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2025

ㅎ 천현우 작가 관련 비슷한 논쟁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복잡한 것 같지만 다 거두고 보면, ‘어…

ㅎ 천현우 작가 관련 비슷한 논쟁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복잡한 것 같지만 다 거두고 보면,

'어, 천작가가 이런 말을 했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런 부분은 새벽배송반대자들을 싸잡아 표현하는 부분이고 조선일보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니겠지만 조선일보의 이런 문제도 직시해줬으면해' 라는 글인데, 설득력이 묘하게 떨어진다.

이유는 상대 주장에서 문제를 찾을 때는 현미경으로 보고 자신의 주장은 건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장을 펼 때는 장밋빛이 돌고 상대방 주장을 말할 때는 눈발이 휘날리기 때문이다. 최소한 같은 기준으로 다뤄야 설득력이 생긴다. 자신의 글에서도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면서 상대의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해봤자 소용없다.

—-

쉽게 말하면 천작가는 "새벽배송&쿠팡 나빠. 동의 안하면 너도 나빠."가 현실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는 말이다. 나쁘지 않다는 것도 아니고 나쁨에도 당연히 정도가 있고 수준이 있다는 말이다. '정치는 썩었어'라고 욕만하면 되는 게 아니라 나쁜놈들 중 조금이라도 덜 나쁜놈을 찾아 찍어줘야만 세상이 나아진다는 당연한 원칙을 말하는 거다. 훨씬 열악한 대다수 환경은 놔두고 쿠팡이 가장 크고 유명하니 쿠팡만 잡는 건 떠들석한 소음에 비해 실제로 나아지는 게 별로 없다는 말이다.

쿠팡나빠 하는 분들은 '싫어. 그런 현실을 얘기하면 전열도 흐려지고 이념에도 안맞고 모양도 빠지고..' 하는거고. 논리적으로 약하다보니 '그래서 찬성이야 반대야. 반대 쎄게 안하는거 보면 너 찬성이지? 조선에 글쓰는거보면 뻔하지' 이런 교조적 태도가 깔려있는 거고.

실제로 땀흘리는 육체노동자들과 그 땀을 상상하던 '이론가'들이 노동운동 현장에서 만날 때는 항상, 항상 이런 일이 생긴다.

현실을 개선할 것이냐, 구호를 외칠 것이냐.

DeepSeek에 이어 중국 오픈소스 LLM 모델 Kimi K2 가 GPT-4.1, 클로드 소넷 4.5 등을…

DeepSeek에 이어 중국 오픈소스 LLM 모델 Kimi K2 가 GPT-4.1, 클로드 소넷 4.5 등을 논리력, 코딩 등 모든 면에서 능가했다. 583.71GB 크기라 A100 80GB 여덟개는 있어야… 혹시라도 클라우드를 믿을 수 없는 경우, 필요하면 어느 회사나 한 5억원짜리 기계 하나 만들어 ChatGPT보다 나은 AI 두뇌를 보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애플은 어떤 심경일까. 확 자기네꺼 만들어? AI 모델 가진 스타트업 인수해? 구글한테 종속돼? 아마 구글과 계약한 뒤에 다른 옵션을 알아볼 것 같다. 스타트업을 인수해도 계속 큰 돈을 투자해 개발을 해야하는데 AI 모델 개발은 비용과 리스크가 크다. 리스크를 구글에 넘기고 비교적 싼 값에 해결하는 것일 수도 있다. AI 모델이 어느 정도 성숙됐다 싶으면 그때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애플 자체 모델을 쉽게 만들거나.

Jake Deschain added 3 new videos.

SEGA가 1988년에 내놓은 메가 드라이브는 닌텐도 패미컴(SNES)의 아성을 깨지 못했다. 특히 수퍼마리오의 인기는 점점 더 올라가던 중이었다. 살길을 찾던 세가는 마리오에 대적할 캐릭터를 만드는데 올인하고, 소닉이 탄생한다. 세가가 주목한 점은 핀볼 게임 느낌의 스피드였다. 기존의 플랫폼 게임은 캐릭터가 벽과 바닥에 닿는지 확인하는 루틴을 1초에 몇번씩 돌려서 캐릭터가 벽에 닿으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게 막아 그 벽과 바닥에 현실감을 준다. 문제는 세가가 원한 소닉은 워낙 빠르게 움직이는 캐릭터라 기존 확인 루틴이 작동할 새가 없었다. 소닉은 그냥 벽을 뚫고 지나가버릴 때가 많았다. 해결하기 위해 일초에 몇번이 아니라 모든 픽셀이 항상 센서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당시 메가 드라이브의 하드웨어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긴 했지만 결국 성공했다. 속도감있게 달리고 도는 소닉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대박이 났고 몇년 만에 세가가 콘솔 게임 시장의 60%를 갖게 된다. 하지만 두 명의 복병이 세가를 넘어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니 첫번째는 마리오 카트다. 소닉은 횡스크롤 2D 게임의 기술적 한계가 어디있는지를 보여준 게임이었지만 마리오 카트는 3D 시각으로 배경화면만 움직이면 빠른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시장을 압권했다. 두번째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었다. 팩과 달리 CD는 대용량의 게임을 저장할 수 있었고, 제한된 성능의 콘솔에서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아야 했던 개발자들은 좀 더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했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넘어갔다. 이 타격으로 세가 메가드라이브는 도태됐고 후속작으로 내놨던 세가 새턴도 망했다. 콘솔 제작사로서 세가는 완전히 끝났지만 게임 소닉은 오히려 세가 콘솔을 벗어나 모든 콘솔에서 출시됐고, 지금까지 나온 소닉 게임들만 100종류가 있다. 영화도 나왔었다.

트럼프의 미국은 점점 더 빨리 절벽을 향해 돌진하고 있지만 미국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트럼프…

트럼프의 미국은 점점 더 빨리 절벽을 향해 돌진하고 있지만 미국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트럼프가 강하게 나오고 있는 이유도 지지층이 붕괴중이기 때문이다. 어제 보궐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는데, 특히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던 경합주들에서 심하게 이탈 현상이 일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슬슬 스스로에게 "넌 니 어린 딸을 트럼프랑 한 방에 둘 자신 있냐"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