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전투에서 용맹함을 보여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은 영국 군인 헨리 탠디는 또 다른 일로 유명해졌는데,…
1차대전 전투에서 용맹함을 보여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은 영국 군인 헨리 탠디는 또 다른 일로 유명해졌는데, 바로 그 훈장을 받게 된 1918년의 전투 끝 무렵에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부상입은 독일군이 한 명 걸어오길래 총으로 조준했다가 그가 늘 그랬듯 무기가 없는 부상병인 걸 확인한 뒤 고개 끄덕여주고 그냥 가게 보내줬다. 근데 1938년에 영국 총리 네빌 챔벌린이 독일을 방문해 나찌독일의 팽창을 막기 위한 외교를 할 때, 히틀러의 별장에 걸려있는 그림에 대해 대화하다가 히틀러가 "저 그림 속에 영국군 병사가 날 거의 쏴죽일 뻔 했습니다. 독일 땅을 다시는 못보는 줄 알았습니다."이러는 거다. 확인해보니 헨리 탠디의 용맹한 전과를 그린 그림이었다. 헨리 탠디도 나름 용맹한 군인으로 유명해졌었기 때문에 초상화들이 있었고, 그 중 하나를 히틀러가 입수했던 것. 히틀러는 그날 휴가중이었다, 거짓말이다, 허풍이다, 등등 다양한 설도 있지만, 헨리 탠디와 히틀러 둘 다 같은 사건에 대해 말했기 때문에 아마 실제로 있었던 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일이 있었던 1918년 9월 28일은 히틀러가 휴가에서 돌아온 당일이기도 하다. 2차대전 때 나찌와 히틀러의 악명 때문에 탠디도 이 일에 대해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때 왜 쏘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도 들고 해서. 1940년에 영국의 유명한 온천 도시 로열 레밍턴 스파에 살던 헨리 탠디의 집이 독일군에 의해 폭격 당했지만 다치진 않았고, 1977년까지 잘 살았다. 그림 속에 부상병을 업고 가는 게 탠디. https://en.wikipedia.org/wiki/Henry_Tande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