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장인들이 넘치는 할리우드에서 톰 크루즈 연기는 연기로 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연기의 장인들이 넘치는 할리우드에서 톰 크루즈 연기는 연기로 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또 아님. 주어진 역은 잘 하는 편. 이제 자기가 운영하는 제작회사의 수익을 생각해야하니 가장 관객이 많이 드는 액션에 집중하느라 초기에 비해 다른 장르를 잘 안 찍을 뿐. 1999년작 [마그놀리아]를 보면 톰 크루즈 연기 인생에 가장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연기 잘함. 특히 이 영화에서는 수준급 연기. …단지… 이 영화에 출연하는 10명 정도의 다른 배우들이 그냥 아무말 필요없는 명배우들이라 크루즈의 인생 최고 연기가 묻힐 정도. [데어 윌 비 블러드]의 70년생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영화인데 96년 [하드 에잇]에서 시드니라는 하나의 인물을 파고들고 97년 [부기 나이츠]에서 원톱 에디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줬다가, 99년 [마그놀리아]에서는 아예 주인공 없이 앙상블로만 영화를 만듬. 쭉 이어서 보면 앤더슨이 감독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훈련(?)으로 감독 근육을 기르는 과정을 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