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권을 잡은 검사들 보면 십상시가 생각난다. 일시적으로 최고권력을 잡긴 했는데 어떻게 권력을 이용하고…

지금 정권을 잡은 검사들 보면 십상시가 생각난다. 일시적으로 최고권력을 잡긴 했는데 어떻게 권력을 이용하고 어떻게 공고히해야할지는 전혀 모른다. 과정이야 어쨌건 이렇게 일단 정권을 잡았으면 최소한 박정희의 군사쿠데타 세력이 했던 만큼이라도 민심을 달래는 정책으로 검찰로의 권력집중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려야했다. 지금 검찰은 그냥 손에 잡힌 권력을 빼앗길까 무서워 눈에 뵈는 것 없이 마구 찌르는 중이다. 누명을 씌워 처형한 것도 아니고, 어디 사냥터에서 사고를 가장해 해치운 것도 아니고, 자신들의 생활공간인 궁궐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하진을 난도질한 십상시와 다를 게 없다. 당장 눈엣가시 하진만 없애면 자신들의 권력이 유지될 걸로 믿었던 십상시처럼 검찰도 당장 오늘만 살고 있다.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알아야 그걸 조심하며 대처해 나갈텐데, 이들은 "지배층"인 자신들에게 권력이 오는 게 당연하다는 신념 때문인지 권력을 잡은 뒤에 뭘 해야할지 전혀 모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 사회생활 경험도 없고 사법시험 외에 별로 공부를 해본 적도 없다는 점이 어쩌면 국난 조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