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똑같은 정책, 비슷한 인물과 규모를 가진 두 정당이 선거에서 붙으면 아마도 언론이나 검찰 등이 편들어주는 쪽이 이길거다. 현실은 당위성에서 두 진영이 비슷하기는 커녕 부인, 장모, 본인이 책임져야할 범죄가 넘쳐나는 후보와, 이미 경기도지사로서 실력과 정책을 검증받은 인물의 대결이었다. 검찰, 정의당, 사법부, 이낙연계까지 전력을 다해 이재명 낙선을 추구했고, 그래서 저쪽에 더해진 알파라는 추가 득표를 넘어설 만큼 민주당이 더 개혁적이고 더 능력있지 못해서 졌다.
기울어지다 못해 수직에 가까워지는 운동장을 극복 못했다…. 가 유일한 패배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이걸 차치하고 나오는 다른 그 어떤 답도 공허할 뿐이다. 민주당이 정권 잡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저걸 얘기하면 "여전히 졌잘싸만 외치네"라고 비난하겠지만, 어차피 그 분들은 민주당이 저것만 빼고 1000가지 이유를 찾아내 반성해도 조롱할 사람들이고.
민주진영의 발전을 위해서는 저 방 안에 코끼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노력의 80%를 둬야한다. 나머지 문제 발견/반성/해결에도 20% 정도는 힘을 써야하고.
권투시합에 출전했는데 상대가 망치를 들고나와 때려서 졌다고 치자. 경기후 인터뷰에서 망치 얘기는 못하고 '제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면 결국 동정표도 못건진다. 아무리 사람들이 '져놓고 그래도 자기는 최선을 다 했대ㅋㅋ'라고 비웃는다고 움츠러들면 안된다. '권투에서 망치는 허용되면 안됩니다. 이건 반칙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해야한다.
솔직히 우리 물건이 400% 더 훌륭한데도 '이런 쓸모없는 걸 가져와서 정말 외람됩니다만 한 번 써주시겠습니까'라고 영업하는 것도 지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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