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e Deschain shared a reel.

지금 정신이 없겠지만… 인수위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거 하나 찍어주시면 내 여한이 없겠소.

… 이재명 후보는 공약 비디오 보니까 연기를 아직 못해서… 4년 뒤에는 기대해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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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필버그: 영화 [링컨]이 성공한 뒤 다음 작품으로 뭘 할까 고민하던 참에 밤중에 일어나서 생각했어요. '그래. 오바마다.' 이미 레임덕이라 무서울 것도 없잖아요. 뭐하러 임기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까.

다음은 누가 오바마 역을 할지가 문제였어요. 사실 오바마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습니까. 성적표 공개도 안 했고… 냉담한 사람이라는 평이 있지요. 그래서 정말 자기 배역에 빠져들어 그 인물이 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는게, 등잔 밑이 어두운 거였죠.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있는데.

완전히 자신의 배역에 녹아들어 사라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라스트 모히칸]의 호크아이, [갱스 오브 뉴욕]의 빌 더 부처, [링컨]의… 링컨.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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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데이 루이스(메소드 연기자): 오바마를 연기하는 게 힘들었냐구요? 솔직히 말하면 그랬습니다. 이 억양 배우는데 고생을 했어요.

"헬로, 오하이오! 헬로, 오하이오?" "저도 사랑합니다!" "자, 보세요. 자, 보세요?" "분명하게 말합니다만,"

분장은 좀 힘들더라구요. 이 귀를 붙이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아마 상상도 못할 겁니다. 오바마는 어떻게 이런 걸 달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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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오바마 역을 정한 뒤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나머지 멤버들을 찾아야했어요. 꽤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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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모건(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처럼 전설적인 배우랑 일하는 게 처음엔 좀 부담이었죠. 근데 대니얼은 같이 작업하는 모든 배우가 연기에 더 몰입하게 해줘요. 대니얼이 아니었으면 제가 어떻게 조 바이든을 연기했겠어요. 진짜로!

"안녕하세요. 조 바이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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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데이 루이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요.. 오바마의 의도, 동기를 이해하는 거였습니다. 왜 건강보험개혁부터 했을까. 뭐가 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왜 화를 안 내는가. 내가 오바마였으면 매일 화나 있었을 거예요. 근데 난 오바마가 아니잖아요. 난 대니얼 데이 루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