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은 숨어서 지배하느라 새누리당을 장악하지 못한 점이 여당 분열을 통한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진 반면 거니는 필요하면 직접 만나서 협박과 회유로 관리하는 걸로 보인다. 최순실 내막이 밝혀지며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지지층도 충격을 먹었기에 분열했지만 지금 거니-2000 국정농단은 대놓고 하는 중이라 지난번처럼 여당 분열이 발생하고 탄핵으로 이어질 동기가 부족하다.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친위세력 조직을 위해 공천 무리수를 벌이다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상황까지는 거의 동일하다. 조중동과의 관계악화 ‘송 주필’/‘태블릿’ 이벤트가 발생해줘야 선정적인 의혹 보도를 통해 탄핵여론이 모아지며 국힘 의원들도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고픈 유혹을 받는데 그것도 일종에 요행을 바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본진 입장에서도 총선이 막 끝난 상황에서 판흔들기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기에 보수가 먼저 윤을 버리긴 힘들고 윤이 박근혜처럼 먼저 조중동을 공격해줘야하는데… 가능성이 있긴 해도 요행이다. 지난번과 비슷한, 혹은 새로운 상황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한다. 지금은 시간이 우리편이 아니다. 민주당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삼진이 힘들면 맞춰 잡아야한다. 하야 제안도 민주당이 던질 수 있는 여러 공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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