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엔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지만 민주당에 이탈한 사람들"
설마 윤캠프로 간 한 줌 밖에 안되는 것들을 말하는 건 아닐 거고, 2017년에 문재인 찍었는데 이번에 윤을 찍은 유권자들을 말하는 것. 검찰과 언론이 어떻게 판을 망가뜨려놨는지는 절대 생각하지 않아야 '그 사람들이 뒤돌아 선 건 민주당 탓이니까 민주당이 다 잘못한 거야'라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음. 언론인들 대부분이 이 모양.
2. "반면 문재인 정부 내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잔류민주)은 개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조국 옹호, 윤미향 옹호, 검수완박 옹호로 나타나고 있죠."
이건 더 악랄한데, A. 아직도 민주당을 찍은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팬덤' 악성친문 극강좌파라는 낙인 찍기. B. 조국, 윤미향, 검수완박이 다 무조건 잘못됐다는, 극히 언론인다운 태도.
3. "그리고 당이 규합하려면 상대를 인정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열성지지자들 사이에는 '수박을 깨자'는 구호가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아예 전당대회 룰을 바꿔서 오픈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가버리지 않는 이상 전당대회도 강경파의 입김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팬덤정치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수박 깨자는 말이 그냥 갑자기 나왔나? 이낙연계가 선거 끝나자마자 들고 일어나 ㅈㄹ하는 건 이분 눈에 절대 안 보임. 2A에서 볼 수 있듯 민주당 찍은 사람들은 다 팬덤이라고 보고 있는 사람이, 당원 외에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경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민주당 지지자는 다 빠들이니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민주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얼척없는 주장.
4. "사실 친명과 친문의 계파갈등보다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 민주당의 '개혁중독증'을 끊어내고 합리적 개혁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ㅎ 개혁중독증은 뭐고, 왜 그걸 끊어내야 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개혁을 싫어해야 개혁 할 수가 있어? 여기서 '합리적 개혁'은 아무리 읽어봐도 개혁중단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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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이 누군지 사실 잘 모르는데, 꽤 해로운 인물인 듯.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민주당을 위한 조언을 가장한 반개혁 주장이 꽤 효력있음. 가장 못된 행태.
If order to stab someone in the back, you must first stand behind him. 누군가의 등에 칼을 꽂기 위해서는 먼저 든든하게 그 사람 편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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