭만주의라는 걸 만들어낸다. JMS 신도들도 정명석 취향 때문에 죄다 80년대 무용수 안무를 연습하듯, 한 나라의 지도자 취향이 나라 전체 예술과 문화에 영향을 주는 일은 흔하지만, 공산주의 혁명은 전세계 많은 국가에 이렇게 공통된 DNA를 뿌려놨다.

맞다. 안그래도 이게 궁금했다. 이 논의는 여기서 시작돼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논의 자체가 닥쳐오는…

맞다. 안그래도 이게 궁금했다. 이 논의는 여기서 시작돼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논의 자체가 닥쳐오는 AI/로봇/무인시스템의 쯔나미 앞에서 해변 쓰레기 줍고 있는 상황이라… …

결국 몇년 안에 야간이건 주간이건 기계가 하게 되는 거고 진짜 해야하는 논의는 기본소득… …… 모든 주제를 빨아들이는 기본소득이라 죄송…

—-

이왕 얘기 나왔으니 그럼 더 쓰자.

위에도 말했던 AI/로봇 쯔나미 앞에 너무 작은 토픽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이야기 해야하긴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토론 시간의 반 이상은 겨우 몇년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 해야한다.

사실 일하는 사람이 투입한 노동력과 시간으로 임금을 받는다면 교통이 한적한 밤에 1000개를 배달하나 차 밀리는 낮에 50개 배달하나 노동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없다. 건강에 유해한 야간을 피하는 게 맞다. 근데 세상은 공유경제와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고, 모든 노동자가 사업자가 되고 있다. 노동자처럼 회사가 정해준 작업량과 쥐꼬리만큼의 보상을 할당받지만 사업자처럼 책임져야한다. 전에 없던 부가 이 플랫폼 기업들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런 구석 구석 서민의 권리와 책임을 살짝 살짝 뒤틀고 균형을 깨서 모은 큰 돈줄기가 쿠팡 같은 기업들이다.

이런 혹사가 허용되지 않았다면 저런 기업들은 탄생할 방법 조차 없었다. 로봇이 나온 뒤에 탄생한 기업들이었다면 모를까 저 성들은 인간 착취의 모래밭에 세워졌다.

야간배달 논의는 사실 자본주의, 이대로 갈 것인가의 논의다.

저런 고도에 기온은 보통 영하 40도까지도 내려가고, 제트엔진은 항공유 케로신을 태우며 대량의 이산화탄소와…

저런 고도에 기온은 보통 영하 40도까지도 내려가고, 제트엔진은 항공유 케로신을 태우며 대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를 배출한다. 탄화수소인 항공유 1kg를 태우면 탄소는 이산화탄소가 되고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는데 수증기가 1.25kg가 나온다. 들고 올라간 연료보다 더 많은 양의 수증기를 뿜는다.

우리에겐 이동수단의 목적이지만 항공기 제트엔진은 어떻게 보면 대기의 산소를 물로 바꾸는 기계이기도 하다. 아주 효율 낮은… 영화 [마션]에서 하이드라진(N₂H₄)을 촉매에 통과시켜 질소와 수소로 분해하고, 수소를 산소와 반응 시켜 물을 만든 것과 같은 작업이다. 산소를 물로 만드는.

이 수증기가 바로 얼어붙으며 얼음 결정을 형성해서 하얀 구름처럼 보인다. 쉽게 말해 즉석 생성된 인공 구름이다.

저 줄이 오래 남는 날은 상층 대기에 습도가 높은 날이라는 뜻이다. 얼음 조각이라 건조한 날은 금방 증발해 사라진다.

매연일 것 같지만 실제 탄소입자나 그을림은 극히 일부분이고 수증기 응결이다.

영포티 어쩌고 조롱하는 그림 봐도 그렇고 분명 자기들이 생각하는 “멋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 외모 혐오하…

영포티 어쩌고 조롱하는 그림 봐도 그렇고 분명 자기들이 생각하는 "멋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 외모 혐오하는 거다. '키 작고 배나오고 나이든 주제에 ____하는 거 봐' 에서 ____에 뭐가 들어가도 어차피 저건 혐오다.

자신들이 생각하기 꼴보기 싫지 않은 만큼 젊지 않다는 점이 싫은 거면 나이주의고.

세상에 다 쿨한 사람만 있나. 쿨하게 안 태어난 사람은 조롱당하고 혐오받아도 되는 건가.

예를 들어 무슨 바지가 유행하는데 안어울려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욕과 조롱과 혐오를 받아도 싼 사람인가? 안어울리는 것도 싫고, 어울리는 줄 알고 신나게 입고 다니는 게 그렇게 싫어?

뭐 그렇게 남에게 관심이 많지. 오지랖이 권리냐, 이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