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영화 [스타게이트]의 악역 라는 원래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인 지배자들을 위해 일하는 인간 중간보스…
1994년 영화 [스타게이트]의 악역 라는 원래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인 지배자들을 위해 일하는 인간 중간보스 설정이었다. 근데 [크라잉 게임]에서 딜 역으로 호평받은 제이 데이빗슨을 백만불의 출연료를 주고 캐스팅하고보니 연기 경력이 너무 짧고 약물중독으로 제대로 된 연기가 되질 않았다. 어떻게든 일단 촬영은 마치고보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 영화가 나왔다. 데이빗슨은 너무 술과 약에 찌들어있다보니 상대 배우들의 연기에 제대로 된 반응도 못하고, 자신의 대사도 제대로 읽지 못해 계속 폼만 잡았다. 진지한 영화가 그 장면에만 가면 3류 느낌이 났다. 제작자와 감독이 상의 끝에 라 캐릭터를 외계인 지배자로 변경했다. 이미 촬영이 끝나고 출품을 앞둔 상황이라 급히 후반작업을 통해 설정을 바꾸고 특수효과로 빛나는 눈과 외계인 목소리와 최후 장면을 넣었다. 이게 신의 한수가 됐다.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 외계인 지배자들 설정 등 느슨했던 스토리가 직관적이 됐고, 취한 데이빗슨의 연기 아닌 연기는 외계인에 빙의된 인간 인물로 완벽했다. 명작 영화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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