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좀 오래된 정보인 게… 미국 대학들은 이미 중국인 유학생 대상 학위 장터가 된지 오래됐다. 1….

이것도 좀 오래된 정보인 게… 미국 대학들은 이미 중국인 유학생 대상 학위 장터가 된지 오래됐다.

1. 대부분 미국 대학들은 수입의 약 40-50%를 정부 보조금에 의지하는데, 트럼프 정권 동안 이걸 확 줄여버렸다. 다른 수입원이 필요해진 대학들이 아예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게 된다.

원래부터 유학생은 자국 학생에 비해 보통 2배 정도 학비를 내고 다닌다. 그리고 미국 명문 대학들은 사실상 조 단위의 재정을 운용하는 기업들이다. 미국 대학들은 중국의 살인적 입시문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신흥 중산층 학생들에서 새로운 이윤창출 기회를 포착했다. 중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8%지만 미국 유학생들의 35%를 차지. 다음은 인도, 그 다음은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다.

2. 중국인 유학생들은 전적으로 대학교 랭킹 사이트에 의존해서 학교를 선택한다. 실제 학업성취율 같은 건 보지 않아도 되는게, 어차피 가장 유명한 대학교 학위가 중국에 돌아갔을 때 가장 가치 있기 때문이다.

랭킹 사이트들이 대학교 평가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 중 하나가 재학생 중 유학생 비율이다. 유학생이 많이 다니면 랭킹을 올려준다. 문제는 랭킹을 올려주면 유학생이 늘어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학생-교수 비율인데, 이게 눈속임인 게 그냥 수업을 여러 개로 나누고 교수는 추가로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 등록 자체가 점점 힘들어진다. 심지어 수십년간 가르치던 수업이 유학생 전용 수업으로 바뀌며 내국인 학생들은 그 전공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투자 대비 수익을 최대화 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이 바뀐 거다.

이러다 보니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해야 하는 대학교들은 중국인 유학생의 입학 기준을 완전히 낮춰놨다.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를 이해 못하고, 대학교 다니는 동안 같은 중국인 학생들과 어울리며 놀다가 학위 받고 돌아간다. 교수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아무리 학업을 따라오지 못해도 낙제점을 주기 힘들다. 학교가 망하기 때문에…

3.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랭킹 사이트들이 대학교에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듣보잡 대학교도 랭킹 사이트에 돈을 내면 어떻게 해야 랭킹을 올릴 수 있는지 가서 잡아준다. 실제로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학생-교수 비율 낮추기, 쓰레기 연구 논문 대량 출판 등 서류상의 눈속임을 통해 랭킹을 올려주고 돈을 받는 거다.

이게 듣보잡 학교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아이비리그 학교들도 이미 중국인 유학생에 최적화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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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에서도 대학교 사업은 사양길에 접어든지 오래됐다. 트럼프 정권 이후 중국인 유학생 유치로 잠시 빛을 보나 싶더니만 트럼프가 중국과 대립하기 시작하며 그 길도 점점 막히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학교들은 슬슬 폐교/폐업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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