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코 총리

1973년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후계자 루이스 카레라 블랑코 총리가 암살됐다.

바스크 독립주의 요원들이 길 지하를 파고 엄청난 양의 폭약을 준비해뒀다가 총리의 차가 지나갈 때 폭파했다. 소형차긴 했지만 20미터 이상 날아 5층짜리 교회건물을 넘어 반대쪽 2층 정원에 떨어졌다. 경호원, 운전사들이 죽고 블랑코는 직후는 생존했으나 곧 죽었다.

이 일을 가지고 2018년에 농담했던 사람을 테러찬양금지 조항을 들어 처벌하려다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의 국보법처럼 스페인에서도 수십 년간 악용되던 법이 적용 범위가 축소되는데 그렇게 오래 걸렸다.

사진은 나중에 1979년 영화 Ogro 에서 재현된 장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