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 번 했던 말인데, 한국도 한 번 나라를 싹 뒤집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다른 게 아니라 일…

전에도 한 번 했던 말인데,

한국도 한 번 나라를 싹 뒤집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다른 게 아니라 일베로 대표되며 지금은 2번남으로 응축되어 나타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고있는 혐오 문화를 몰아내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혐오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우익 쪽이 혐오의 힘을 빌어 정치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혐오가 판을 친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나 정의당을 보면 알 수 있듯. 자신들은 혐오가 자신의 권리고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정당한 혐오, 정의로운 혐오란 없다.

국가의 효율/효능성을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낮추는 요소들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부패다. 부패는 부패를 부르게 되어있고, 부패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뭘해도 잘 안된다.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들 조차도 부패 때문에 효능이 떨어져서 이걸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제발전, 민주화 등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경우는 있어도 부패근절에는 지름길도 없다.

혐오도 마찬가지다. 혐오가 일상화 된 사회에서는 사실 모든 게 거꾸로 가기 시작한다. 양성평등을 이뤄야 하는데 남혐, 여혐을 하면 당연히 갈등이 더 커진다. 정치에 문제가 있어서 해결해야하는 상황에 사람들이 정치혐오를 하면 일반적으로 정치가 더 엉망이 된다. 더 나은 정치인을 키우고 늘려야 하는데, 정치를 혐오하면 비정치인 정치인을 갈구하게 된다. 젤렌스키, 트럼프, 윤석열 같은 사람이 권력에 접근하게 되고, 모두가 동등하게 고통받게 된다.

혐오에 중독된 사회에서는 혐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다. 만인이 만인에 대한 혐오거리를 찾게 된다. 상대보다 먼저, 더 쎈 혐오거리를 찾아 상대를 묵사발 내면 경쟁에서 이겼다고 착각하고 그걸로 끝난다. 아무 것도 나아지지 않고 아무 것도 생산되지 않는다. 혐오만 계속 재생산될 뿐이다. 자꾸만 모든 게 힘든 사회가 되어가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그 원인이 혐오임을 모른다.

자연적인 해결 방법도 별로 없다. 뭘 해야 사회에 만연한 혐오가 사라질까. 강제로 없애는 방법은 있다. 한 10-20년 동안은 혐오금지법이라도 만들어서 모든 종류의, 모든 분야에서 혐오행위나 발언을 처벌하고 서로가 감시하면 이건 싹 사라진다. 지역차별, 외국인차별, 등 모든 종류의 혐오를 금지해서 혐오하는데 드는 비용을 높이는 거다. 홍위병이네 뭐네 하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독일에 나치 금지법이 있다고 민주주의가 망하지 않는다. 당장은 혐오에 많이 기대고 있는 세력들의 반발이 있겠지만, 혐오 없이 유지하기 힘든 세력이라면 없어지는 게 더 낫다.

사실 혐오에 대한 혐오, 비관용에 대한 비관용은 우리의 의무다. 표현의 자유, 생각의 자유를 얘기하며 내버려두다 보면 상황은 점점 악화 된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자유 따위는 없다. 혐오금지법 제정을 제안한다.

송영길 대표가 큰 탈없이 쾌유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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